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64
한자 橋里香村-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향촌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326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신당/신체 당목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향촌마을에서 정월 열나흗날 밤 11시경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읍 교리 향촌마을에서는 마을 남쪽 입구에 있는 향나무 당목에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 11시경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청송읍 교리 향촌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확인할 수는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촌마을의 형성 시기는 마을의 옛 지명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향촌이란 지명은 약 40여 년 전, 마을에 향나무가 있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여 부르기 시작한 이름이다. 향촌이라 불리기 전에는 바깥한실 또는 아래한실 등으로 불렸는데, 이를 통해 같은 교리의 한실마을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형성된 마을임을 추정할 수 있다. 한실마을은 과거 차씨와 백씨가 살았으나, 1636년에 김녕김씨(金寧金氏)가 입향하여 지금과 같이 형성된 마을이다.

향촌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무렵 향촌길의 입구에 있는 향나무 당목에 제사를 지낸다. 1990년대에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빈번하자, 동제를 잘못 지내서 그러한 일들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동제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 자리를 잡았다. 향촌마을 동제는 간소화되기는 하였으나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향촌마을의 신체(神體)는 향촌길의 남쪽 진입로에 있는 당목이다. 수종은 향나무이며, 향촌이라는 지명은 이 향나무에서 유래하였다. 높이 5m, 둘레 70~80㎝가량이며, 나무 옆에는 2013년에 조성한 팔각정이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당목은 마을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당목인 향나무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에게 친숙한 대상이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나무를 타며 놀고, 어른들은 더위를 피하는 휴식 공간이었다.

[절차]

양력 2월 초하루의 동회(洞會)에서 깨끗하고 무탈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한다. 제관은 제의(祭儀)를 행할 때까지 매일 목욕재계를 하고 몸가짐을 조심히 하는 등의 금기 수행을 하였다. 동제를 지낼 시기가 되면 나무에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린다. 제수(祭需) 마련은 청송읍의 장을 이용하며, 도포를 입고 걸어가 말도 하지 않고 상인이 주는 물건을 그대로 받았다. 이때 그 비용은 마을 동비에서 충당한다. 제물은 간소하게 포, 사과, 배, 대추 등의 과실을 올렸으며 고기는 올리지 않는다. 과거에는 제의(祭儀)에 사용할 술을 가정에서 직접 빚었다. 최근에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 11시경, 잔을 올리고 절을 하는 형태로 간소화되었다. 소지(燒紙) 등의 절차는 생략되었다. 제의가 끝난 후에는 동회를 열어 음복을 행한다. 과거에는 음복을 한 후 풍물놀이가 행해졌으나 현재는 행하지 않는다.

[현황]

과거에 비해 제수를 마련하는 방법이나 제의도 간소화되었다. 최근에는 인구 감소로 인해 제관을 하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맡는 경우가 많고, 도포 대신 평상복을 입으며 술도 직접 빚지 않는다. 향촌마을에서는 비록 간소화되었으나 동제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다. 1990년대 무렵 동제를 잘못 지내고 마을 청년들에게 병이 생겼다고 하여, 동제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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