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이명 윤은도(尹殷道). 경상북도 청송군 부내면에서 태어났으며 청송의진(靑松義陣)의 통인(通引)으로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윤삼업(尹三業)[1875~1953]은 1875년 7월 13일 경상북도 청송군 부내면에서 태어났다.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하고 김홍집(金弘集) 내각이 단발령(斷髮令)을 공포하자, 전국 각지에서 일제 세력의 축출과 친일 내각의 타도를 내세우며 의병이 봉기하였다. 1896년 1월 청송에서 안동의진(安東義陣)의 소모장(召募將)인 유시연(柳時淵)이 무기를 모집하고, 안동 등 주변 지역에서의 창의(倡義)와 의병 부대 결성을 촉구하는 격문을 전하자, 청송 유림들이 자극을 받았다.

3월 청송의 향교(鄕校) 유림들이 국가와 고을의 수호를 목표로 거의하기로 결정하고, 심성지(沈誠之)를 의병장(義兵將), 김대락(金大洛)을 중군장(中軍將), 남두희(南斗凞)를 우익장(右翼將), 서효원(徐孝源)을 의영도지휘사(義營都指揮使)로 하는 청송의진을 결성하였다. 이때 윤삼업은 김보완(金輔完)과 함께 의병 부대의 여러 일을 담당하는 통인으로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청송의진은 결성 후 군량미와 군수품을 수집하고 의병을 모집하여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세력을 강화하였다. 또한 안동, 의성 등 주변 지역의 여러 의병 부대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다. 나아가 다른 지역 의병 부대와 연합의진을 결성하거나 출진소를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1896년 5월 의성의진(義城義陣), 이천의진(利川義陣)과 연합하여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서 관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고종의 해산 조칙(詔勅)에 따라 의진을 해산하고 외방장(外防將)을 중심으로 하는 면군체제(面軍體制)로 전환하였다. 이후 6월 경주연합의진(慶州聯合義陣)에 참여하여 경주성전투(慶州城戰鬪)를 벌였으며, 7월에 영덕의진(盈德義陣)을 지원하는 등 계속 의병 활동을 이어 나갔다. 윤삼업은 1953년 10월 29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2000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