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4-H 소속 지회.

[개설]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청소년들의 집단 활동을 통해 생산과 교육, 운동과 무술 연마를 도모함으로써 슬기와 용기, 불굴의 기백과 멋을 가꾸어 안으로는 수신의 기풍을 다지고 밖으로는 지역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을 양성해 왔다. 삼한의 두레, 고구려의 경당, 신라의 화랑도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청년운동은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오면서 부침을 거듭하다가 1947년에 이르러 미국의 농촌계몽운동에서 착안한 4-H 구락부를 결성하여 새마을 청소년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79년 조직 개편을 통하여 1980년부터 4-H회라 불리게 되었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확대되어 우리 사회의 의식 개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다.

[설립목적]

새마을 청소년 운동(4-H)은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로 하여금 실천적 단체활동을 통하여 지·덕·노·체의 4-H 이념을 생활화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행동양식을 갖춰 건전한 미래세대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조직된 청소년 사회교육운동이다.

4-H 이념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육(智育, Head)은 머리를 명석하게 하여 올바른 판단과 계획능력을 기르고, 덕육(德育, Heart)은 덕성을 함양하여 진실과 겸손으로 인격을 도야하고, 노육(勞育, Hands)은 근로와 봉사를 통해 쓸모 있는 기술을 익히고 밝은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며, 체육(體育, Health)은 건강을 증진하여 질병을 물리치고 능률을 증진하여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 지도이념에 따라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에서 사회적인 협동생활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잘사는 영농인이 되고 훌륭한 민주국민이 되어 지역사회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유능한 역군을 기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변천]

1956년 용인군청 산업과에 교도계가 신설되면서 4-H를 담당하였다. 1957년 34개 4-H 구락부가 마을 단위로 조직되어 용인군 4-H 구락부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1961년부터 읍면 4-H회가 조직되기 시작하여 1963년에 12개 읍면으로 확대되었으며, 1970~8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1996년 용인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그 명칭도 ‘용인시 4-H 연합’으로 변경되었다. 현재는 9개회에서 279명이 활동하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주로 농사기술 보급과 생활개선에 주력하였고, 198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농촌인구 감소로 영농 4-H회와 학생 4-H회로 조직을 구분하여 운영하였다.학교 4-H회는 용인농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 산학협동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현재 총 10개 학교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활동사항]

4-H회에서는 주로 회의생활, 과제활동, 봉사활동, 교육행사 등을 전개하고 있다. 월례 및 정례 회의 등 정기적인 회의생활을 통해 회원들 간에 의견을 나누다 보면 자제력이 생기게 되고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절차들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과제활동이란 4-H 과제를 생활 속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실천적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4-H 과제는 개량 개선에 목표를 두고 무엇이든지 관찰이나 실천을 통해 체득케 하는 일감을 말한다. 4-H 회원은 매년 한 가지 이상 과제를 선택하여 실천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4-H 회원 스스로 또는 단위 4-H회 차원에서 정서 순화, 심성 계발,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하여 연중 수시로 전개한다.

4-H 회원은 교육행사를 통하여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협동심·극기력·적극성 등을 함양하는 한편, 민주시민으로의 예절과 사회인으로서의 심성을 키울 수 있다. 교육행사로는 회원 각자가 1년간 이수한 과제를 전시하여 상호 비교하는 경진대회를 비롯해 야영대회, 청소년의 달 행사, 어버이날·스승의 날 등의 각종 효행행사, 등반대회, 백일장, 체육대회 등이 개최된다.

[현황]

2011년 현재 용인시 4-H회는 일반 1개회, 학교 10개회에서 학생 및 영농회원 635명과 연맹회원 4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 농촌 청소년 운동인 4-H는 경기도에서 최초로 싹트기 시작하였으며 실질적으로 4-H의 발상지 역할을 한 경기클로바는 오랜 연륜 속에서 과학영농의 실천체로서 근대화의 기수들을 배출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군에서는 4-H 초기부터 종축장, 임업시험장, 공공농장시설을 활용한 단기강습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덕·노·체의 4-H 이념을 생활화하여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행동양식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실천적 청소년 운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