[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속하는 행정구역.

[개설]

진보면은 청송군의 북부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영덕군 지품면, 서쪽으로는 안동시 임동면과 청송군 진보면, 남쪽은 파천면, 북쪽은 영양군 입암면과 석보면에 접하고 있다. 진안리를 비롯한 15개의 법정리와 25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신라 경덕왕 때 이곳 대동산(大同山)에 봉수를 설치하고 ‘위급함을 알려 참으로 보배스러운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신라의 칠파화현(漆巴火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진보현(眞寶縣)으로 바꾸어 상주(尙州) 소관의 문소군(聞韶郡)[현 경상북도 의성군]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고려 때 태조는 진안현(眞安縣)을 병합하여 보성부(甫城府) 또는 재암성(載巖城)으로 승격시켰으며, 1018년(현종 9)에 예주(禮州)[현 경상북도 영덕군]의 속현(屬縣)으로 하였다. 조선 태조 때 감무(監務)를 두었고, 세종 때 청부(靑鳧)와 병합하여 청보군(靑寶郡)으로 하였다. 뒤에 이를 나누어 진보현으로 하고 현감을 두었다.

1474년(성종 5) 이 고을 사람 금맹함(琴孟諴)이 현감 신석동(申石同)을 모욕하였다 하여 현을 없애고 청송부(靑松府)에 합쳤다가 4년 뒤에 복구시켰다. 1895년(고종 32) 안동부(安東府)의 진보군(眞寶郡)이 되었다가 다음해에 경상북도의 군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진보군 아래 4개 면과 함께 청송군(靑松郡)에 병합시켜 진보면(眞寶面)이 되었다.

이후 1983년에는 대통령령 제11027호로 영양군 입안면 일부가 청송군 진보면으로 편입되었으며, 1985년에는 군조례 제941호, 제942호로 청송군 진보면 광덕동이 광덕1동과 광덕2동으로 나뉘었다. 1988년에는 군조례 제1059호로 동을 리로 개칭하였으며, 1989년에는 군조례 제1113호로 청송군 진보면 진안1리가 진안1리와 진안4리로 분리되었다.

[자연환경]

청송군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높은 산지는 남쪽에 많은 편이다. 남쪽의 비봉산(飛鳳山)[670m]을 경계로 파천면과 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산줄기를 따라 주왕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태행산(太行山)[933.1m]과 대둔산(大遯山)[900.1m]을 경계로 청송읍 및 영덕군 지품면과 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광덕산(廣德山)[489m]이 영양군 입암면과 경계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가랫재와 고산(孤山)[528.4m]이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와 청송군 진보면 추현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둔산 북서사면 계곡에서 발원하여 괴정리의 갈평지를 지나는 서시천(西施川)이 신촌리와 시량리를 지나 반변천(半邊川)으로 합류하며, 반변천은 진보면에서 여러 지류와 합쳐져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영양군 북쪽에 솟아 있는 일월산(日月山)[1,219m]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다가 영양군 영양읍 북쪽에서 장군천(將軍川)과 합하여 남류하는 반변천은 태백산맥의 남북 방향을 따라 비교적 깊은 협곡을 이루는데, 청송군 진보면 부근에서 많은 지류를 합하면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부근에는 더욱 심한 감입곡류를 이루고 하폭이 좁은 횡곡(橫谷)을 형성한다. 이 횡곡에서는 국도34호선 안동-영덕 구간과 국도7호선 태백-포항 구간이 교차한다.

[현황]

진보면은 진안리(眞安里), 이촌리(理村里), 후평리(後坪里), 합강리(合江里), 기곡리(基谷里), 추현리(楸峴里), 부곡리(釜谷里), 세장리(世長里), 광덕리(廣德里), 각산리(角山里), 월전리(月田里), 고현리(高峴里), 신촌리(新村里), 괴정리(槐亭里), 시량리(時良里)까지 총 15개의 법정리를 두고 있다. 행정리는 25개이며, 71개의 자연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면적은 109.48㎢에 이른다. 2018년 1월 말 기준으로 3,401가구가 있으며, 전체 인구는 6,682명[남자 3,373명, 여자 3,309명, 외국인 포함]으로 청송군 8개 읍면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지목별 토지 이용을 보면 2016년 12월 기준으로 밭[田] 960만 7970㎡, 논[畓] 571만 6688㎡, 과수 102만 7021㎡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청송군 전체 공장용지 12만 1041㎡ 중 2만 9325㎡가 진보면에 있어 청송군 내의 읍·면 중 가장 넓은 공장용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송군 내 전체 70개의 공장 지번 중 14개가 진보면에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진보면의 전체 사업체 수는 689개이며, 이는 601개의 사업체 수를 지닌 청송읍보다 많다. 또한 청송군에서 100명 이상의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 3곳이 모두 진보면에 있어 청송군에서 진보면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큼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업체의 대부분이 종사자 수 1명에서 4명까지의 소규모 사업체이며, 도·소매업이나 숙박 및 음식점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진보면의 식량작물 생산면적과 생산량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으로 전체 506만 9000㎡에서 1,963.6톤이 생산되었으며 1,623.5톤이 쌀로 식량작물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 생산되는 식량작물은 콩이 172.3톤, 고구마가 64.8톤, 옥수수가 59톤이 생산되었다. 식량작물 이외에 엽채류나 특용작물, 과실류도 생산되고 있다. 조미채소 중에서는 고추가 156만㎡에서 451.7톤이 생산되었으며, 특용작물에서는 참깨와 들깨가 총 6톤이 생산되었다. 사과의 경작지는 412만 2000㎡로 가장 넓은 경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역시 7,545톤으로 월등하게 많아 사과가 진보면의 주력상품임을 알 수 있다.

진보면으로는 국도34호선과 국도31호선이 지나고 있는데, 국도34호선은 서쪽의 가랫재에서부터 동쪽의 황장재(黃腸-)[405m]까지 이어지며 국도31호선은 현서면 노귀재에서 진안사거리까지 이어진다. 진안리의 진안사거리에서 국도34호선과 국도31호선이 교차한다. 진안리에 진보면사무소와 우체국, 보건지소 등 관공서와 진보중학교와 진보고등학교와 같은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진안리에는 폐교된 진보제일고등학교를 활용하여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소개하는 객주문학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촌리에는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이 있다. 또한 광덕리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1호인 진보향교(眞寶鄕校)가 자리 잡고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0호인 청송 추현동 박씨효자각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백호서당(栢湖書堂)이 추현리와 세장리에 있다. 청송교도소로 널리 알려진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가 광덕리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