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256 |
---|---|
한자 | 初-日 |
영어공식명칭 | Buddha's Birthday |
이칭/별칭 | 사월초파일,부처님오신날,불탄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경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념하는 날.
[개설]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신일인 음력 4월 8일을 ‘초파일’이라고 하여 불교를 믿는 불자들뿐 아니라 익산 시민들도 함께하는 각종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대개 불자들은 절에 가서 재를 올리고 초파일등을 달며, 그 밖의 사람들도 집집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에 불을 켜 달고 다양한 행사를 행한다. 예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에 그러하는 것처럼 초파일도 종교를 초월해서 축제로 즐기는 것이다. 익산에서는 중앙체육공원, 영등동, 배산공원 일대에서 초파일을 기념한 연등축제와 각종 공연이 열려 많은 익산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여러 기록에 따르면 초파일을 대표하는 연등 풍속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신라의 팔관회에서 유래하며 고려 전기에는 정월대보름과 음력 2월 15일에 연등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4월 초파일에 하는 것으로 고정되었다.
[절차]
익산 시민들은 연등축제에 참여하고자 각 가정에서나 절에서 여러 가지 모양의 등을 만드는 작업을 초파일이 되기 전에 며칠 동안 수행한다. 상점에서도 연등을 만들어 팔고자 다양한 모양의 등을 전시한다. 등의 모양은 수박, 마을, 참외, 거북, 학, 오리 등 무척 다양한데, 연꽃 모양이 제일 많다. 등에는 태평만세(太平萬歲), 수복(壽福) 등의 글을 써 붙이기도 하고, 등을 달 사람이 직접 자신의 소원을 써 넣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익산시에서는 초파일이 되면 가족 수대로 등을 달아 등에 불을 밝히면서 자신과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소원을 비는 것이 오랫동안 내려온 초파일 풍속이다. 이때 부잣집에서는 초파일이 오기 며칠 전부터 집 안마당에 등을 다는 장대를 세웠다. 초파일의 상징인 이 장대 끝에는 꿩 꼬리털을 꽂고 예쁜 색깔로 물들인 비단으로 기를 만들어 달았다. 이것을 사람들은 호기(呼旗)라고 불렀는데 이 호기에 줄을 매어 등을 달았다. 기를 어떻게 화려하게 꾸미느냐가 부를 상징하는 척도로 인식되었다. 가난한 집은 장대를 세우거나 호기를 만드는 대신에 나뭇가지나 추녀 끝에 줄을 매고 등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