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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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에 전해 내려오는 흥민요.
[개설]
의성군 점곡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창부 타령 곡부」는 「창부 타령」을 말하는 것이다. 「창부 타령」은 경기도의 굿판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가락이 흥겨워 전국적으로 애창된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창부 타령 곡부」는 의성군 점곡면에서 채록하였으며,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99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군 점곡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창부 타령 곡부」는 4음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3절까지의 가사를 가지고 있다.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내용]
1절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니 씨지는 못하리라/ 백설 같은 흰 나우는/ 장다리 밭으로 날아들고/ 백설 같은 저 빛발은/ 보는 나를 빙아온다
2절 : 왜 왔던 고 왜 왔던고/ 울고 갈 길 왜 왔던고/ 얼씨구나 저절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3절 : 유똥처마에 유똥처마/ 우리는 곧 해주는 유동처마/ 유똥처마가 다 떨어지니/ 우러님 정조차 다 떨어진다/ 얼씨구나 저절씨구/ 지화 한 장에 좋을씨고
[현황]
의성군 점곡면에 전해 내려오는 「창부 타령 곡부」는 현재는 무가(巫歌)의 성격을 거의 띠지 않고, 마을의 행사가 있을 때 흥을 돋우기 위해 불린다.
[의의와 평가]
「창부 타령」은 본래 무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가의 한 굿거리인 창부 거리에서 무당들이 부른 무가로 창부 거리의 기본 신격인 창부신[광대의 조상신]을 위한 무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창부 타령」은 본디 굿판에서 불린 노래, 즉 무가였으면서도 경우에 따라서 무가의 성격을 벗어난 노래이기도 한다. 이는 무당들이 인기와 돈을 확보하기 위해 굿판이자 놀이판인 구연 조건에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굿판 특유의 틀을 지녔으면서도 그와 동시에 상당히 오락적 속성도 띠었던 노래이다.
의성군 점곡면에서 불리는 노래 역시 무가의 성격은 약해지고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불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