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59
한자 民間信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개설]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전승되어 온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신앙 행위로서 뚜렷한 교조가 없고, 경전(經典)과 같은 체계화된 교리도 없으며, 교회도 구성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민간신앙은 때로 속신과 미신으로 간주되거나 원시 신앙에 한정하여 지칭되기도 한다. 또한 점복, 금기, 주술이나 기성 종교 또는 신흥 종교의 특수한 부분을 민간신앙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민간신앙은 정확히 규정을 내리기 어렵고, 시대에 따라 억압과 폐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청송군 지역에서 관찰되는 민간신앙은 대부분 공동체 신앙으로, 마을 공동의 수호신을 모시는 동제(洞祭), 산신제(山神祭), 기우제(祈雨祭) 등이 대표적이다.

[동제]

동제는 동신제(洞神祭) 또는 당제(堂祭)라고도 하며, 마을 사람들이 액(厄)을 피하고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공동체의 결속과 안녕을 위한 제사이다. 산과 숲이 많은 청송 지역에서는 주로 당목과 조산(祖山)을 동신으로 모시며, 간혹 위패나 산신도를 안치한 당집 형태도 발견된다. 제의는 주로 정월 열나흘 자정 또는 보름날 자정에 진행되며, 근래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풋구와 겸하여 양력 8월 15일 오전에 지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마을에서는 단옷날이나 유둣날에 지내기도 한다. 제관 선정 방식과 제의 절차 또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간소화되거나 이장 등이 전담하는 경우가 흔하다.

[산신제]

청송군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산신제는 마을의 주신(主神)인 산신(山神)에게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로 주로 동제와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보면 기곡리 텃골마을에서는 동제가 있는 날 마을 사람들이 우물을 청소하고 산이 있는 방향을 향해 산신제를 올리며, 구읍마을에서는 동제를 치른 후 산신제를 치르는 것으로 의례를 마무리한다. 또한 주왕산면 주산지리에서는 매년 양력 4월에 주산지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기우제]

청송군 지역의 기우제는 가뭄을 겪기 쉬운 봄과 초여름에 관과 민간에서 비가 내리기를 염원하여 올리는 제사로 1970년대까지 전승되어 마을마다 기우제를 지냈다. 주로 높은 산에 올라가 연기를 피워 올리고, 닭을 잡아 피를 뿌려 제를 지냈다. 제사를 지내는 높은 산은 흔히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 많았다. 최근에는 농업용수를 조달하는 방법이 현대화되어 기우제를 지내는 마을은 찾기 힘들지만, 현대적인 수리 시설로도 해결이 힘들 정도로 가뭄이 심할 때에는 군청이나 문화원이 주도하여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이때에는 장시(場市)의 위치를 변경하는 사시기우제(徙市祈雨祭) 방식으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이를 위해 청송장(靑松場)을 용전천변(龍纏川邊)으로 임시로 옮겨 제사를 지내고 강우(降雨)를 기원한다.

[가신신앙]

가신신앙(家神信仰)은 가정의 평안과 가족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신을 모셔 두고 섬기는 고유의 신앙이다. 가신에 대한 개념과 신앙은 가풍에 따라 다종다양한 형태로 각지에서 이어져 왔다. 청송군 지역에서 관찰되는 가신신앙은 성주, 조왕(竈王)[부엌을 맡는 신. 늘 부엌에 있으면서 모든 길흉을 판단한다], 터주[집터를 지키는 지신(地神)] 등이 있으나, 주거 환경의 현대화와 기성 종교의 확산으로 인해 조왕을 모시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무속]

무속은 무당과 관계된 한국의 전래 신앙과 종교적 행위들을 망라한다. 무속의 기본 제의는 크게 셋으로, 가신에게 기원하는 제의, 마을의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제의. 그리고 초자연적 존재의 힘을 빌려 개인의 길흉을 점치는 점복 의례로 구분할 수 있다. 무당은 대부분 굿당에서 제의를 행하지만, 마을이나 가정에서도 신을 불러 굿을 벌이기도 한다. 청송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무속의 흔적은 치병 의례인 객귀물리기 등이 있으며, 1970년대까지 무당을 불러 당굿의 형태로 동제를 지냈던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5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이전리 -> 주산지리
이용자 의견
윤** 아직까지도 가신신앙의 신체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읍을 제외한 리 단위의 마을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는데 모시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단정짓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고 글을 쓴것인지 의문입니다.
  • 답변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기하신 의견에 관해 확인 가능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후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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