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528
한자 靑松樞懸-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추현리지도보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7년 3월 17일연표보기 - 청송추현상두소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청송추현상두소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장례의식요
가창자/시연자 신영국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추현리에서 상여를 장지로 옮길 때 부르는 상례 의식요.

[개설]

청송추현상두소리는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갈 때 부르는 의식요로서 만가(輓歌)의 일종이다. 망자의 명복을 빌고, 이승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별의 슬픔을 달래고 제액초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가는 상두소리 이외에도 묘를 다질 때 부르는 달구소리가 있다.

청송추현상두소리는 출상 전날 빈 상여를 가지고 행상놀이 때 부르는 ‘대돋움소리’와 출상 때 부르는 ‘상엿소리’, 묘를 다질 때 부르는 ‘달구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는 대부분 산 자와 망자의 작별을 슬퍼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특히 ‘상엿소리‘는 망자의 입장에서 백세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한편 ‘대돋움소리’와 ‘달구소리’에서는 망자가 자손들에게 개별적으로 작별을 고하며 이승에서의 복을 염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작별을 고하고 복을 염원하는 과정에서 친인척과 상객들은 저승길 여비를 냈다.

[가사]

청송추현상두소리는 ‘대돋움소리’, ‘상엿소리’, ‘달구소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 ‘대돋움소리’

에이이 간다 간다 나는 간데이/부데 부데 잘 있거라

에이여/북멍선아 몰더두나 대문 밖이 하적일데

에이여 이후후후/아이고 아이고 우이 갈꼬/에이여

* 상엿소리(상여 가는 소리)

북망산이 멀다드니 너화넘차 너허호

너호 너호 너화넘차 너허호

대문 밖이 하적일데 너화넘차 너허호

너호 너호 너화넘차 너허호

너호 너호 너화넘차 너허호

*상엿소리(오르막 오르는 소리)

어허시야/어허시야/우리 아들 어데 갔노야

어허시야/어허시야/만학창봉 높은 곳에

어허시야/어허시야/아이고 답답 내 못갈따

* 달구소리

어허 덜구여/어허 덜구여

덜구꾼은 여덟인데/어허 덜구여

나까진 아홉이라/어허 덜구여

덜구꾼요 들어보소/어허 덜구여

먼 데 사람 듣기 좋게/어허 덜구여

저테 사람 보기 좋게/어허 덜구여

등 맞추고 배 맟추고/어허 덜구여

가닥나기 하지 말고/어허 덜구여

[구성 및 형식]

청송추현상두소리는 출상 전날 빈 상여를 가지고 예행 연습 격으로 행상놀이 때 부르는 ‘대돋음소리’와 출상 때에 부르는 ‘상엿소리’, 묘지를 다지며 부르는 ‘달구소리’로 나뉜다. 사설의 대부분은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내용]

청송추현상두소리는 백세를 못 살고 떠난 고인에 대한 아쉬운 정과 가족과의 사별, 죽음은 어느 누구도 못 면한다는 것, 묘를 명당터에다 잡았으니 자손들이 복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내용, 상주들·딸과 사위·친손자·외손자를 불러들이면서 노잣돈을 소재로 재미있게 그 메김구를 엮어 간다.

[현황]

청송추현상두소리는 1997년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당시 보유자는 신상경이었는데, 그는 1926년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출생하여 7세 때까지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에서 자랐다. 7세 때 만주에 갔다가, 22세에 예천군 지보면으로 이주해 2년을 살았고, 원주에서 다시 4년을 살다가 선친의 고향인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로 들어와 정착하였다. 이렇게 각지에서 살면서 상두소리에 관심을 가져 익히기 시작했고, 47세 때는 처음으로 진보면 추현리 가래두들 마을의 상사에 선소리꾼으로 초청되어 「상두소리」를 하였다. 이후 신상경이 「상두소리」를 구슬프게 잘 부르기로 소문이 나면서 다른 마을에서도 초청받아 선소리꾼으로서 「상두소리」를 불렀다.

신상경의 사후 신영국이 청송추현상두소리 보유자가 되어, 청송추현상두소리보존회를 중심으로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송추현상두소리보존회청송문화제와 사과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상여놀이를 시연하며, 청송군 진보면 추현리 78-2번지에서 청송추현상두소리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장례의 현대화, 간소화로 상두소리의 전승이 대부분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청송추현상두소리는 한국인들의 죽음에 대한 의식과 관념이 담긴 민족음악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전승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과 의미 덕분에 청송추현상두소리는 1997년 3월 17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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