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던 오산 서원의 사적 자료를 수집하여 1994년 간행한 책.

[개설]

오산 서원(鰲山書院)은 경암(敬庵) 김교준(金敎俊)[1883~1944]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1909년 세웠던 농세재(聾世齋)를 1941년 중건하면서 오산 서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김교준은 일찍이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1836~1905]에게 수학한 이후, 1907년 오산(鰲山)에 경재(敬齋)를 신축하여 학문을 닦았다. 이듬해에는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에게 나아가 학문에 전념하며 평생 스승으로 모셨다. 1943년 김교준이 세상을 떠나자, 문인과 향유(鄕儒)들이 그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1972년 오산 서원을 오산사(鰲山祠)라 개칭하고 그곳에 영정을 모셨다. 그 뒤 1984년 사당을 신축하여 경현사(景賢祠)로 이름하고 오산사에 있던 김교준을 이안하였다. 1994년 오산사 건물을 원래대로 오산 서원으로 환원하고 『오산 서원지(鰲山書院誌)』를 발간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1994년 김교준의 문인과 순창의 유림 및 후손이 중심이 된 오산 서원지 편집 위원회는 간재 전우와 경암 김교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오산 서원지』를 발간하여 운영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형태/서지]

2권 1책으로 총 86장이다. 어미는 상하향 이엽 화문 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 하상향 흑어미(下上向黑魚尾)이다. 1면은 12행으로 되어 있다. 판심제는 ‘오산 서원지(鰲山書院誌)’이다.

[구성/내용]

서문 앞에는 경현사와 내삼문 사진이 있고, 오산 서원과 농세재(聾世齋) 사진이 있으며, 간재 전우와 경암 김교준의 영정이 있다. 서문은 원종복(元鍾復)이 지은 것이다. 권1은 위치, 건물, 건사 사실(建祠事實), 향사일(享祀日)을 비롯하여 봉안문(奉安文)과 축문(祝文), 주자 백록 동규(朱子白鹿洞規), 남전 여씨 향약(藍田呂氏鄕約), 향약 절목(鄕約節目), 상읍례도(相揖禮圖), 강석도(講席圖), 토지 목록(土地目錄) 등이 있다.

권2는 전우의 문집과 김교준의 문집에서 뽑았는데 전우의 주요 글로 「전재 임 선생 신도비명(全齋任先生神道碑銘)」·「성사심제변변(性師心弟辨辨)」·「성존심비적거(性尊心卑的據)」·「성사심제독계어(性師心弟獨契語)」 등이 있고, 김교준의 글로 「상 연재 송 선생(上淵齋宋先生)」·「상 간재 전 선생(上艮齋田先生)」·「농세재기(聾世齋記)」 등이 있다. 권2에 수록된 「오산사기(鰲山祠記)」·원임안(院任案)·제관록(祭官錄)·부의 계원 좌목(扶義契員座目) 등은 오산사의 내역과 서원과 관계된 인물을 수록하고 있어 서원 운영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오산 서원의 창건 유래와 선현 유업을 기리는 사적 자료를 수집하여 엮은 책으로, 서원 운영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