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11
한자 喪輿-
영어공식명칭 Funeral Song
이칭/별칭 상여노래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상여소리」 『청송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상여를 메고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청송군에서 상여를 메고 나가면서 불렀던 「상여소리」는 노동요로도 분류되지만, 민속적 의식이 주가 되어 장례 행사 중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의식요로도 구분할 수 있다. 「상여소리」는 장례의 슬픔과 인생의 허무함을 나타내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삼고 있다. 특히 죽어서 무덤에 묻히러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살아 있는 자손이나 친척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상여소리꾼이 대신한다. 청송군에는 두 종류의 「상여소리」가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20~722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의 「상여소리」는 두 작품이 전한다. 「상여소리」(1)은 “간다간다 나는간다”라는 가사가 작품의 많은 부분에서 반복되고 있으며, 후렴구로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이 반복된다. 네 마디를 기본 형식으로 한다. 「상여소리」(2)는 두 마디를 기본 형식으로 하며, “헤헤넘차 호호”의 후렴구가 작품의 후반부에서만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여소리」(1)은 “간다간다 나는간다”라는 사설로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 가는 사람의 상황을 보여 주는 것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저승길이 멀다고 했는데, 문전이 저승이라고 말하면서 저승이 가까이에 있음을 시사하기도 하고, 가사의 많은 부분에서 “간다간다 나는간다”가 반복되어 슬픈 상황을 만들어 낸다.

「상여소리」(2)는 두견새를 부르면서 노래가 시작한다. “가네가네 나는가네”라는 구절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의 상황을 설명한 후, 명년 춘삼월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담소리가 나면 내가 온 줄 알아라, 가마솥에 개가 짖으면 내가 온 줄 알아라고 노래하면서 자신이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고 있다.

[내용]

「상여소리」(1)

네호네호 네이넘차너호 / 간다간다 나는간다 마지막길을 나는 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저승길이 멀다더니 문전이 저승일세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보소보소 들어보소 내가 백년도 못살고에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어째갈꼬 어째갈꼬 저골짝에 어째갈꼬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들어보소 들어보소 누를보고 내가가네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산설고야 물선곳에 누를델고 내가가네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스믈너이 상도꾼이 서른너이 호상꾼에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어찌할꼬 어찌할꼬 내신세를 어찌할꼬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어제는 살아생시 오늘날에 왜 이런고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내가살어 생시때는 일가친척 많건마는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어에갈꼬 어에갈꼬 이곳두고 어에갈꼬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저승길이 문전이라 내갈곳도 다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잘있거라 잘살어라 여러분요 잘살어래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일가친척도 잘살고요 친척도야 잘살어래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친구벗아 잘있거라 오늘날에 내가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인제가면 언제오나 명년삼월 춘삼월에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꽃피고야 잎필때에 내년돐이에 만낼런가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간다간다 나는간데 우리집에 나는 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간다간다 우리집에 저산봉으로 나는 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가기는 간다마는 누굴믿고 나는사내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상쥬야 울어봐라 오늘에는 막죽인데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울기는 울마는 어찌그리 울어대노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간다간다 나는간다 아주간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여비는 어데가노 여비하나 우리갈길 찾아가서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염라대왕 찾아보고 친구벗도 삼어야 되고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간다갔다 다가갔다 가서보니 낯서구네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염라대왕 내가왔니더 내가 왔는데 어디로 가까요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어디로가마 잘갈릴껴 문답하나 해주이소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저짝저골 저골새는 염라꽃이 피었구네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그꽃밭에 내가가면 사시장철 그속에서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그곳에는 몇만년이나 그곳에서 삐치는가요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사시에 알아보면 몇년살지 결판난데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사시에 결론보면 남의적선 많이하고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내산다고 살아보니 이럭저럭 지내더니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들어봤다 알아봤다 니마음을 알아봤다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니마음을 알어보니 그꽃밭은 니해로데이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대왕님요 어찌할꼬 이꽃밭이 내것인데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 체사임요 저승체사 대왕님을 찾아주소 / 어홍어호 네이넘차너홍

「상여소리」(2)

슬프다 두견새야 / 가네가네 나는가네 / 대궐 같은 이내집을 / 원앙같이 비워놓고 / 나는간다 나는가네 / 인지가면 언제오노 / 맹년춘삼월에 다시오네 / 허허어-에헤 아하 오호 / 울넝에 울넝 하니야 / 수군이 적막하고 / 개자추가 넉이로다 / 먼산에 봄이드니 / 불란잔태미가 속잎나비 / 어허어-헤에 해해 아호 / 허허넘차 호호 / 인제가며는 언제오나 / 헤헤넘차 호호이 / 병풍안에야 길이난데 / 허허넘차 호호이 / 해가지거덜랑 올라니껴 / 허허넘차 호호이 / 동솥에다 삶은 팥을 / 허허넘차 호호 / 사랑밑에다 심었더니 / 허허넘차 호호 / 아담소리가 나그덜랑 / 헤헤넘차 호호 / 내온줄만 짐작해라 / 헤헤넘차 호호 / 가매솥에 개가 / 헤헤넘차 호호 / 컹엉컹 짖그덜랑 / 헤헤넘차 호호 / 내온줄만 짐작해라 / 헤헤넘차 호호 / 울럭태산을 올라간다 / 헤헤넘차 호호 / 북망산천에 가실적에 / 헤헤넘차 호호 / 노자선이도 어이가노 / 헤헤넘차 호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여소리」는 상여가 나갈 때 올라선 앞소리꾼과 상여를 맨 상여꾼이 선후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앞소리꾼이 노래의 사설을 대면 상여꾼은 후렴을 한다. 그래서 “저승가는 길이서더” 하고는 노래를 다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청송군의 「상여소리」「상여소리」(1)과 「상여소리」(2) 두 곡이 전한다. 「상여소리」(1)은 죽은 이가 떠나가는 상황을 그린 곡이고, 「상여소리」(2)는 죽은 이가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하는 곡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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