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전흥 1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옥산면 전흥 1리는 마을 입구의 낮은 언덕에 조성된 마을 숲 내에 위치해 있는 당집에서 매년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당집은 옥산면 전흥리 산34번지에 있다.

[연원 및 변천]

옥산면 전흥 1리 동제의 연원과 시기는 알 수 없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의 역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낸다고 한다. 그러나 2009년부터 동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이유는 마을의 고령화와 제관 선정의 전제 조건인 내외가 있는 집이 적기 때문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옥산면 전흥 1리의 당집은 가로 2m, 세로 1.5m 규모의 제단 위에 슬레이트 지붕의 정면, 측면, 높이 각 1m 규모이며, 당집 뒤에 수종을 알 수 없는 작은 나무가 있다.

[절차]

옥산면 전흥 1리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 자정 무렵에 내외가 있는 제관 집을 1호 선정하여 제사를 지낸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좋지 않은 일은 피하고,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금기를 행한다. 이후 음력 정월 열사흗날 아침에 제관 집과 당집에 금줄을 치며, 제관 집, 당집 사이 길목마다 황토를 뿌린다.

마지막으로 지낸 2008년 동제는 정월 열나흗날에 옥산장에서 제수 물품인 밥, 백찜, 밤, 대추, 감, 돼지고기, 명태포, 동태포, 콩나물국을 마을 운영비 20만 원을 사용하여 장만하였다. 이때, 제기도 새로 구입하였다. 동제 준비를 마친 후 자정이 되면 제관은 당집에서 동제를 시작한다.

[현황]

옥산면 전흥 1리 마을 23호 중 내외가 있는 집이 5집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동제를 지내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게 여긴다. 이로 인해 3년 전부터 동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함에도 마을에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자 동제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고착화되었다. 이외에 마을의 주요 생산품인 사과 과수 농업 관리로 바쁜 것 또한 동제를 지내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