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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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정미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거석 기념물.
[개설]
선돌[立石]은 고인돌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거석 문화이다. 선돌은 대개 단독으로 세워진 것이 많지만 유럽의 경우, 열을 지어 있거나, 원형으로 배치한 것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연석을 수직으로 땅에 세워 놓은 형태가 많다.
[기능]
선돌은 크게 세 가지의 기능으로 구분된다. 첫째, 무덤의 표시, 즉 묘역을 알려 주는 것이다. 고인돌과 함께 죽은 사람을 추모·상징하기 위해 선돌을 세웠으며 고인돌 주위에 위치한다. 두 번째는 풍요를 기원하는 기능이다.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 선돌은 생산과 번식, 풍요를 기원하는 숭배 대상이 되었는데, 이러한 유형의 것으로는 암석 숭배, 성기 숭배, 칠성 숭배, 달 숭배, 거북 숭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호의 기능이다. 선사 시대에서 역사 시대로 넘어오면서 선돌에 글자를 새기거나 다듬어 마을 입구에 세움으로써 모든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액막이 역할을 기대하였다.
이러한 세 가지 기능 외에도 경계 표시 및 이정표, 기념물 등의 이유로 세웠다는 설이 있는데 인간의 문화 발전에 따른 양식의 변화와 다양화에서 선돌의 기능도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의성 지역의 선돌]
의성 지역에 흐르는 하천은 크게 동쪽의 위천, 중심부의 쌍계천과 남대천, 북쪽의 미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쌍계천과 남대천은 위천으로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흐른다. 의성 지역의 선돌은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대개 이러한 하천을 끼고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있는 마을의 입구 혹은 들판에 자리를 잡고 있다. 도로 확장 공사와 경지 정리로 인한 이동으로 대부분 제자리에 있기보다는 보기 좋은 곳, 즉 마을 앞 도로변 등으로 이동한 것이 많다. 일부 선돌은 마을의 당산나무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마을의 제의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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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선돌은 함경북도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선사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이어온 거석 문화의 소산으로서, 문화의 생성·소멸·발전 과정 속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개인 또는 마을의 숭배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로의 확장 개설, 경지 정리, 취석(取石) 등에 의해 훼손이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