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신기리는 파천면의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신기1리와 신기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새터, 감곡마을이 있다.

[명칭 유래]

새로 만든 마을이라 하여 신기(新基) 또는 새터라 부르게 되었다. 감곡은 절[가람]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진보군 남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남면의 신기동, 감곡동과 황목동 일부를 병합하여 신기동이라 하고 청송군 파천면에 편입되었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신기동이 신기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신기리의 북쪽에는 비봉산(飛鳳山)[670m]이 솟아 있다. 신기리의 서쪽 경계를 따라 용전천(龍纏川)이 흘러가며, 신기리 동쪽 파천면 옹점리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계곡의 신기천(新基川)이 신기리 남부를 가로질러 흐르다 신기리 북서단(北西端)에 이르러 용전천으로 유입된다. 용전천과 신기천 부근으로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현황]

행정리는 신기1리와 신기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면적은 9.7㎢이며, 총 157가구에 292명[남자 139명, 여자 153명, 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신기리의 동쪽은 파천면 옹점리, 북서쪽은 파천면 송강리, 남쪽은 파천면 관리, 남서쪽은 파천면 황목리, 북동쪽은 진보면 고현리와 접하고 있다.

신기리의 서부, 신기천 남쪽에는 자연마을 새터·신기가 있다. 새터는 신기리의 중심 마을로서 신기보건진료소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신기리 효부각(新基里孝婦閣)이 있는데, 효부 밀양박씨(密陽朴氏)의 효행을 기리는 비각이다. 효부각 주변에는 1660년경 안동장씨(安東張氏)의 입향 시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제192호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가 있다. 그 외에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55호 기곡재사(崎谷薺舍)가 있다. 진성이씨(眞城李氏) 시조이며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6대조인 이석(李碩)의 묘소를 돌보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것으로, 임진왜란 때 화재로 없어진 것을 1740년(영조 16)에 새로 지은 것이다.

신기천을 따라 내려온 군도20호선이 새터 앞을 지나, 용전천 변을 따라 신기리의 서쪽 끝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국도31호선으로 연결된다. 새터에서 신기천의 감곡교를 건너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계곡 주변 산기슭에 감곡마을이 입지해 있다. 감곡마을은 참닥나무 산지로 신라시대부터 제지마을이었다고 하며, 1920년대까지 20여 호에서 한지를 생산하고 있어 한지마을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제지공장이 다 없어졌다. 감곡마을 북동쪽 산지에는 파천면 옹점리와 파천면 송강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