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917
한자 農業
영어공식명칭 Agricultur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토지 등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사람에게 유용한 자연자원을 생산하는 경제활동.

[개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청송군은 경상북도 동북부에 있으며, 관할 총면적은 2015년 12월 현재 8만 4605㏊로 그중 7,785㏊가 경지면적이다. 청송 지역의 기후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백의 영향으로 강한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연평균 기온이 낮고 연교차와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후조건으로 당도가 높고 선명한 색깔의 사과가 유명하며, 고추·버섯·대추·담배 등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변천]

농업은 국민 생활에 필요한 식량을 생산한 것을 비롯하여 제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공업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기능이 있다. 전통적으로 농업은 토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1년 전에 정도전(鄭道傳), 조준(趙浚) 등은 과전법(科田法) 개혁을 단행하였다. 과전법에서 토지에 대한 기본사상은 왕토사상(王土思想)[국가적 토지 소유]이며, 이 제도는 통일신라시대의 정전제(丁田制)와 고려시대의 전시과(田柴科)에서 유래한 것이다.

과전법은 고려 말까지 이어져 온 사전에 대한 관료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전국의 토지를 국가 수조지(收租地)로 만들어가면서 토지가 백성의 소유지임을 함의하면서 이때부터 사적 토지 소유도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사적 토지 소유의 배경에는 농업생산력의 발전이 뒷받침되었다. 시비법(施肥法)의 발전으로 연작농법이 도입되었으며, 축력(畜力)을 이용하면서 농구 즉, 쟁기, 써레, 번지, 밀개 등과 같은 다양한 농구가 사용되면서 효율적인 기경(起耕) 및 제초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력이 발전하면서 농민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상승하였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이앙법의 보급으로 제초 노동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나아가 벼-보리의 이모작도 가능해지면서 토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토지생산성은 감소하였다. 토지생산성의 하락은 수리 관개시설의 후진성, 산림의 황폐화로 인한 자연재해 그리고 지력 고갈을 막을 수 없었던 시비의 후진성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산간을 흐르는 작은 하천의 일부를 나무나 돌로 막아 수위를 높여 높은 수로를 통해 물을 대는 수리시설인 보(洑)나 제언(堤堰)[저수지] 등 관개시설이 불완전하여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앙법이 삼남지방에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직파보다 제초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이고 그렇게 절약된 노동력을 밭농사, 특히 면작[목화 농사]에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을 그들의 식량과 원료 공급지 및 상품의 독점시장으로 개편하기 시작하였다.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조선 침략에 따른 토지의 자유로운 처분과 소유권 확립을 위한 세부적인 조사가 목적이었고, 그 결과 대부분 토지가 일본인 소유가 되었으며, 농업의 발전도 미미한 편이었다.

광복 이후 군정과 6.25전쟁 등 혼란을 거친 후 1960년 초에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으로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로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커지면서 농촌 인구가 대거 도시로 흘러가면서 상대적으로 농촌과 농업의 발전은 낮은 편이었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농업 분야의 변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농업 분야에도 경쟁원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정부의 농어촌 구조 개선사업이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직결됨에 따라 품목별 시설 현대화, 농산물 가공지원, 농산물 유통 개선 등의 사업 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졌다.

청송군은 1980년대에는 농작물의 생산량도 많았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였다. 약용작물로는 지황, 목단, 당귀, 백작약, 백지, 감초, 시호, 황기, 적작약, 천궁, 황금, 방풍 등이 재배되었으며, 채소류는 무, 배추, 양배추, 오이, 호박, 참외, 수박, 마늘, 토마토, 파, 당근, 시금치 등이, 특용작물로는 면화도 재배되었다. 또한 양잠을 하는 가구는 188가구였으며, 뽕밭 면적도 436.7㏊였다.

경제성장으로 농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의 비중 감소와 고령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도시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의 변화,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도 전문화되면서 쌀과 보리 등 식량작물의 생산은 줄어들고 경쟁력을 상실한 면화와 양잠은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처럼 2000년대에 식량작물과 채소작물 그리고 특용작물의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과수 재배면적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청송사과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과 생산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현황]

1. 농가 및 농가인구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청송군의 가구 및 인구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2만 6143명[남자 1만 2920명, 여자 1만 3223명]이며, 이것은 1986년 기준 총인구 5만 5324명[남자 2만 8157명, 여자 2만 7167명] 대비 52.7% 감소하였다. 농가인구도 2016년 12월 기준으로 1만 1663명[남자 5,773명, 여자 5,890명]으로 줄어들었다.

2. 경지면적 및 기계 보유 현황

청송군 경지면적을 살펴보면, 농산물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총면적은 7,785㏊[논 1,424㏊, 밭 6,361㏊]로 1985년 8,282㏊[논 6,212㏊, 밭 3,380㏊] 대비 총경지면적은 497㏊[논 4,788㏊ 감소] 감소한 반면, 밭은 오히려 2,9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구 및 기계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총 1만 4291대이며, 이 중 동력경운기 3,870대, 농용 트랙터 677대[소형 179대, 중형 382대, 대형 116대], 스피드 스프레이어 1,748대, 동력이앙기 495대[보행형 366대, 승용형 129대], 관리기 3,317대[보행형 2,296대, 승용형 391대], 콤바인 127대, 곡물 건조기 205개, 농산물 건조기 3,852대로 나타났다.

1986년도 농업기계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농용원동기 478대, 경운·정지용 농기계 4,386대, 농용양수기 1,239대, 동력이앙기 64대, 동력관리기 파종기 7대, 예취기 140대, 동력탈곡기 1,091대, 건조기 3,810대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의 비약적인 발달과 농업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추세로 인해 영농의 기계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식량작물

식량작물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총생산량은 6,963톤, 총재배면적은 1,943.2㏊이며, 이 중에서 쌀 생산량은 6,963.1톤, 재배면적은 578.4㏊, 보리 생산량은 10.9톤, 재배면적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6년도 식량작물 생산량은 1만 4465.4톤, 면적 3,998.8㏊이며, 이 중 쌀은 생산량 1만 2270톤, 재배면적 2,608㏊이며, 보리는 생산량 35톤, 재배면적 16㏊이다. 경제 성장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와 소득증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수입농산물의 증가로 식량작물의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식량작물 현황을 살펴보면, 진보면이 재배면적 278.9㏊, 생산량, 623.5톤으로 가장 많고, 안덕면이 재배면적 196㏊, 생산량 1,134.5톤, 부남면이 재배면적 177.0㏊, 생산량 1,012.5톤, 청송읍이 재배면적 157㏊, 생산량 890.5톤, 주왕산면이 재배면적 128.9㏊, 생산량 735.7톤, 파천면이 재배면적 122.0㏊, 생산량 723.4톤, 현서면이 재배면적 44.0㏊, 생산량 262.4톤 순으로 나타났다.

4. 과수작물

과수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총면적은 3,175.1㏊, 총생산량 5만 6692톤이며, 이 중에서 사과 재배면적이 2,975.8㏊, 생산량은 5만 4833톤으로 전체 면적의 93.7%, 생산량의 96.7%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청송사과가 전국적인 인지도로 인한 브랜드 가치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배의 재배면적은 22.9㏊, 생산량 374.4톤, 복숭아 재배면적 32.0㏊, 생산량 656.3톤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재배면적 14.1㏊, 생산량 53.8톤, 감은 재배면적 3.0㏊, 생산량 6.9톤, 대추 재배면적 28.3㏊ 생산량 284.5톤, 기타 재배면적 108.8㏊, 생산량 477.5톤으로 나타났다. 1986년도에는 과수 총면적이 796.2㏊, 생산량은 1만 2744톤이며, 이 중 사과는 재배면적 773㏊, 생산량 1만 2366톤, 배는 재배면적 4.5㏊, 생산량 276톤, 복숭아는 재배면적 6㏊, 생산량 3.2톤, 포도는 재배면적 1㏊, 생산량 2.9톤, 감은 재배면적 3.3㏊, 생산량 31.7톤, 기타과수는 재배면적 9.3㏊, 생산량 64.2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 재배면적은 4배, 생산량은 4.5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과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사과의 경우 안덕면[재배면적 587.0㏊, 생산량 1만 2000톤]으로 가장 높고, 부남면[재배면적 496.9㏊, 생산량 9,508톤], 현서면[재배면적 509.9㏊, 생산량 8,300톤], 현동면[재배면적 409.9㏊, 생산량 7,720톤]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배는 파천면[재배면적 17.5㏊, 181톤], 진보면[재배면적 4.9㏊, 생산량 180톤]이 높고, 복숭아는 주왕산면[재배면적 11.8㏊, 생산량 276.3톤]과 안덕면[재배면적 5.4㏊, 생산량 83.0톤], 포도는 안덕면[재배면적 10.3㏊, 생산량 37.6톤], 감은 안덕면[재배면적 1.7㏊, 생산량 0.6톤]과 파천면[재배면적 1.3㏊, 생산량 6.4톤], 대추는 부남면[재배면적 17.3㏊, 생산량 264.0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작물의 경우 재배면적은 안덕면[재배면적 29.4㏊, 생산량 38.8톤], 파천면[재배면적 24.8㏊, 생산량 61.4톤], 현동면[재배면적 16.6㏊, 생산량 96.2톤] 지역이 높은 반면 생산량은 청송읍[재배면적 7.5㏊, 생산량 112.7톤], 현동면, 파천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 채소작물

채소류는 과채류, 엽채류, 근채류, 조미채소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과채류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재배면적은 3.7㏊, 생산량 485.8톤[호박 재배면적 2.8㏊, 생산량 71.6톤, 토마토 재배면적 0.9㏊, 생산량 414.2톤]이며, 엽채류는 재배면적 313.6㏊, 생산량 1만 5621.3톤[배추 재배면적 119.2㏊, 생산량 6,107톤, 시금치 재배면적 0.2㏊, 생산량 450톤, 상추 재배면적 0.2㏊, 생산량 550톤, 양배추 재배면적 194.0㏊, 생산량 9,512톤]이고, 근채류[무] 재배면적 0.6㏊, 생산량 25.8톤이며, 조미채소[고추]의 재배면적은 682,0㏊, 생산량 1,987.4톤으로 나타났다.

1986년도 과채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수박 재배면적 49.4㏊, 생산량 1,279.8톤, 참외 면적 6.3㏊, 생산량 119.4톤, 오이 면적 10㏊, 생산량 238.8톤, 호박 면적 2㏊, 생산량 63톤, 토마토 면적 36㏊, 생산량 112.6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는 면적 89.7㏊, 생산량 3,379.5톤, 배추 147.6㏊, 생산량 9,691.4톤, 양배추 0.5㏊, 5톤, 마늘 면적 22.7㏊, 생산량 169.4톤, 파는 면적 16.7㏊, 생산량 378.6톤, 당근 면적 7.1㏊, 생산량 124.4톤으로 나타났다. 도시 근교농업과 지역특산물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수박, 참외, 오이, 마늘 생산은 중단되었으며, 토마토와 호박, 무와 배추 등의 생산량도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지역별 채소작물 생산량을 보면, 먼저 과채류 중 호박은 현동면[재배면적 2.8㏊, 생산량 71.6톤], 토마토는 부남면[면적 0.9㏊, 생산량 414.2톤]에서 많이 생산된다. 엽채류 중 배추는 현서면[재배면적 47.7㏊, 생산량 2,367.0톤], 파천면[재배면적 28.2㏊, 생산량 1,349.2톤], 부남면[재배면적 19.3㏊, 생산량 1,005.2톤] 순이다. 시금치와 상추는 진보면, 양배추는 부남면[재배면적 108.0㏊, 생산량 5,355.1톤], 현서면[재배면적 62.4㏊, 생산량 2,999.3톤] 순으로 높다. 무는 부남면, 고추는 진보면[재배면적 156.0㏊, 생산량 451.7톤], 청송읍[재배면적 123.2㏊, 생산량 341.5톤], 부남면[재배면적 85.0㏊, 생산량 241.4톤], 파천면[재배면적 78.7㏊, 생산량 229.0톤], 안덕면[재배면적 74.5㏊, 생산량 248.2톤] 순으로 높다.

6. 특용작물

특용작물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참깨는 재배면적 28.0㏊, 생산량 7.4톤이며, 들깨는 재배면적 33.1㏊, 생산량 21.9톤이며, 땅콩은 재배면적 1.5㏊, 생산량 1.3톤으로 나타났다. 1986년에는 참깨 재배면적 142㏊, 생산량 189톤, 들깨 재배면적 23㏊, 생산량 16.7톤, 땅콩 재배면적 12㏊, 생산량 21.7톤을 비교해 보면 참깨와 땅콩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면화는 1984년 재배면적 0.4㏊, 생산량 0.4톤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참깨는 진보면[재배면적 15.0㏊, 생산량 1.2톤], 주왕산면[재배면적 5.4㏊, 생산량 3.0톤], 안덕면, 부남면, 현도면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들깨는 주왕산면[재배면적 9.1㏊, 생산량 5.9톤], 안덕면[재배면적 8.8㏊, 생산량 5.7톤], 진보면[재배면적 7.0㏊, 생산량 4.8톤], 현동면[재배면적 4.5㏊, 생산량 3.0톤], 부남면[재배면적 3.1㏊, 생산량 2.1톤]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9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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