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370
한자 佛像
영어공식명칭 Buddhist Statues
이칭/별칭 부처상,보살상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박병선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부처 형상을 표현한 조각과 화상.

[개설]

청송 지역 여러 사찰에 봉안된 불상 형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양하다. 청송군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불상은 봉안된 사찰의 불전(佛殿) 명칭에 따라 다양하다.

대전사 보광전 석조여래삼존상(大典寺普光殿石造如來三尊像)은 본존불(本尊佛)인 석가모니불, 협시로 보현보살(普賢菩薩)과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봉안되어 있다. 대전사 명부전 지장삼존 및 시왕상(大典寺冥府殿地藏三尊-十王像)은 본존불이 지장보살(地藏菩薩)이고, 협시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다. 대전사 주왕암 나한전 삼존불(大典寺周王庵羅漢殿三尊佛)은 본존불인 석가모니불과 협시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봉안하였다. 보광사 삼존불(普光寺三尊佛)은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본존으로 모시고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과 관음보살(觀音菩薩)을 협시로 봉안하였다.

한편 사찰에 봉안되지 않은 불상으로는 대전사 경내에서 출토된 대전사 출토 이불병좌상(二佛並坐像)과 7구의 불상이 있는데, 이불병좌상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발견되는 불상은 아니다. 또한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부곡리 석불(釜谷里石佛)도 있다.

[불상의 종류]

불상은 기원전 2세기경에 인도의 간다라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져, 불교와 함께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고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불상은 자세에 따라 입상(立像)·좌상(坐像)·와상(臥像)·반가상(半跏像) 등으로 구분하며, 만드는 재료에 따라 석불(石佛)·목불(木佛)·철불(鐵佛)·금동불(金銅佛)·건칠불(乾漆佛)·토불(土佛)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불상이 많이 만들어져 사찰에 봉안되었다. 예배의 대상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널리 숭상된 불상으로는 석가모니불·아미타불·약사불(藥師佛)·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 등이 있다. 청송 지역의 사찰에도 이러한 종류의 불상들이 다수 봉안되어 있다.

[불상의 구조]

불상은 높은 대좌(臺座) 위에 안치되는데, 대좌는 복련(伏蓮)과 앙련(仰蓮), 안상(眼象) 등의 형태가 있다. 불상에 광배(光背)가 있는 경우는 머리의 두광(頭光)이나 몸 뒤에 있는 신광(身光),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형태의 거신광(擧身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불상의 머리에는 머리 위에 상투 모양으로 튀어나온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肉髻)), 머리카락이 짧고 꼬부라진 나발(螺髮), 이마 한가운데에 있는 긴 털로 과거 및 미래를 비춰볼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는 백호(白毫) 등이 나타나 있다.

옷은 기본적으로 제일 겉에 입는 대의(大衣), 그 안에 입는 내의(內衣), 치마인 군의(裙衣) 3종류가 있으며, 대의를 걸쳐 입을 때는 두 어깨를 덮는 방식의 통견(通肩)과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 위로만 걸쳐 입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이 있다.

수인(手印)은 손의 모양에 따라서 오른손을 위로 올리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두려워 말라는 의미의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왼손을 밑으로 하여 소원을 받아들인다는 여원인(與願印)이 있다. 또한 두 손을 가슴 앞에 들어 올리는 전법륜인(轉法輪印), 오른손을 가볍게 왼손바닥 위에 놓는 선정인(禪定印), 오른손바닥을 펴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불법을 설하는 의미의 설법인(說法印),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며 일체라는 뜻을 나타낸 비로자나불의 지권인(智拳印), 아미타 극락정토의 9등급을 나타내는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 등이 가장 대표적인 수인이다. 청송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불상도 이상과 같이 일반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청송 지역의 불상]

현재까지 청송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불상은 다음과 같다.

1. 대전사 불상

대전사 보광전 석조여래삼존상은 좌상으로, 본존불은 석가모니불이고 협시는 보현보살과 문수보살로 추정된다. 본존불 머리에는 촘촘한 나발에 정상계주(頂上髻珠)와 반달형 중앙계주(中央髻珠)가 있으며, 착의법은 변형 우견편단으로 대의(大衣)를 오른쪽 어깨에 걸쳤다. 대전사 보광전 석조여래삼존상은 1685년(숙종 11)에 조성되었으며, 2004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56호로 지정되었다.

대전사 명부전에 있는 대전사 명부전 지장삼존 및 시왕상은 본존불인 지장보살과 협시불로 좌측에 도명존자, 우측에 무독귀왕이 봉안된 불상이다. 지장보살은 좌상이고 착의는 통견이며, 좌우협시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입상인데 화관과 장엄물만 채색을 하였고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일괄하였으며, 2004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9호로 지정되었다.

대전사의 산 내 암자인 주왕암에 있는 대전사 주왕암 나한전 삼존불은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은 좌상이고, 협시불인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은 입상이다. 본존인 석가모니부처의 대의는 우견편단이고, 자세는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였으며, 전법륜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2. 보광사 삼존불

보광사 삼존불보광사 극락전에 본존불인 목조아미타여래(木造阿彌陀如來)를 봉안하고 좌·우에 협시로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각각 배치한 불상이다. 본존인 아미타여래는 두꺼운 통견의 법의(法衣)와 가슴 앞에 있는 엄액의(掩腋衣), 그리고 각진 얼굴과 체구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협시불도 본존불과 비슷하나 엄지손가락이 잘린 듯 표현되었고, 보관(寶冠) 아래 머리가 내려온 것이 특징적이다.

3. 대전사 출토 이불병좌상

대전사 출토 이불병좌상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이불병좌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안상이 새겨진 방형(方形)의 대좌 위에 두 부처가 나란히 앉아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였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대의는 통견으로 양어깨를 덮어 U자형을 이루며, 결가부좌한 다리 사이로 층단형 주름을 이루며 내려온다. 대전사 출토 이불병좌상은 현재 국립대구박물관 중세문화실에 전시 중이다.

4) 대전사 출토 불상

대전사 출토된 또 다른 불상 7구는 1968년 절터 옆 밭에서 출토된 것으로 불상은 높이가 5㎝부터 18㎝까지의 작은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불상의 모습을 보면 대좌 위에 서서 속세를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과 둥글거나 갸름한 얼굴 모습, 대의를 양어깨에 걸쳐 U자형을 이루거나 오른쪽 어깨에 걸친 우견편단의 모습, 그리고 시무외인이나 여원인과 같은 다양한 수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 부곡리 석불

청송읍 부곡리 약수탕 옆에 있는 부곡리 석불은 청송의 불상 가운데 사찰에 소속되지 않은 불상이다. 불상의 높이는 102㎝로 크지는 않으며,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곡리 석불은 자연석 돌에 타원형의 광배를 배경으로 돋을새김으로 불상을 조각하였다. 광배에는 두광과 신광이 구름 문양과 더불어 가늘게 보이고 있다. 머리에는 육계가 뚜렷하고 나발은 목 가까이 내려왔으며, 이마의 백호는 희미하지만 두드러진 모양이 드러나고 있다. 목 부분의 삼도(三道)도 가늘게 보이며, 대의는 우견편단으로 여러 개의 주름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왼손은 여원인,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며, 두 다리는 결가부좌인 듯하나 손끝과 무릎 일부가 땅속에 가려져 있어 확인하기가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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