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40 |
---|---|
한자 | 大東輿地圖16帖3緜 |
영어공식명칭 | Daedongyeojido 16Cheop 3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진성 |
제작 시기/일시 | 1861년 - 『대동여지도』 제작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2년 12월 7일 - 『대동여지도』 보물 제850-2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12월 22일 - 『대동여지도』 보물 제850-3호로 지정 |
현 소장처 | 성신 여자 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 34다길 2[돈암동 173-1] |
현 소장처 | 서울 역사 박물관 - 서울득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신문로2가 2-1] |
현 소장처 |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
성격 | 고지도 |
작가 | 김정호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가 집대성한 『대동여지도』에 수록된 무주 지도.
[개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는 1861년에 김정호(金正浩)가 초간본을 만들고 1864년에는 재간본이 제작되었다. 무주와 같은 군현 단위의 지리지에 기초하여 풍부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록함으로써 조선 시대 사람들의 국토관과 무주 같은 군현 단위의 지역 인식을 분명하게 담고 있는 지도이다. 이를 통해 위로는 국왕으로부터 아래로는 공무원, 군인, 상인 및 민간인 등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목판본으로 만들어 대량 제작하여 공급하였다. 『대동여지도』는 1985년 8월 9일 보물 제850-1호[성신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2002년 12월 7일 보물 제850-2호[서울 역사 박물관 소장],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850-3호[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대동여지도』는 목판본 지도로 분첩 절첩식(分帖折帖式)의 형태로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약 47.1㎞[120리] 간격, 22층으로 구분하여 하나의 층을 1첩으로 만들고, 22첩의 지도를 상하로 연결한 전국 지도이다. 분첩은 층을 나누었다는 의미이고, 절첩은 1층을 병풍처럼 여러 번 접었다는 뜻이다. 1층[첩]의 지도는 동서로 약 31.4㎞[80리] 간격으로 구분하여 1절로 하고, 1절[판]을 병풍처럼 접고 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다. 그래서 『대동여지도』는 남북으로 22층, 동서로 18판으로 만들어졌다. 22층을 펼쳐 이으면 세로 6.6m, 가로 4,2m에 이르는 대형 지도가 된다.
『대동여지도』의 축척은 1:165,000 정도이며, 지도표(地圖標)를 사용하여 지리 정보를 표현하였다. 『대동여지도』 위쪽에 수록된 '지도표'에는 14개 항목 22종의 내용이 기호로 표시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능, 역, 창, 방리, 산성, 진보, 고현 등의 경우 지명에서 글자의 수를 되도록 줄였다. 이외에 산천, 봉수, 능침, 역참, 창고, 고개 등은 물론, 옛 현, 옛 진보, 옛 산성 등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전통적인 산줄기 체계를 표현하되 산을 독립된 하나의 봉우리로 표현하지 않고 이어진 연맥(緣脈)으로 나타냈다. 더욱이 산줄기를 가늘고 굵게 표현하여 산의 크기와 높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또한 하천은 곡선으로 표현하고 도로는 직선으로 표현하면서 약 4㎞[10리]마다 방점을 찍어 거리 계산을 쉽게 하였다. 게다가 배가 다닐 수 있는 하천은 쌍선(雙線)으로 표현하여 수운(水運) 체계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대동여지도』 「16첩 3면」 에서 금강의 수운 교통은 진안의 용담에서부터 쌍선으로 그려져 무주 읍치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무주에서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들은 모두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무주 읍치는 읍성이 없는 기호로 표현되어 있으며, 무주 읍치의 북쪽을 호위하는 산줄기는 멀리 삼도봉(三道峯)이 가장 높고 웅장하게 그려져 백화산으로 이어지다가 무주 읍치의 북쪽으로 연결된다. 무주 적상산성은 진보(鎭堡)를 나타내는 기호로 표시되어 있으며, 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하던 네 군데 창고들 가운데는 서창(西倉)만 창고를 나타내는 기호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관하던 '사고(史庫)' 또한 무주 적상산성 위에 글자로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무주 읍치와 가까운 금산, 용담, 장수, 영동 등의 읍치들과 연결되는 도로들은 직선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약 4㎞[10리]마다 방점이 찍혀 있어 서로의 거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도로들 중간마다 역참들 또한 기호로 표현되어 있다.
[특징]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에 앞선 시기에 제작된 군현 지도, 방안 지도, 목판 지도, 절첩식 지도, 휴대용 지도 등의 장점을 종합하여 만든 대축척 지도이다. 무주와 같은 군현 단위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주와 이웃한 군현과도 이어서 보기에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여지도』 「16첩 3면」 [무주부]은 이전에 만들어진 지도들에 비해 글씨를 되도록이면 줄이고, 표현할 내용을 기호화하는 방식을 통해 현대 지도와 같은 세련된 형식을 보여 줌으로써 무주의 지리 정보를 이용하는 데 편리함을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