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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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鍾谷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종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생산|제작처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종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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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처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종곡리 |
성격 | 놀이 도구 |
재질 | 돌 |
용도 | 놀이용|시험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종곡리 마을 당산에 있는 들독.
[개설]
들독은 말 그대로 장성한 남자들이 힘자랑하는 데 쓰였던 돌로, 칠월 백중 날에 술멕이[호미씻이]를 하면서 들독 들기를 하고 놀았다고 전한다. 종곡리 장재동 마을은 재물을 모아 두는 마을이란 뜻으로, 옛날에는 부자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마을임을 알 수 있는데, 마을 당산나무 아래에 위치한 들독은 장재동 마을의 생활사를 말해 준다.
[연원 및 변천]
장재동 마을은 집에 머슴을 둔 집이 많을 정도로 부자가 많이 살았던 곳으로 보이며, 칠월 백중날이면 재력 있는 집들에서 죽 1동호[죽 한 항아리], 술 1동호[술 한 항아리]씩 내놓고 머슴들을 위로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백중날을 이야기하며 ‘죽 1동호’나 ‘술 1동호’로 기억하고 있다. 주로 팥죽이나 닭죽을 많이 먹었고, 술은 막걸리였다. 백중날에는 머슴들이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당산에 모여 술멕이를 하는데, 술을 마시다가 들독을 들어 머리 위로 넘기는 힘자랑을 곧잘 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머슴들과 함께 어울려 놓았다. 장재동 사람들은 농악 놀이도 즐겼는데, 특히 장고 놀이와 소고 놀이를 잘하였고, 부대 행사로 윷놀이를 즐겨 하였으나 현재는 마을 당산에 들독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형태]
종곡리 들독은 둥근 바윗돌로, 크기는 35㎝×40㎝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백중날은 농사일을 마친 머슴들에게 재력 있는 마을 주민들이 위로하는 의미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고 술멕이를 하는 날이다. 세벌매기 김매기가 끝나면 마을에서 머슴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