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89
한자 眞安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새밭골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산12-12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신당/신체 당목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새밭골마을에서 양력 8월 15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진보면 진안 4리 새밭골마을 주민들은 정월 열나흗날 밤에 마을 서쪽의 당목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작(豐作)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냈다. 현재는 양력 8월 15일에 다소 간소화한 형태로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새밭골마을 동제의 정확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안리 새밭골마을은 인근 마을에 비해 새롭게 들어선 마을이라고 하여 새밭골이라 불린다. 과거 새밭골마을에서는 마을 서쪽의 당목에서 정월 열나흗날 동제를 지냈다. 동제를 중단한 적도 있었으나 그 후 마을에 사고가 발생하여, 날짜를 8월 15일로 옮겨 간소화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새밭골마을 동제의 신체(神體)인 당목은 마을에서 서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수종은 소나무로 수령은 500년 정도라 전해지며, 높이 7~8m, 둘레 1m 정도의 거목이다. 지금의 당목인 소나무는 1990년대에 옛 당목이었던 느티나무가 말라 죽은 뒤에 새로 지정한 것이다. 옛 당목이었던 느티나무는 현재의 당목인 소나무 옆에 쓰러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그 앞에는 돌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다. 당목의 신격(神格)은 할아버지신인데, 산신령으로 여겨진다.

[절차]

정월 열사흗날이 되면 마을에서 명망 높은 인물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제의 전까지 금기(禁忌)를 수행하게 하였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개울물의 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재계를 하고 집 안을 대청소하였다. 제관의 집과 당목의 아래에는 제관이 직접 엮은 금줄을 치고, 제관은 바깥출입을 삼갔다. 제관 이외의 주민들은 우물을 청소하고 제의(祭儀) 전까지 우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제수(祭需)는 열나흗날 새벽에 제관 집의 여성들이 진보장에서 구입하였으며, 장을 볼 때 얼굴을 가리고 말을 해서는 안 되며 물건값 흥정 또한 금지되었다.

제수로 사용되는 것은 백편[백설기], 문어, 명태, 대구, 가자미 등이며 제주(祭酒)로는 막걸리, 갱(羹)[제사에 쓰는 국]은 마른 명태 탕국을 사용하였다. 열나흗날 밤 11시가 되면 제관은 흰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황토를 가지고 제의 장소로 이동하였다. 제의 장소로 가는 길에는 길가에 황토를 조금씩 뿌리며 이동하였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보름날 아침에는 마을회관에서 대동회(大同會)를 열고 음복을 한 후 지신밟기를 하였다.

[현황]

새밭골마을에서는 동제를 잘못 지내 마을에 화가 닥쳤다는 믿음으로 제의가 중단된 적이 있었으나, 동제 중단 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동제를 재개하였다. 동제의 재개와 함께 풋구와 겸하여 날짜를 양력 8월 15일 오전으로 변경하고, 현재는 제관 없이 주민 대여섯 명이 제주(祭酒)만 올리는 간소화한 형식으로 지내고 있다. 대동회 후의 지신밟기는 옛 당목이었던 느티나무가 고사한 뒤로 중단되고 윷놀이로 대체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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