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17
한자 鄕土飮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오는 토속 음식.

[개설]

향토 음식이란 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관습에 맞게 전승되어 온 지방 특유의 전통 음식을 말한다. 향토 음식은 그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그 지역에서 고유하게 전승되어 온 비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산물]

청송군은 산간 지역으로 전체 면적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으며, 임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임산물로는 대추, 상황버섯, 표고버섯 등이 있다. 또한, 청송 지역은 농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주요 농산물로는 고추, 쌀, 사과, 콩 등이 있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청송의 기후 조건은 사과 재배에 적합한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청송사과는 청송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되었다.

청송군은 임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 외에도 한우와 닭을 사육하고 양봉을 하는 농가도 많은 편이다. 한우 사육은 청송읍진보면, 닭 사육은 현동면, 양봉은 현서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밖에 청송군은 1차 산업 외에 달기약수와 신촌약수 원천을 보유하고 있어 약수를 활용한 관광업과 요식업도 발달하였다.

[약수 닭백숙]

약수닭백숙신촌약수터달기약수터의 약수에 닭과 각종 채소 등을 넣어 장시간 끓여내는 청송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특히, 약수를 이용하여 비린 맛이 별로 없으며, 맛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신촌약수 닭불고기는 약수닭백숙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숯불에 조리한 요리이다. 다른 지역의 닭불고기와 달리 떡갈비와 비슷한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약수닭백숙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청송 읍내에 몇 곳이 있으며, 달기약수터, 신촌약수터 일대에 밀집해 있다.

[골부리 음식]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 일대의 향토 음식으로는 다슬기를 이용한 골부리탕과 골부리비빔밥이 있다. 골부리탕은 다슬기를 삶은 물에 손질한 다슬기, 얼갈이배추, 고사리, 토란, 파 등의 각종 채소와 나물을 넣어 끓여낸다. 골부리비빔밥은 다슬기와 함께 어수리, 참나물, 상추, 잔파, 양파,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넣고 참기름과 매실 고추장으로 버무려 먹는 비빔밥이다. 골부리는 고둥을 뜻하는 경상북도 지역 방언으로 청송에서는 다슬기를 골부리라고 한다. 골부리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안덕면청송읍에도 몇 곳이 있으나, 주로 현동면 도평리 일대에 있다.

[전통 식단]

전통 식단으로는 조선 영조 시기 만석의 부를 누렸다는 청송심씨 집안의 전통 음식이 있다. 이 상차림에는 ‘게바가지’ 된장찌개로 불리는 게감정, 떡갈비와 비슷한 장산적과 섭산적, 제철 나물을 콩가루에 무쳐 멸치육수로 끓여낸 콩가루국 등이 주요 요리이다. 청송심씨 집안의 내림 음식은 ‘심부자밥상’이란 이름으로 2015년부터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송소고택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산채 정식]

청송 지역의 산채 정식은 청송 주왕산에서 채취한 고사리, 참취, 참나물, 두릅, 병풍나물, 박잎, 표고버섯, 어수리나물 등의 각종 나물과 도토리묵을 곁들인, 주왕산 관광지 일대의 대표적인 식단이다. 산채 정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은 주왕산 관광지 입구인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 버스터미널과 대전사 사이에 밀집해 있다.

[전통주]

청송양원은 폐교된 주왕산초등학교 건물을 양조장으로 개수하여 가양주 교실과 캠핑장 등을 운영하며, 청송 지역 전통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청송양원에서 출시한 ‘청송사과 아락’은 청송 쌀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빚으며, 청송사과의 풍미를 더한 증류식 전통 소주이다.

[구암 대추막걸리]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대추를 이용하여 막걸리를 제조한다.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막걸리에 비해 낮고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5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