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순창 시장 안에 있는 순댓국밥집.

[개설]

전라북도 순창군의 전통 순대는 돼지 순대에 선지를 넣고 파, 호박, 양파, 묵은 김치, 콩나물, 부추, 풋고추,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삶아 낸 것으로 순창의 별미이다. 연다라는 이렇게 만든 전통 순대를 넉넉하게 넣어 순댓국밥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연다라라는 상호명은 1980년대 초에 서울 손님이 지어 준 것으로 손님이 줄지어서 많이 오라는 의미라고 한다.

[건립 경위]

1950년대 순창군에는 우시장을 비롯하여 전라북도 지역은 물론 호남에서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되었다. 1일과 6일이 순창군의 장날이었으며, 이날에는 순댓국밥이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연다라의 창업자인 조이애는 16세에 고창군에서 순창군으로 시집와서 주변의 도축장에서 돼지 내장을 구하여 순대를 만들어 행상으로 장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변천]

3대째 이어 오는 연다라는 제1대 사장 조이애[조모, 고인], 제2대 사장 박옥자[모, 74]에 이어 현재는 제3대 사장 나병호가 운영하고 있다. 박옥자는 22세에 순댓국밥집으로 시집와서 시어머니 조이애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 2006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구성]

연다라의 좌석은 42석이며,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활동 사항]

연다라의 순대 조리 상의 특징은 다른 순댓국밥집과는 달리 채소 60%, 선지 40%로 순대를 만들며, 순대 속에 김치가 들어가는 점이다. 평일에 150여 뚝배기가 팔리는데 순창 장날에는 훨씬 많이 찾는다. 2012년에 전주시에서 순창군을 거쳐 전라남도 곡성군까지 자동차 전용 도로가 개통되면서 인근 도시와 30분 거리로 단축되어 점심을 이곳 순창에서 먹고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제2대 사장 박옥자는 “음식은 맛이 살아 있으면 장소가 어디든 꼭 찾아온다”라고 말한다.

[현황]

연다라는 전통 순대를 사용하여 순댓국밥을 만든다. 순창 재래시장의 순대촌 순대는 찹쌀이나 당면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로지 돼지 선지와 콩나물, 마늘, 양파, 부추, 호박, 김치 등을 돼지 대장에 넣어 만든다. 한 접시에 삶아 낸 순대와 각종 내장을 준다. 직접 손으로 만든 순대라서 모양이 울퉁불퉁하며, 순대 특유의 누린내와 역겨운 냄새가 없다. 그 비결은 삶기 전 창자에 붙은 기름을 깨끗한 물에 세 번 정도 씻고 삶은 후에도 다시 씻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소를 채우기 때문이다. 순대 전골을 먹을 때는 들깨 가루와 콩나물, 부추 등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연다라의 메뉴로는 새끼보와 막창과 머릿고기 등이 있으며, 국수와 국밥, 전골, 수육 등을 판매한다. 순창군의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