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41
한자 靈登
이칭/별칭 영등맞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2월 20일 - 바람을 관장하는 신을 맞아들이는 풍습.
성격 풍습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2월 20일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매년 음력 2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영등신과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풍습.

[개설]

청송군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룻날에 바람을 관장하는 신을 맞아들이는 의례를 행하였다. 이를 ‘영등’ 혹은 ‘영등맞이’라고도 한다. 물론 바람이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어촌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영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만 각 가정별로 치성을 드리곤 했다.

[연원 및 변천]

조선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제주도와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영등에 대한 믿음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이월(二月)조에는 “영남 지방에는 집집마다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는데 이를 영등신(靈登神)이라 한다. 신이 내린 무당이 동네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그를 맞이하며 즐긴다. 이달 1일부터 사람을 꺼려 만나지 않는데, 이렇게 하기를 15일에서 또는 20일까지 간다”라고 하였다.

[절차]

청송군에서는 영등을 ‘영등할매’ 혹은 ‘영두할매’가 내려오는 날이라고 한다. 각 가정에서는 첫닭이 울기 전에 일어나 첫닭이 운 후 샘에서 물을 떠다가 음식상을 차려 놓고 ‘영등할매’를 모셨다. 2월 초하루는 영등할매가 내려온다고 믿고, 영등할매를 맞이하기 위해 부엌이나 장독대에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하고 소지를 올리며 소원을 빌었다.

청송읍 청운리에서는 2월 초하룻날에 백찜[백설기]과 쑥떡 등의 여러 가지 떡과 나물 등을 마당 한가운데 차려 놓고 빌었다. 그 떡은 짚 꾸러미에 사서 다락에 올려놓았다가 명절이 다 지나간 뒤에 다시 쪄서 이웃과 나눠 먹는다. 2월 초하루부터 영두할매가 올라가는 스무날까지 매일 아침 일찍 물을 떠 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등은 음력 2월 1일이 되면 하늘에서 내려와 2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바람은 농사에 영향을 주는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풍신(風神)인 영등할매에게 음식을 마련하여 풍년을 기원한다. 청송군의 영등맞이는 영등할매를 위무(慰撫)함으로써 풍농(豐農)을 기원하는 농경 세시의례의 특징을 반영하고 한다. 영등할매를 잘 대접하고 위로해야만 심술을 부리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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