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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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山通度寺地藏十王幀 |
영어의미역 | Ksitigarbha bodhisattva Painting of Tongdo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1년 12월 20일 - 양산 통도사 지장시왕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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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양산 통도사 지장시왕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불화(佛畵) |
제작시기/일시 | 조선 후기 |
서체/기법 | 삼베 바탕에 채색 |
소장처 | 통도사 성보박물관 |
소장처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
소유자 | 통도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지장시왕탱.
[개설]
지장시왕탱화(地藏十王幀畵)는 석가모니의 부탁을 받고 석가모니가 입멸(入滅)한 후부터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할 때까지 육도(六道)의 중생을 교화한다는 지장보살과 명부(冥府)의 판관(判官)인 시왕(十王)을 함께 그린 불화(佛畵)이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든 불화를 말한다. 지장보살은 중생이 죽은 후의 명부세계에서 죄와 고통을 구하여 주는 보살이고, 시왕은 사람이 죽으면 그가 그동안 살면서 지은 죄악에 대하여 심판하는 명부의 왕이다.
우리나라 지장보살탱화는 몇 가지 형식이 있다. 단독의 지장보살, 아미타여래의 협시보살, 지장삼존, 지장보살과 그 권속 일행, 지장보살과 그 권속 및 시왕까지 그린 그림 등이다.
[형태 및 구성]
양산 통도사 지장시왕탱(梁山 通度寺 地藏十王幀)은 삼베 바탕에 채색으로 그렸다. 중앙의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왼쪽에 도명존자(道明尊者), 오른쪽에 무독귀왕(無毒鬼王), 그 좌우에 시왕·판관·동자·동녀·옥졸 등이 배치되어 있다. 화면(畵面) 전체에 오염된 검은 점이 보이며, 색상 또한 변색되어 탁하다. 화면 왼쪽, 오른쪽, 하단 부분이 훼손되어 있으며, 특히 화면 아랫부분의 바탕천은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하지만 안료는 두텁게 바른 상태로 남아 있다.
화면 가장자리에 붉은 선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외곽에 흰색 안료를 발랐으며, 상단에는 녹청색 안료로 마름모꼴의 지속적인 문양을 시문(施文)하여 그림 표구 형식을 나타내었다. 지장보살의 피부는 황백토를 바르고, 가늘고 엷은 먹선으로 윤곽선을 묘사하였다. 눈썹·콧수염·턱수염은 녹청색 안료를 사용하였고, 그 가운데 짙고 가는 먹선으로 한 줄을 그어 표현하였다.
눈은 위 눈꺼풀이 짙고, 아래 눈꺼풀은 옅게 가는 먹선으로 그었다. 눈자위는 흰색, 눈초리·눈머리는 엷은 먹으로 표현하였다. 코는 엷은 먹선으로 콧등에 이어 콧방울을 이중으로 표현하였는데, 콧구멍 부분은 짙은 먹선을 겹쳐 그었다. 입술은 흰색이 약간 가미된 붉은색으로 위아래 입술의 경계에는 1줄의 먹선으로 묘사하였다. 머리는 발제선(髮際線) 위쪽은 녹색, 그 위쪽은 청색으로 표현하였다.
가사의 테두리에는 연속된 꽃무늬를 그리고, 가사의 조부에는 흰색이 강한 백군청색을 발랐는데, 조부의 백군청색은 입자가 고우나 오염이 심하게 되어 잿빛으로 변색되어 있다. 흰색과 군청색을 섞은 백군청색은 권속의 옷이나 가사의 조부, 수미단 상부에 많이 사용되었다. 옥졸의 경우 붉은색에 흰색을 섞어 피부를 표현하였다.
인물들의 위쪽 배경인 하늘은 군청색 안료를 바르고 녹색과 자색의 구름을 표현하였는데, 녹청색 구름은 흰색 안료를 바르고 그 위에 녹청색으로 양감을 표현하였으며, 가장자리는 흰색으로 그려 입체감을 나타내었다. 자색 구름은 붉은색에 먹을 가미한 것으로 보이는데 고르고 편평하게 발랐으며, 윤곽은 먹선으로 표현하였다. 지장보살의 가사 매듭 장신구에는 금분이 남아 있다. 권속인 도명존자의 가사에는 흰색 안료로 작은 꽃무늬와 소용돌이무늬가 시문되어 있다.
[특징]
양산 통도사 지장시왕탱은 바탕천이 떨어져 나가고 색상이 변색되어 탁한 상태이지만,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배치된 인물의 구도가 정연하고 세부 표현이 치밀하며 정교하다. 본존 지장보살 주위 인물의 배치는 사다리꼴 구도인데 주존의 머리 위로는 배치하지 않고 머리에 맞추어 배치하였다. 이 같은 구도는 16세기 불화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양산 통도사 지장시왕탱은 18세기경에 제작되었지만 도상 면에서는 16세기 불화 형식을 이어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섬세한 필치와 안정된 구도가 돋보이는 18세기에 제작된 지장시왕탱으로 조선 후기 불교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2001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