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중산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위치]

순창군 순창읍에서 국도 24번을 따라 남원 방면으로 가면 개고개 동쪽에 중산리로 들어가는 어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북쪽 방향 1.3㎞ 거리에 위치한 중산 마을 북서쪽 500m 떨어진 논에 중산리 고인돌 떼가 있다. 마을 동쪽에는 순창군 인계면과 적성면 자연 경계를 이루면서 한 갈래의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82년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순창 지방의 전통 문화 개발을 위한 연구’라는 주제로 추진한 지표 조사를 통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1989년 전북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순창군 문화 유적 지표 조사와 2003년 전북 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순창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추가로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다.

[형태]

모두 2기의 고인돌이 남북으로 30m 거리를 두고 있다. 1호 고인돌은 마을 주민들이 암탉 바위라 부르는데, 동서로 장축 방향을 두었다. 덮개돌은 길이 440㎝, 너비 310㎝, 두께 210㎝이며 굄돌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탉 바위라 불리는 2호 고인돌은 덮개돌의 길이 330㎝, 너비 180㎝, 두께 135㎝이며 굄돌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

유물은 수습되지 않았다.

[현황]

중산리 고인돌 떼는 2기가 모두 논에 자리하여 유적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1호 고인돌 주변에는 소 축사가 있고 방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순창군에서 구릉지와 평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지역이 인계면이다. 인계면 동쪽에 자리한 중산리는 비교적 넓은 평야와 구릉지가 펼쳐져 있으며, 그 남쪽에는 섬진강이 남서쪽으로 흐른다. 이곳의 빼어난 자연 환경을 잘 살린 중산 고인돌 떼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 유적이 밀집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