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01
한자 角山里角山-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명심당|수구당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456-3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자시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각산마을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자시(子時)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각산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자시에 마을 입구에 있는 당집에서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각산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각산마을은 300여 년 전 남원량(南原梁)이 개척했다고 한다. 각산마을에서는 현재도 매년 정월대보름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각산마을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일곱 그루의 나무가 있고, 나무 한가운데에는 ‘명심당’ 또는 ‘수구당’이라고 불리는 당집이 있다. 당집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으로 약 13㎡ 규모의 건물이다. 벽재는 시멘트로 되어 있으며, 당집 주위로 철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다. 당집 내부에는 빈 위패 한 기와 촛대 두 개가 있다. 신당(神堂)의 신격(神格)은 두 분의 보살과 한 분의 스님인데, 마을에서 가장 어른이라고 해서 ‘골매기어른’이라고 부른다.

[절차]

각산마을에서는 제관, 도가[동제 때 사용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 유사(有司)[제의에서 사무를 맡아보는 직무]의 역할을 각 한 명씩 맡아 수행해 왔다. 음력 정월 열사흘이 되면 이장이 마을을 다니며 상을 치르지 않았고 복이 있는 사람을 찾아 제관으로 뽑았는데, 제관으로 지목되면 거부할 수 없었다. 제관을 맡는 것을 기피하지 않도록 제관, 도가, 유사에게 수고비를 지급하였다. 제관과 도가, 유사는 제를 올리기 닷새 전부터 금기(禁忌)를 수행해야 한다. 금기는 술과 담배, 부부 관계를 금하는 것이며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또한 집 앞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쳐서 액을 막는다. 과거에는 차가운 물로 목욕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했다.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진보장에서 제물(祭物)을 구입한다. 제물을 구입할 때는 다른 사람과 만나서 사사롭게 대화해서는 안 되고, 상인과 흥정도 금지된다. 고등어, 가자미, 문어와 같은 해물을 쓰고 육류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제물로 오르는 것은 고사리, 콩나물 등의 나물과 사과, 배, 밤 등의 과일이며 제주(祭酒)는 막걸리를 올린다.

제의 절차는 일반적인 유교식 기제사(忌祭祀)와 유사하다. 당집에 상을 진설하고 강신(降神)을 한 다음, 헌작(獻酌)과 독축(讀祝)을 하고 절을 올린다. 이때, 제관은 절을 두 번 더 하고, 축관과 도가는 두 번 적게 하며, 헌작은 두 번 한다. 그 뒤, 마을의 대동소지와 각 성씨별 소지(燒紙)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각 집안의 염원을 빈다. 제의에는 제관과 축관(祝官), 도가를 제외한 주민들은 참여하지 않으며, 특히 여성들은 접근할 수 없다. 소지가 끝나면 철상(撤床)을 하고 제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아침에는 마을회관에 모여 동회를 열고 음복과 윷놀이를 한다.

[현황]

각산마을에서는 제관과 유사, 도가에게 수고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이를 수행할 주민이 감소하여 2017년부터는 이장, 새마을지도자, 영농회장이 제관과 유사, 도가의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청송군(청송군·안동대학교 박물관, 2006)
  • 인터뷰(각산리 노인회장 김재규, 남, 79세, 2017.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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