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94
한자 新基里甘谷-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감곡마을 큰당|작은당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459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자정
신당/신체 돌탑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감곡마을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파천면 신기2리 감곡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자정에 마을 입구에 위치한 두 기의 신체(神體)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감곡마을의 동제는 정확한 연원을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 혹은 지금과 같이 벽진이씨(碧珍李氏) 세거지(世居地)로서 성격을 갖춘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감곡마을의 형성 시기는 500여 년 전으로, 여러 성씨들이 감곡마을을 거쳐 갔다. 500여 년 전에는 박씨들이 마을을 개척하였고, 약 350년 전에는 강씨들이 세거지를 이었으며, 200여 년 전에는 임씨들이 세거지를 이루고 방풍림을 조성하였다. 마을이 현재와 같이 벽진이씨 세거지로서 자리 잡은 것은 100여 년 전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감곡마을의 신체는 마을 서쪽 250m 지점의 도로 양옆에 조성되어 있는 두 개의 돌무더기이다. 두 돌무더기 중 큰 쪽을 할머니당 또는 큰당이라 하고, 건너편의 작은 쪽을 할아버지당 또는 작은당이라 한다. 큰당은 높이 약 80㎝, 지름 1.5m 정도이고 작은당은 높이 60㎝, 지름 1m 정도이며, 큰당에는 시멘트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동제를 지내거나 상여가 나갈 때는 두 당 사이를 지나면 안 된다는 금기(禁忌)가 있는데, 금기를 지키기 위해 제당(祭堂)의 주변으로 우회로를 설치하였다.

[절차]

신기2리 감곡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밤 자정에 두 곳의 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과거에는 제의(祭儀) 일 년 전부터 제관을 선정하였다. 상을 당하지 않았고 부정한 곳에 가지 않았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은, 탈 없고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제의 보름 전부터 집 앞에 금줄을 치고, 일주일 전부터는 외출을 삼갔다.

제물(祭物)은 정월대보름 새벽에 제관들이 진보장에 가서 구입하는데, 장을 볼 때 사적으로 잡담을 하거나 상인과 물건값을 놓고 흥정을 하지 않는다. 제물로 오르는 것은 문어, 동태포, 돼지머리, 백편[백설기], 삼실과(三實果)[감·밤·대추]이며, 제주(祭酒)는 정종을 쓰고 있다. 제상(祭床)은 큰당 앞 제단에만 차리고 메, 갱, 술잔은 두 곳의 제당(祭堂)에 하나씩 올린다.

상을 차린 후에는 초를 밝혀 강신(降神)하고, 술을 한 잔 올리고 절을 두 차례 한다. 과거에는 독축(讀祝)을 하였으나 현재는 독축을 생략하였으며, 퇴주(退酒)를 한 다음 소지(燒紙)를 올린다. 제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큰당과 작은당 사이에 금줄을 쳐서 통행을 제한하고, 제관 이외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제관 이외의 사람이나 자동차는 큰당 옆에 만든 우회로를 이용하여야 한다.

[현황]

감곡마을의 동제는 제관 선정이 어려워서 2000년대 이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영농지도자 등 네 명 또는 다섯 명이 제관을 맡아 제를 올렸으며, 금기와 절차 또한 간소화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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