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530
한자 靑松甕器匠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7년 3월 17일연표보기 - 청송 옹기장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청송 옹기장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전통 청송 옹기 제작 공방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옹기도막길 15번지[진안4리 351]지도보기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보전되고 있는 전통 옹기 제작 기술 및 기능 보유자.

[개설]

경상북도 청송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질이 좋은 오색점토가 많이 생산되었다. 이처럼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예로부터 청송 지역의 여러 옹기점에서는 질 좋은 옹기를 다량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진보면 부곡리, 안덕면 노재 등에는 많은 옹기장들이 옹기를 생산하였고, 이들이 제작한 옹기는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통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생활 환경의 변화로 플라스틱, 유리, 스테인리스 용기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옹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였다. 또한, 전기가마와 같은 설비를 갖춘 현대화된 옹기 공장에서 옹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전통적인 옹기점들은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청송 지역의 전통적 방식의 옹기점들은 거의 사라지고, 진보면 진안리이무남 일가가 운영하는 옹기공방이 유일하게 청송 옹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9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된 청송 옹기장의 기능 보유자인 이무남은 증조부 때부터 아들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5대째 가업을 이어 전통적 방식으로 옹기를 제작하고 있다.

[제작 과정]

청송 옹기의 제작 과정은 크게 흙의 채취-반죽-성형-건조-소성의 단계로 나뉜다. 청송 옹기의 제작은 점토 중 가장 질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오색점토를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양질의 점토를 채취하여 공방으로 운반하면 흙을 반죽하는 것으로 옹기의 성형 작업이 이루어진다.

반죽 작업은 점토를 이틀 가량 물에 불려 가소성을 가지도록 한 다음에 한다. 반죽을 마친 점토는 방망이로 두들기며 가래떡 모양으로 굵고 길게 타래를 만들고, 이를 하나씩 똬리를 틀듯이 한 층씩 쌓아 올리는데, 이 작업을 ‘타래미’라고 한다. 이렇게 타래미를 하여 옹기의 기본적인 형태를 잡은 다음, 옹기의 안쪽에는 ‘도개’, 겉면에는 ‘부채’를 대고 서로 맞부딪혀 몸체의 너비와 크기를 늘려 준다. 모양이 어느 정도 갖추어지면 ‘긍개’로 몸통의 모양을 다듬고, ‘물가죽’으로 표면을 정리하여 성형을 마무리한다.

모양이 갖춰진 옹기는 두 가닥의 천으로 ‘들보’를 하여 건조장으로 옮겨 그늘에서 천천히, 균일하게 건조시킨다. 손으로 만져 물이 묻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건조가 되면, 옹기의 색상과 광택을 내기 위해 유약 처리를 한다. 유약은 나무를 태운 잿물을 주로 사용하는데, 구들장을 떼고 나온 재가 가장 좋은 색상과 광택을 낸다. 하지만 대량으로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과나무나 소나무 재를 사용한다. 잿물을 채운 물통에 옹기를 담그고 유약을 골고루 스며들게 한 다음, 소나무 그늘에서 잠시 말리고, 이후에는 공장 안에서 완전히 말린다. 건조에는 약 20일 정도가 소요된다.

유약을 칠한 옹기는 가마 내부에 쌓은 다음, 가마를 막고 장작을 넣고 불을 때기 시작한다. 가마의 온도는 약 1200℃에서 1500℃까지 올라가는데,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작업자는 가마를 지키며 불을 조절한다. 일주일에서 열흘 간 구우면 유약이 녹아내려 광택과 은은한 흑갈색을 띤 청송 옹기가 완성된다.

[현황]

청송 옹기장 기능 보유자 이무남은 아들 두 명과 함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옹기도막길 15번지에 위치한 옹기공방에서 전통적인 청송 옹기 제작 기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장독대뿐만 아니라 뚜껑, 시루, 소주고리, 새우젓독, 설장군, 누불장군, 투구바리 등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옹기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청송옹기체험장을 만들어 성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옹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송 옹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7년 3월 17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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