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있는 청군 주둔지.

[개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사의 주둔지로 현재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원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위례신도시 택지 개발 지구에 포함되어 대규모의 공동 주택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명칭유래]

병자호란 (1636~1637) 당시 청나라 군사들이 남한산성을 포위한 채 진지로 삼아 주둔하였던 곳이어서 청군주둔지 또는 진터벌이라 한다.

[형성 및 변천]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청군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몽진하여 있었다. 당시 청군은 인조가 있는 남한산성을 겹겹이 에워싼 채 각처에서 왕실을 구원하기 위해 올라오는 근왕병을 격파하는 한편 항복을 강요하였다. 당시 남한산성을 포위한 채 주둔하였던 청나라 군사들의 진터는 남한산성 성 밖의 남문 서쪽 3㎞에 위치하였다.

이곳은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주둔하였던 역사적 사실 외에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봉기한 의병을 토벌하기 위해 관군과 일본군의 본진이 주둔하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 1984년 1월 4일 군 체육 향상과 국가 체육 진흥을 목적으로 국군체육부대와 육군종합행정학교, 상무체육관이 들어서 있는 등 군부대와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하지만 2006년 청군주둔지 부근으로 추정되는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있는 국군체육부대가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위례신도시 택지 개발 지구에 포함되면서 국방부는 2007년 4월 국군체육부대를 경북 문경시로 이전할 것을 확정하였으며, 2009년 8월 예정지인 호계면 견탄리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1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성남시 창곡동 지역의 군부대와의 기나긴 인연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현황]

남한산성 성 밖의 남문 서쪽 3㎞ 지점의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원이다.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의 송파구 경계 부근인 국군체육부대 주변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