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387 |
---|---|
한자 | -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오 |
[정의]
강강술래의 한 대목으로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
[유래]
고사리꺾기를 모방한 데서 생겨난 것으로, 흔히 고사리꺾기, 고사리꺾자라고도 한다.
[개관]
「남생아 놀아라」를 부르고 놀다가 선소리꾼이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라고 부르면 그밖의 놀이꾼들은 “유자콩콩 재미나 넘자. 아장장장 벌이어.”라고 화창하면서 원무 상태로 그대로 앉아 어깨만 들썩 움직인다. 그러면 선두가 일어서서 노랫가락에 맞춰 왼쪽으로 돌아 다음 사람과 맞잡은 팔 위를 넘는다. 선두가 팔을 넘어간 사람은 즉각 일어서서 선두를 따라가면서 전원을 고사리 꺾듯 꺾어나간다.
[변이양상]
일반적으로는 고사리를 꺾는 시늉이 놀이의 묘미가 되지만, 성남지역의 것에서는 그것이 놀이하는 소녀들의 문답으로 실현되어 있다. 현재 성남지역에서 이러한 놀이 및 노래의 전승은 중단된 상태이다.
성남지역에서 고사리따기요가 불려지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가을밤에 여자 어린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동그랗게 둘러앉는다. 맨 마지막 사람부터 고사리캐기 문답을 한 뒤, 잡았던 손 사이로 빠져나와 원 바깥을 돈다. 전체를 다 돌고 나면 모두가 “영차 영차”라고 외치면서 춤춘다. 이때의 문답 내용은 이러하다.
갑: 할머니.
을: 누군가?
갑: 고사리 캐러 갑시다.
을: 나는 어제 고사리를 먹고 배탈이 나서 갈 수 없어.
을: 그럼 좋나, 나 혼자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