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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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氣候 |
영어공식명칭 | climate |
이칭/별칭 | 날씨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서철수 |
[정의]
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정 기간의 평균 기상 상태.
[개설]
우리나라의 기후는 겨울철에는 아한대 대륙기단(亞寒帶大陸氣團)인 시베리아기단이 내습하여 북서계절풍이 불고 한랭 건조하여 삼한사온의 기온 현상을 나타낸다. 여름에는 아열대 해양기단(亞熱帶海洋氣團)인 북태평양기단이 북진하여 남동계절풍이 불어 고온다습하며 장마를 불러온다. 그 외에는 동해 쪽에서 불어오는 아한대 해양기단(亞寒帶海洋氣團)인 오호츠크해기단과 양쯔강 유역에서 발생하여 봄, 가을로 한반도를 통과하는 양쯔강기단도 우리나라 기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성남시 지역은 한반도의 중부 내륙에 있어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고 건기(乾期)와 우기(雨期)가 뚜렷한 전형적인 대륙성기후 현상을 보여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 건조하다. 지형적으로 남북으로 뻗은 두 산지 사이에 위치한 분지인 관계로 기온의 극차가 심하다. 성남시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2.7℃이며, 1월의 평균기온이 -2.4℃로 냉대기후에 속해 겨울에는 한랭하다. 강수량은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여름 증발량이 강수량의 약 72%에 달해 다습한 편이다. 탁월풍으로 북동풍 및 남서풍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동쪽과 서쪽에 산지가 형성되어 있고 남쪽과 북쪽으로 조그맣게 열려 있다는 점과 서쪽 산지가 동쪽의 산지보다 약간 높다는 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기온]
2022년 기준 성남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2.7℃로 한반도의 종과 횡의 평균기온에 가까운 분포를 나타낸다. 최난월인 8월의 평균기온은 25.2℃이며, 최한월인 1월의 평균기온은 -2.4℃로 연교차는 27℃에 이른다. 8월 최고기온의 평균은 29.8℃이며, 1월 최저기온의 평균은 -2.8℃로서 한서의 차이가 큰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기온의 변화를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2016년 13.6℃에서 2020년 13.1℃로 0.5℃가 내려갔으며, 평균 최고기온도 19.1℃에서 18.3℃로, 평균 최저기온 역시 9.0℃에서 8.3℃로 각각 기온이 내려갔다. 이런 기온 하락은 서울 지역의 평균기온이 2016년 13.6℃에서 2020년 13.2℃로, 인천 지역이 2016년 13.3℃에서 2020년 12.8℃로 변화한 것과 비교해 보면 인근 타 지역의 온도 저하와 비슷한 기후 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남 지역의 지속적인 기온 변화 현상은 성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의 실행 결과로 보인다.
[강수량]
강수량은 기온과 함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농업은 물론 공업용수, 발전용수 등 대단히 중요한 자연 요건을 이룬다. 성남 지역은 우리나라의 3대 다우 지역 중 하나인 한강 유역에 자리하여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성남 지역의 2022년 강수량은 1,967.0㎜로서 비교적 많은 편이다. 6~9월의 여름철 강수량은 전체 강수량의 85.6%를 차지하며, 12~3월의 강수량은 4.0%에 불과하다. 2018년 강수량이 1,369㎜이었던 것에 비하면 강수량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남 지역의 강수는 여름철의 우계와 겨울철의 건계가 뚜렷이 구분되는 온대계절풍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바람]
성남 지역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여 겨울에는 아시아 대륙에서 불어오는 한랭 건조한 북서풍이 많고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두리에 위치하여 고온다습한 남풍계의 바람이 많이 분다. 편서풍대에 속하지만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있어 대륙성기후의 영향과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계절풍이 우세하다. 계절풍의 교체기인 봄철과 가을철은 풍향에 뚜렷한 특징은 없으나 악천후가 아닌 때에는 편서풍이 주로 분다. 태풍이 불 때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며, 특히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이어지는 2~4월에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기타 기후 상황]
성남 지역은 탄천과 그 지천들의 영향으로 안개 발생이 비교적 잦은 편이며, 평균습도는 7월과 8월이 79~80%로 가장 높고, 1월이 64%로 가장 낮다. 또한 1일 평균 운량이 2.5 이하로 쾌청한 일수 및 1일 평균 운량이 7.5 이상인 흐린 날, 그리고 비 온 날이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각각 대략 100일 안팎이다. 성남 지역은 산지가 많고 일교차가 큰 대륙 지방이어서 해안 지방보다는 서리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고, 첫 서리는 10월 10일쯤에 내리며 이듬해 4월 12일께 내리는 서리가 마지막으로 평균 집계되고 있다.
[환경문제 영향]
성남 지역은 도시개발이 시작된 이후 계속적인 도시화의 진전과 개발 사업으로 인해 농경지가 감소하기 전까지 기후의 특성상 벼와 보리를 재배하였으며, 영농 방법의 다양화와 대도시인 서울에 인접한 관계로 참외, 수박, 토마토, 오이 등 원예작물 재배가 주를 이루었다. 도시개발 이후 기후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환경문제다. 특히 성남을 지나가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가 성남 지역의 서쪽에 자리하고 도로의 동쪽에 대부분 주택가가 조성되어 있어 편서풍 등 바람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