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짇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42
이칭/별칭 삼중일,답청절,삼월삼짇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풍습
의례 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매년 음력 3월 3일에 전해 내려오는 절기 풍속.

[개설]

청송군에서는 음력 3월 3일을 지난 9월 9일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며, 뱀이 지상에 올라오는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풍속이 전해진다. 삼짇날은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로서 ‘삼중일(三重日)’,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 이라고도 한다. 삼짇날 무렵이면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래서 삼짇날에는 봄에 걸맞는 풍속이 행해진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은 ‘삼월삼짇’이라고도 하며, 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하는데, 이날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 풀을 밟으며 봄을 즐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짇날이 되면 고구려에서는 낙랑원(樂浪原)에서 수렵을 하였고, 신라에서는 불계(祓禊)[신에게 빌어 재액을 떨어 버림. 또는 그 제사]를 행했으며, 고려 때는 답청을, 조선시대에는 조정에서 기로회(耆老會)를 교외에서 갖기도 하였다. 이날은 각종 풍습을 행하며,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俗節)의 하나였다.

[절차]

청송군에서는 삼짇날이 되면 진달래꽃을 따다가 화전(花煎)을 부쳐 먹었다. 또한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물이 흐르듯이 소담하고 아름답다고 하여 부녀자들은 다투어 머리를 감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송군 지역민들에 의하면 음력 3월 3일은 지난 9월 9일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로서 나비도 날아들며 뱀이 지상에 올라오는 날이라 한다. 특히, 이날 흰 나비를 먼저 보게 되면 그해에 상복(喪服)을 입게 되고,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게 되면 그해 행운이 오고 건강하다고 한다. 겨울잠을 자던 뱀이 나오는데 이날 뱀을 보면 좋지 않다고 해서 꺼린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을 담그면 맛이 좋고, 호박을 심으면 잘되고, 약물을 마시면 연중무병(年中無病)하고 평소에 하지 못하던 집 안 수리를 해도 무탈하다고 여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