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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순창 지역에서 구비 전승되는 이야기와 문자로 채록되어 전하는 이야기를 통칭한다. 순창 지역민을 중심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현대에 이르러 책으로 엮어졌다. 대표적인 설화집으로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 2권이 있다. 설화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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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서 강천산 용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강천 용소와 노총각」은 천상 세계에서 쫓겨나 인간 세계에 살게 된 두 용이 승천을 앞두고 벌인 결투에서 노총각이 한 용을 도와 승천하도록 하였고, 이에 대한 용의 보은으로 혼인도 하고 메마른 들을 적실 냇물도 얻게 되었다는 보은담이다. 현재 순창읍을 흐르는 경천의 물줄기 유래를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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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서 둔터 부자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강천사 시주승과 둔터 부자촌」은 시주승이 횡포를 일삼던 양반을 혼내 줄 생각으로 명당 터의 지맥이었던 초래 바위를 훼손하여 명당의 맥을 잘라 버리게 하였고, 이 때문에 부자들이 벌을 받아 살던 마을이 폐허가 되고 말았다는 풍수담이자 명당 파손담이다. 이를 「둔터들과 초래 바위」라고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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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서 인계면과 적성면으로 넘나드는 개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고개 설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주인의 목숨을 구하다가 죽은 개를 기리기 위하여 비를 세워 주었다는 견두비(犬頭碑) 유래담이다. 다른 하나는 주인을 위해 평생을 충직하게 봉사한 개가 죽자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개의 제사를 평생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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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어떤 거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거사가 된 친구」는 십 년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한 세 친구 중에서 한 사람이 우연히 만난 여인과 혼인을 하여 공부를 함께 할 수 없었고, 훗날 두 친구가 공부를 열심히 한 후 혼인한 친구를 찾아갔는데, 그 친구는 거사(居士)가 되어 있었다는 인물담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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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지산리에 있는 건지산·방정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건지산과 방정지 설화」는 건지산(乾芝山)에 물이 없는 이유를 전해 주는 풍수담이자, 방정지들이 생겨나게 된 과정을 알려 주는 지명 유래담이다. 건지산은 인계면을 상징할 만큼 큰 산이고, 그 산자락에는 많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산인데도 물의 발원지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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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에서 내관이 된 고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자 대감의 세도」는 어릴 적에 개에게 성기를 물려 고자가 된 반씨가 후에 내관이 되자 임금의 총애를 등에 업고 가짜 교지를 만들어 벼슬을 팔아먹었다는 일화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67~6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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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만일사에서 순창 고추장과 이성계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추장과 이성계」는 이성계(李成桂)[1335~1408]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모든 신령으로부터 감응을 받기 위하여 무학 대사(無學大師)[1327~1405]로 하여금 팔도 명산에 제사를 올리게 하던 중 무학 대사가 머물던 회문산에 들렀다가 한 마을에서 보리밥에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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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 각시숲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꽃가마도 멈추게 한 각시의 원혼」은 엄동설한에 시집을 가다 얼어 죽은 각시의 원혼이 꽃가마를 멈추게 했고, 해마다 나타나는 각시귀신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가마 모양의 각시탑을 만들고 제를 올려 원혼을 위로했다는 해원담이자 석탑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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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에서 남은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남은 바위 전설」은 금성산성을 쌓는 과정과 관련하여 전승되는 두 가지의 축성 설화이다. 하나는 산성을 쌓으러 가는 도중에 멈춰 선 바위가 남원 양씨 무덤의 고인돌이 되었다는 무덤 유래담이고, 도인이 몰고 온 바위가 쓸모가 없어 남겨졌다고 하여 '남은 바위'로 불리었다는 암석 유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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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양수생의 처 이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내기로 삶터를 지켜낸 여인」은 고려 후기 삼부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양수생(楊首生)의 처 이씨가 비홍산(飛鴻山) 아래의 길지(吉地)를 삶터로 정해 살던 중 어떤 중에게 삶터를 뺏길 위기에서 지혜와 내기로 이를 지키고, 남원 양씨의 입향조를 세워 집안을 일으키는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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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기정진 출생의 기이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노사 기정진의 출생 설화」는 순창이 배출한 대유학자인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이 한쪽 눈을 잃게 된 일화이다. 기정진의 부친 기재우(奇在祐)가 일찍 세상을 떠난 부모에게 효를 행하기 위하여 풍수지리학상 길지(吉地)를 찾아 부모를 모셨는데, 이곳이 순창 복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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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와 신남리 사이에 있던 답포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답포 고개의 유래」는 선정을 베푼 청백리 신공제(申公濟)[1469~1536]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그의 할아버지 귀래정(歸來亭) 신말주(申末舟)[1429~1503]의 상여 길에 포목을 깔아 상여가 지나가도록 하여 '답포(踏布) 고개[베를 밟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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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에 있는 대모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대모산성 성 쌓기 내기」는 순창읍 백산리에 있는 대모산성[일명 백산리 산성]의 축성 과정에서 양씨 부인과 설씨 총각이 성을 쌓는 일과 한양을 다녀오는 일로 내기를 하였다는 축성담이자 경쟁담이다. 이를 「홀어미산성 성 쌓기 내기」라고도 한다. 1982년 순창군에서 간행한 『순창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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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못된 더벅머리 총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더벅머리 총각과 홍성문」은 홍성문이 성적(性的)으로 나쁜 짓을 했던 더벅머리 총각에게 묫자리를 보아 주고 장가가게 함으로써 징치하였다는 소담(笑談)이자, 풍수담이다. 또한 못된 짓 하는 사람에게 ‘니 애비 × 빨 놈!’이라는 욕이 생기게 되었다는 욕설 기원담(起源談)이기도 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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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교성리와 가남리 남산 마을 사이에 있는 도깨비 방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깨비 방죽」은 방죽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물을 퍼내면 도깨비장난 때문에 물고기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는 신이담(神異談)이자, 그로 인하여 도깨비 방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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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서 명당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깨비의 도움으로 만석꾼이 된 사람」은 풍수지리에 통달한 한 사람이 부친 묘와 자신의 묘를 각각 연소혈(燕巢穴)과 천마시풍혈(天馬嘶風穴) 등의 명당에 썼고, 그 후손은 도깨비의 도움으로 조선 팔대 만석꾼 중의 하나인 순창의 정부자가 되었다는 명당 발복담이다. 연소혈이란 제비집 형국을 하고 있는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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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서 도적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적굴과 여인의 슬기」는 졸지에 추령 고개에서 활개를 치는 도적의 무리로 몰린 한 사람이 부인의 기지로 포졸에게 잡혀 가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여인의 기지담(奇智談)이다. 또한 도적들이 모여 살던 골짜기라서 도적굴이라고 불린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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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금월리 칠립 마을에서 신비한 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돌다리와 당산나무의 신비」는 대각산 자락에 자리한 금월리 칠립 마을 하천이 범람하면 길을 건널 수가 없는데 어느 날 도승이 경문을 외우니 거대한 돌다리가 순식간에 생겼으며, 당산나무를 베어서 마을에 화마가 덮쳤으나 불이 붙지 않은 암느티나무의 신적 능력으로 마을이 무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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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에서 불암사 터 마애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돌로 변한 처녀 보살」은 적성면 우두산에 있는 불암사 터 마애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총각 스님이 처녀 보살을 탐하다가 돌이 되었다는 암석 유래담이다. 또한 처녀봉, 말 바위, 총각 바위 등에 대한 지형지물 유래담이기도 하다. 2002년 2월 전북 전통문화 연구소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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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거북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돌아앉는 돌거북」은 거북 바위의 꼬리가 향하는 쪽이 살림이 풍성해진다는 신이담이고, 마을 사람과 중들이 거북 바위를 서로 돌려놓는 다툼을 끝내려고 거북 머리를 훼손하였더니 결국 취암산에 있던 절이 망했다는 사찰 폐사담이기도 하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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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서 형제굴·형제암 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동기간의 원혼 서린 형제굴과 형제암」은 왜적이 침입한 정유재란 당시 광덕산 전투가 벌어졌는데, 산신령으로부터 아들 형제를 살릴 방도를 알게 된 의병 대장은 두 아들을 강천산의 굴에 피신시켰으나 하인의 배신으로 형제가 굶어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암석 유래담이다. 이를 「형제굴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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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에 있는 두룡정에서 단옷날 놀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두룡정이 물통 거리」는 단옷날에 순창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영험하다고 소문이 난 '두룡정(頭龍井)'에서 많은 부녀자들이 여름 맞이를 앞두고 부스럼과 피부병을 예방하려고 '물맞이 놀이'를 하였다는 일화이다. 두룡정 물맞이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민간 신앙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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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서 적성강의 두무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두무소 용과 용골산 지네」는 승천하지 못한 두무소(頭無沼)의 이무기와 용골산[2009년 용궐산으로 개칭. 이하 용궐산으로 표기함]의 지네가 천 년에 한 번 오는 승천의 기회를 잡기 위하여 싸우는데, 어여쁜 여인으로 변한 지네가 홀아비 정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정씨의 도움을 얻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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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서 마금제의 신 참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마금제 대곡과 신 참봉」은 검약 생활로 재산을 모은 신형모가 자손의 부귀를 위하여 자신이 일 년 후에 죽을 것을 알고도 명당자리에 아버지의 묫자리를 써서 자손을 영화롭게 살도록 했다는 인물담이자 풍수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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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에서 메기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메기 바위와 송아지」는 쌍치면 둔전리 천변에 있는 바위에서 송아지를 한 입에 삼킨 엄청난 크기의 메기를 잡아서 ‘메기 바위’로 불렸다는 암석 유래담이고, 그로 인하여 마을은 점암촌(鮎巖村), 냇물은 점암천(鮎巖川) 등으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점암천은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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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명당을 파는 홍성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명당을 팔러 다니는 홍성문」은 지리에 통달한 홍성문에게 억지로 명당을 얻어 내고자 하였으나 결국은 명당을 받지 못한 노 진사에 대한 풍자담(諷刺談)이자 풍수담이다. 홍성문이 명당을 팔러 다닌 이유는 세상에 가득한 양반의 횡포를 조롱하기 위함이었다. 홍성문도 명당을 찾고자 하는 양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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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탑리 외양 마을에서 명당 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명당자리에서 죽은 사람」은 장삿길에 나섰다가 길에서 죽은 사람[고령 신씨(高靈申氏) 신정구(申楨求)]를 마을 사람들이 어느 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곳이 명당이어서 후손이 명문가가 되고 자손이 번창하였다는 우행담(偶幸談)이자 풍수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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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용전리 양촌 마을에서 갈미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물고기를 지키는 바위」는 어부가 쌍치면 용전리에 있는 ‘갈미 바위’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으나 돌문이 닫히는 바람에 결국 물고기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하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신이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58~59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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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남산 마을에서 갈마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미래를 예고하는 신비한 우물, 갈마정」은 미래에 국가적 변란이나 변화가 생길 것을 예고하여 준다는 신비한 샘물에 대한 신이담이다. 맑은 물이 솟아나던 갈마정에서 갑자기 흙탕물이 솟아나면 머지않아 해방이나 6·25 전쟁 등의 큰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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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서 업구렁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미륵정이 귀밀댁」은 안정리 미륵이 있는 미륵정이 마을에 살던 귀밀댁이 업구렁이에게 밥을 해 주고 그 대가로 가세를 일으켰다는 동물 보은담이고, 이사를 가서 업구렁이를 무시하자 다시 가세가 기울고 천수도 누리지 못하였다는 동물 훼방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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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서 미륵정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미륵정이 마을의 유래」는 홍수 때 떠내려온 돌미륵이 마을이 물에 잠기는 것을 막아 주었고, 마을 사람들이 이 미륵을 위하여 정자를 지었으며, 그 신통력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미륵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구림면 안정리 미륵정이 마을은 회문산과 성미산 사이에 흐르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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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광암리 배실 마을에서 배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은 배바위라는 거대한 바위가 배바위골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데, 이를 없애버림으로써 마을이 망하였다는 단맥 설화[풍수담]이다. 또한 바위 모양이 배와 같아서 사람들이 배바위라고 부른다는 암석 유래담이기도 하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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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 동촌 마을에서 약수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병을 고치는 신비한 약수」는 문둥병 환자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던 부인이 인계면 노동리 동촌 마을 앞 개천에 위치한 속칭 ‘두렁증이[두룡정] 약수터’의 약수(藥水)를 마시고 완치하였다는 약수 효험담(效驗談)이다. 두렁증이 약수터는 5월 단오절에 인파가 모여 화전놀이를 즐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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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신선이 된 홍성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보은하고 신선이 된 홍성문」은 풍수지리에 통달한 홍성문이 신세를 진 정씨에게 아버지의 묫자리를 잡아 주는 것으로 은혜를 갚았다는 풍수담이자 보은담이고, 죽어서는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신선담이다. 홍성문이 죽은 후 시신도, 무덤도 본 사람이 없었다는 근거로 신선이 되었다는 믿음을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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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도왕 마을에서 불암사 창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불암사 건립 설화」는 도승이 가람을 세우고자 명당자리를 찾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보살의 도움을 받아 대웅전 터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사찰 창건담이다. 불암사는 폐사되어 불암사 터만 남아 있을 뿐 지금은 전하지 않는 사찰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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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에서 불암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불암사 폐사 설화」는 적성면 석산리에 있었던 불암사 터에 절이 없어지기 전에 주지 스님의 꿈에 이빨 빠진 늙은 암소가 울고 있었고, 부처상이 땀을 흘리는 이상한 일이 있은 후 불암사가 폐사되었다는 풍수담이자 신이담이다. 2002년 2월 전북 전통문화 연구소가 집필하고 신아 출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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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서 옥천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빈대를 물리쳐 절을 구한 대사」는 절에 빈대가 들끓자 대사가 옥천사 삼층 석탑[순화리 삼층 석탑으로 추측]의 옥계석으로 눌러 빈대의 침입을 막았다는 신이담이자, 악한들이 옥계석을 들어 올려서 다시 빈대가 들끓어 절이 망했다는 사찰 폐사담이다. 이를 「옥천사 삼층 석탑의 유래」라고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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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서 채계산의 금 돼지 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람으로 변한 금 돼지」는 돼지로 변신한 금돈(金豚)이라는 사람이 미색을 탐하는 관리들을 경계하고자 현감의 여자를 납치하지만 결국 자기도 미색에 빠졌고, 마지막으로 잡혀간 현감의 부인이 기지를 발휘하여 금 돼지를 물리쳤다는 괴물 퇴치담이다. 이를 「채계산의 금 돼지」,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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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서 홍성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자암과 홍성문 대사」는 서자라고 박대하자 집을 나와 사자암에 기거하면서 풍수지리에 통달하게 된 이복동생 홍성문이 정하여준 아버지의 묫자리를 이복형제들이 불신하여 임의로 정한 아버지의 묫자리가 명당의 혈에서 비켜 나가 그 후손들이 복을 받지 못했다는 풍수담이다. 풍수지리에 통달했다고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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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 신기 마을에서 선녀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선녀 바위」는 답동리 신기 마을 뒷산의 널따란 바위에 선녀들이 내려와 비단 틀을 놓고 비단을 짜던 곳인데, 여기에는 끄실코의 자국과 요강 바위가 있다는 암석 유래담이다. 특히 주변의 신선봉과 어우러져 비단 짜는 선녀를 돕는 신선과 선녀의 승천, 그리고 물을 품어서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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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와 금과면 발산리를 이어 주는 성낭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성낭 고개 떡장수 할머니와 노총각」은 노총각이 지관의 도움으로 명당을 얻어 부자가 되고 자식까지 번성했지만, 일곱 아들을 두면 묫자리[거문고혈]를 바로 옮기라는 당부를 어겨 자식도 가산도 잃게 되어 망했다는 풍수담이다. 이를 「성악 고개 떡장수 할머니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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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소금 장수와 욕심쟁이 친구」는 소금 장수가 노파로 변신한 백여우를 지게의 작대기로 때려잡아 부자가 되었다는 신이담이고, 욕심쟁이 친구가 부자가 된 소금 장수를 따라하다가 그만 노파를 죽였다는 모방담이며, 사람의 복은 평소의 마음 씀에 달린 것이지 부적 작대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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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서 원통산 암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수많은 목숨을 구해 준 암굴」은 정유재란 때 수백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원통산의 바위굴에 숨어 왜적의 무자비한 칼날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마을 사람들의 피난담이다. 순창읍에 있는 원통산은 산 모양이 원숭이가 과일을 따먹으러 올라가는 형상이라는 뜻의 ‘원통과목(猿通果木)’을 줄여서 붙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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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향가 마을에서 용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승천하지 못한 용이 사는 용소」는 때를 얻어 승천하던 용이 이를 보고 놀란 처녀의 외침에 힘을 잃어 승천하지 못하고 소에 빠졌는데, 그 후 이곳에 용[이무기]이 살았다 하여 용소(龍沼)라고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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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 마을에서 천태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신비로운 지기를 가진 땅」은 어은(漁隱) 양사형(楊士衡)[1547~1599]이 거북이의 형상으로 영기(靈氣)를 지니고 있는 천태산에 암자[천태암]를 하나 지었는데, 이곳에서 공부를 한 사람들은 모두 급제하였다. 또한 과거를 보러 가는 유생들의 급제 여부를 예측하여 모두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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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에서 신선봉 약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신비한 약수」는 힘이 세지는 약수를 마신 도승과 상좌가 서로 바위를 던지고 받았다는 영천담(靈泉談)이자 신이담이다. 복흥면 봉덕리의 신성봉에는 산몰랑이라는 암자가 있고, 암자 근처 바위 밑에 있는 약수샘에는 도승과 상좌 간의 힘겨루기 이야기가 전한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약수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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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진정한 효자의 행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들 자랑은 반병신」은 아들 자랑을 즐겨하던 두 사람이 어떤 아들이 더 효자인가를 내기하였는데, 상황에 따라 아버지의 의견을 따르는 것보다는 아버지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더 효자라는 교훈담이다. 진정한 효자는 부모의 명을 받들어 이행하는 사람이지 돈을 많이 주는 사람이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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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서 계모의 덕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들을 살린 계모」는 6·25 전쟁이 일어나고 인민 공화국 치하에서 어쩔 수 없이 부역하게 된 전실 소생을 살리고자 자신이 낳은 자식을 희생시키는데, 결국 전실 자식도 살리고 친자식도 살리는 복으로 이어졌다는 계모 덕행담이다. 또한 모친의 뜻대로 이복형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시키는 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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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안심 마을에서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안시내 호랑이」는 나물을 캐러 갔다가 호랑이 새끼를 발견하고 너무 귀여워서 호랑이 새끼를 데려왔는데, 호랑이 새끼의 어미가 해코지를 했다는 동물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39~41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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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교성리에서 명당 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암행어사도 감탄한 현명한 아이」는 순창읍 교성리 오산 마을에 있는 명당 터 출신의 백정 아이의 현명한 판결, 잃어버린 물건 찾기, 위기 모면하기 등에 대한 기지담(奇智談)이다. 교성리에는 옛날 백정이 살던 마을이 있던 탓에 지금까지도 교성리에 사는 것을 숨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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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중산리에서 양 진사가 만난 처녀 귀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양 진사와 큰애기 귀신」은 양 진사를 사모하다가 죽은 큰애기[처녀] 귀신 때문에 번번이 과거에 낙방을 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학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마음을 주지 않았다는 귀신 제압담(制壓談)이다. 양 진사의 마음을 얻지 못한 큰애기 귀신은 결국 양 진사가 과거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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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간아지의 열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열녀 간아지」는 순창의 관비였던 간아지(干阿之)가 유문표 한 남자만을 섬겼고 죽을 때까지 개가를 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며 살았다는 여성 지조담이자, 열행담(烈行談)이다. 후에 간아지의 이런 열행이 알려지면서 조정은 정려비를 내렸다고 한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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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 상죽 마을에서 당산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험한 상죽 마을의 신령」은 상죽 마을에서 모시는 신령이 영험하여 당산제를 모시지 않을 경우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전히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당산제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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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향가 마을에서 옥출산의 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옥출산과 월지매」는 옥출산(玉出山)의 옥을 갖고 싶어 병이 난 처녀 월지매가 순창 군수가 구해 준 옥으로 병을 고쳤다는 치유담이자, 그와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애정담이다. 「옥출산과 월지매」는 자신이 갖고 싶었던 것을 소유함으로써 병을 치유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병을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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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에서 노사 기정진의 할머니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은 순창이 배출한 대유학자이다. 「외눈박이 손자의 명당 발복」은 노사 선생의 할아버지가 훌륭한 자손을 얻기 위해 ‘황앵탁목혈(黃鶯啄木穴)’이라는 명당을 찾아 노사의 할머니 묘를 썼는데, 후에 태어난 소년 노사가 한쪽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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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에서 오 부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욕심 많은 오 부자」는 만석꾼 부자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색하게 굴었던 오 부자를 징치하려고 대사가 풍수설에 좋은 진응수를 막게 하여 화병으로 죽게 하였다는 풍수담이다. 부자가 어려운 이웃들과 재물을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 오 부자는 오히려 재물 욕심 때문에 어려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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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서 강천사의 용대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대암 전설」은 천 년 묵은 지네의 승천을 방해하여 지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암자가 결국 절을 옮김으로써 화를 면했다는 사찰 이전담이다. 또한 강천사의 옮긴 절터가 오히려 하늘이 내린 명당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는 풍수담이기도 하다. 대개 요물의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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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용암 마을에서 용샘 바위·장승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샘 바위와 장승재」는 감로수가 흐르던 옹달샘의 물을 용이 천상으로 길어 올리다가 우연히 그곳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아낙의 눈에 띄어 부정을 타는 바람에 아낙도 돌이 되고 용도 돌이 되었다는 암석 유래담[화석 설화]이다. 또한 망부석[장승]이 서 있는 고개라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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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이동리에서 대과에 급제한 임문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유사에서 공부하여 급제한 임문수」는 용유사에서 과거를 준비하던 나주 임씨 임문수(林文洙)가 아버지를 통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던 자신을 깨우쳐 열심히 공부한 끝에 대과에 급제하였다는 인물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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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원님이 된 소금 장수」는 우연히 알게 된 절구의 도움으로 고을 원님이 된 소금 장수의 신이담이자 행운담이고, 소금 장수는 한을 품고 죽은 사람이 변한 절구의 소원대로 절구를 가족에게 돌려주어 원을 풀어 주었다는 해원담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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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친자 소송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양이 옮겨진 두 집안」은 성공한 아들 권 판서를 사이에 두고 생물학적 친부(親父)인 정씨와 양부(養父)인 권씨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송사담(訟事談)이다. 권 판서의 친부는 정씨지만, 지극정성으로 키워 출세시킨 양부는 권씨이다. 정씨와 권씨 간에 벌어진 법적 공방에서 1심과 2심에서는 정씨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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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서 응향당 연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는 응향당 개구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한 강감찬(姜邯贊)[948~1031] 장군이 부적을 써서 개구리를 울지 못하게 했다는 신이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상의 94~96쪽에 수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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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서 적성강 변의 개미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의암 거사 설화」는 개미 바위를 사랑하며 유유자적하게 사는 양오거의 인품을 흠모한 마을 사람들이 개미 바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를 의암 거사라고 불렀다는 인물담이다. 순창 적성강 상류인 동계면과 적성면 경계 지점 강변에는 개미 형국을 하고 있는 큰 바위가 있으며,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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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형제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의좋은 형제와 보물」은 설씨 형제가 서로 도와서 홍수를 막아냈다는 우애담(友愛談)이자, 형제보(兄弟洑)라는 이름에 얽힌 지명 유래담이다. 풍산면 반월리에 있는 형제보라는 저수지에는 금과면 일대는 물론 풍산면 설산을 기준으로 섬진강 쪽으로 흘러가는 물이 다 모인다. 설씨 형제의 헌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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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세룡리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이무기를 승천시킨 느티나무」는 이무기가 승천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어서 방해물을 제거하여 이무기를 도와주었다는 일화이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용이 된 이무기가 세룡리 느티나무를 통하여 마을을 도와준다고 믿고 있다. 2011년 12월 순창 문화원에서 편찬한 『순창군 보호수 유래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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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만일사에서 이성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순창 지역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李成桂)[1335~1408]·무학 대사(無學大師)[1327~1405]와 관련한 설화가 몇몇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성계와 만일사」는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회문산 산신령으로부터 조선 건국의 허락을 받기 위하여 만일사에서 백일제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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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서 호랑이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잠자는 호랑이혈」은 죽어 가는 노승을 살린 대가로 잠자는 혈에 묫자리를 써서 부자가 되었으나, 노승의 당부를 지키지 못하여 목숨을 잃었다는 풍수담이다. 풍수 사상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신앙처럼 믿어져 내려 왔다. 풍수에 의해 집터나 묫자리를 잡아 사람의 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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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의 장성 갈재에서 어린아이의 지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장성 갈재의 장검 도둑」은 똑똑한 사위를 얻기 위하여 장성 갈재에서 도둑 노릇을 한 대감의 수수께끼를 꼬마 원님 노릇을 하던 한 아이가 풀어냈다는 지혜담이고, 대감은 이 아이의 사람됨을 보고 외동딸의 사위로 삼았다는 사위 취재담(取才談)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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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에서 장자골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는 험한 바위로 이루어지고 골이 깊은 복흥면 백방산[660m]의 장자골에서 어린아이가 호랑이에게 잡혀갔으나 오히려 호랑이의 보호를 받고 아무 탈 없이 돌아왔다는 동물담이다. 한편 장자골 안쪽에 있는 널따란 바위는 호랑이가 어린아이를 품고 재운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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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에서 적선으로 병을 고치고 환생한 박잉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적선으로 치병하고 죽어서 다시 태어난 사람」은 순창과 정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굴치의 바위에 새겨진 초상화와 수도비(修道碑)에 얽힌 박잉걸(朴仍傑)이라는 사람에 대한 적선담(積善談)이자 인물담이다. 만석 거부 박잉걸은 적선을 하여 병을 치료하는 효험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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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서 기생 월화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적성삼화와 월화교」는 적성삼화(赤城三花)로 불리던 월화·월선·월계 등 3명의 기생이 그림 같이 아름다운 적성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다가 월화가 강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는데, 월화가 죽은 바위 징검다리를 '월화교(月花橋)', 월화가 발을 헛디딘 바위를 '월화암(月花岩)'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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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정산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정산리의 유래」는 솥을 뒤엎어 놓은 형상을 한 마을에 가마솥의 배꼽에 해당하는 지형을 부자 스스로 훼손하게 유도하여 온 마을을 망하게 하였다는 풍수지리담이자 지명 유래담이다. 인계면 정산리는 인계면 소재지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마을로, 선암산에서 내려온 산맥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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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에서 정오 선사의 출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정오 선사의 출생 설화」는 고려 말 국통이었던 불교계의 대승인 정오 선사(丁午禪師)가 용과 인간 사이에 태어나 용혈암에서 자라 국통이 되었다는 출생담이자 신이담(神異談)이다. 정오 선사의 출생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승의 출생이 범상치 않았음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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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참봉 양운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종호의 바위 위에 술을 부어 놓고 마신 거사」는 순창 일대의 거부(巨富)이자 풍류객이었던 참봉(參奉) 양운거(楊雲擧)가 수십 명이 앉아 놀 만한 너른 반석을 파서 술 항아리를 만들고 거기에 술을 부어 놓고 시객(詩客)들과 풍류를 즐겼다는 인물담이다. 또한 바위를 종호(鐘湖)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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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저승을 경험한 사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죽었다 살아난 사람」은 죽었다고 여겨서 집안사람들이 장례식을 준비하는 중에 차가웠던 몸에 다시 온기가 돌고 살아나서 저승에서 경험한 일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신이담이자 저승 구경담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상의 219~220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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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탑리에서 급제한 선비와 관련하여 전래 내려오는 이야기. 「죽은 여인의 혼령을 도와주어 과거에 급제한 선비」는 우연히 인계면 탑리의 갈재를 넘어가던 어떤 선비가 밤길에서 죽은 여인의 혼령을 도와주고, 이 혼령의 계시로 장원 급제를 하여 후에 여인을 위하여 효열비를 세워 주었다는 신이담이자 해원담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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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서 삼인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죽음도 불사한 의로운 세 선비」는 조선 14대 왕인 중종의 비(妃) 단경 왕후(端敬王后) 신씨[1487~1557]의 복위 상소를 올린 순창 군수 김정(金淨)[1486~1521], 담양 부사 박상(朴祥)[1474~1530], 무안 현감 유옥(柳沃)[1487~1519] 세 사람의 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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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에서 옹몽진과 관련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지혜롭고 비범한 아이, 옹몽진」은 순창 출신의 실존 인물인 옹몽진(邕夢辰)이 어려서부터 비범하였음을 전하는 인물담이다. 동지중추부사까지 이른 옹몽진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문재(文才)가 뛰어났고, 매사에 신중하고 대담하였다. 훗날 고을 군수를 할 때에는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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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친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진정한 친구」는 밥이나 술을 사면서 친구를 사귀는 아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친 아버지의 교훈담이다. “술친구는 개친구”라는 속담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290~291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박형수가 채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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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에서 효자 전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징계들과 전 효자」는 승천하려는 황룡을 도와 소원을 성취하고 병든 어머니를 잘 봉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씨의 효행담이자 승천한 황룡의 보은담이다. 효자 전씨가 황룡을 도운 보답으로 받은 들의 이름이 ‘징계(澄溪)들’이란 점에서 보면 지명 유래담이기도 하다. 2002년 12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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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 가마탑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처녀 총각의 원혼을 풀어준 가마탑」은 혼인을 약속하였지만 어쩔 수 없이 혼인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치자, 이것이 한이 되어 총각이 죽고 처녀도 자결을 하여 총각의 뒤를 이었다는 조씨 처녀의 열녀담이다. 또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하여 하늘과 땅에 서린 이들의 원혼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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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에서 철마산의 철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철마산 설화」는 쌍치 사람들이 정읍 사람들의 기를 꺾기 위해 철마를 만들어 세웠다는 풍수담이자, 이후 이 산은 철마산(鐵馬山)으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쌍치면은 지리적으로 순창읍 보다 정읍에 가까워 주민들의 경제 생활권도 정읍에 속한다. 현재 정상에 암수 한 쌍의 철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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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서 갈재 고갯마루의 초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은 글공부를 하던 초립동이 길에서 비를 만나 초분(草墳)으로 피하였는데, 그만 잠이 들어 귀신을 만났다는 신이담이다. 장례 문화는 여러 형태로 변천하여 왔다. 고대에는 죽은 사람을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는 풍장(風葬)을 했다. 이후 까마귀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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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우애 깊은 두 친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친구를 위한 거짓 점쟁이」는 친구의 거짓으로 졸지에 유명한 점쟁이가 된 두꺼비가 궁중의 후사를 점치는 일과 중국에서 잃어버린 옥새를 찾는 일을 무심코 던진 말로 해결하여 우연히 부자가 되었다는 우행담(遇幸談)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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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서 호랑이를 물리친 용유사의 주지 스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통령한 용유사 주지와 호랑이」는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에 있는 용유사의 주지 스님이 호랑이를 한 손으로 잡아 물리칠 정도로 도력이 있어 사람을 해치는 호랑이를 물리쳤다는 인물담이자 신이담이다. 즉 「통령한 용유사 주지와 호랑이」를 통하여 마을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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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목동리에서 세암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풍년을 알려 주는 신비한 산」은 금과면 목동리에 있는 세암산에서 들리는 신비한 북소리의 유무로 한 해의 풍흉(豊凶)을 예고한다는 예언담이자 신이담이다. 세암산은 서암산으로도 불린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189쪽에 수록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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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설씨 형제의 우애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하늘도 감동한 형제의 우애」는 순창 설씨 형제가 마을이 대홍수로 위기에 처하자 동생은 자신의 처자식보다도 형을 생각하여 형의 집을 구하였는데, 다행히 동생의 집도 하늘이 도와주었는지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우애담이다. 또한 '형제보(兄弟洑)'를 만들게 된 경위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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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시루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학동의 한이 서린 바위」는 풍산면에 있는 시루봉에는 시기심과 질투에 눈먼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한 바위가 남아 있어서 장원봉이라고도 불린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148~149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전라북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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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서 효자 한해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 효자와 지네」는 순창의 실존 인물 한해오(韓海悟)의 효행에 관하여 전승되는 이야기로서, 한겨울에 잉어를 잡고 딸기를 구해 부모를 치병하고, 효자의 삼 년 시묘를 지킨 호랑이 등 여러 가지 신이한 일들이 효자를 도왔다는 효행 이적담이다. 「한 효자와 지네」에 나오는 기이한 일들이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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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한해오의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 효자와 한 다리」는 효성이 지극한 한해오(韓海悟)가 홀로 되신 아버지가 주막집 아주머니와 정분을 통하자 아버지를 위하여 다리를 놓아 아버지의 밤길을 편하게 해 주었다는 효행담[효불효 설화]이다. 또한 한해오가 만든 다리라 하여 ‘한 다리’라고 불린다는 다리 유래담이기도 하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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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서 네 처를 얻은 사나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날 네 처를 거느린 사나이」는 윤씨 총각이 혼인 전날 자살하려는 여인을 구하고, 다 죽어가는 여인을 살려 내어 두 여자를 얻었고, 혼인청에서 신부 아버지들의 약속 때문에 졸지에 두 처자를 얻게 되어 결국 네 처를 한꺼번에 거느리게 되었다는 혼인담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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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서 대각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함부로 도술을 부리다가 혼이 난 도인」은 대각산에서 수도를 하던 도인이 친구의 요청으로 도술을 부렸다가 산신령으로부터 벌을 받아 혼이 갇히게 되었다는 신이담이다.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117~119쪽에 수록되어 있다. 복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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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양배·양돈 사촌 형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형제 바위와 호랑이의 심령」은 동계면 구미리에 사는 사촌 형제 양배·양돈은 우애가 지극하여 호랑이가 도와주었다는 동물담이자 우애담(友愛談)이다. 설화의 앞부분에는 형제 바위, 배암, 돈바위 등의 암석 유래담이 실려 있으며, 구미리 귀미 마을에는 남원 양씨의 집성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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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회문산의 의적 백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도 때려잡은 의적 백용」은 회문산 도적떼의 우두머리였던 백용이 회문산 둘레 마을은 털끝도 침범하지 않고 오히려 부호에게 빼앗은 재산을 조금씩 나누어주어서 ‘의적(義賊)’이라 칭하였다는 인물담이다. 회문산은 임실, 순창, 정읍에 자리한 호남의 명산이다. 산이 크고 깊어 옛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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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호랑이의 변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로 변한 남자」는 『주역(周易)』을 통달하여 변신술을 터득한 허생원이 호랑이로 변신하였는데, 사람으로 되돌아오지 못해 바위 위에서 『주역』을 배운 과거를 한탄했다는 둔갑 설화[변신담]이다. 또한 호랑이가 눈물을 흘린 바위가 주역 바위로 불린다는 암석 유래담이기도 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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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홍성문의 도움으로 만석 거부가 된 머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홍성문과 만석 거부」는 머슴살이를 살던 김씨가 풍수지리에 통달한 홍성문에게 명당자리를 얻어 만석 거부가 되었다는 풍수담이자, 홍성문의 은혜를 잊고 박대하였다가 당대에 망했다는 부자의 배은담(背恩談)이다.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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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서 흰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산옹의 신비」는 적성강 변에서 백발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 '화산옹'이라 불리는 바위가 가진 신비한 예언 능력을 전해 주는 신이담이다. 마을 사람들은 영험한 바위라 여겼는데, 이를 믿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한 병사 때문에 말이 죽고 바위가 훼손당해 그 영험함을 상실하여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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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풍수상 ‘재상지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활인적덕해야 얻을 수 있는 재상지지」는 나옹 대사(懶翁大師)[1320~1376]와 제자 무학(無學)[1327~1405]이 답산 수도하기 위해 순창을 들렀다가 한 주막집에서 ‘재상지지(宰相之地)’의 비밀을 누설하는 바람에 주막집 부부에게 ‘산도서(山圖書)’를 주어 ‘재상지지’를 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