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만났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65
영어공식명칭 Met a Bir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창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3년 3월 3일 - 정동수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8년 1월 5일연표보기 - 『새를 만났다』 두엄 출간
배경 지역 정동수 출생지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지도보기
성격 시집
작가 정동수

[정의]

2018년 성주 출신 시인 정동수가 출간한 시집.

[개설]

정동수 시인은 1963년 3월 3일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이실미 마을에서 태어났다. 수몰되기 전 봉두초등학교에 5학년까지 다니다가 대구로 나가 살았지만, 주말에는 언제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동수는 시가 전부이듯 고향이 전부인 시인이다. 2016년 『시와 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지금은 고향 마을에서 과수농을 하면서 성주문학회장과 대구경북작가회의 이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시집 『새를 만났다』는 그리움의 대상이던 고향의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깊은 애정, 고통과 굴곡진 삶을 헤쳐 온 자신의 정체성과 내면에 대한 성찰, 공동체의 평화와 이웃에 대한 관심 등을 삶에 밀착된 사색의 언어, 밀도 높은 감각적인 시어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정동수의 첫 시집이다. 2018년 1월 5일 두엄에서 출간하였다.

[구성]

1부는 빈집 같은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려 한 시, 2부는 살아 나가야 할 자신을 향한 질문 같은 시, 3부는 고향 성주에서 농민으로 사는 삶의 일상에 대한 단상과 자기 성찰의 시, 4부는 시인의 현실과 시대 인식과 대응을 노래한 시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82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문학 평론가 정훈의 해설과 김태수 시인의 추천사를 뒤에 붙였다.

[내용]

정동수가 『새들을 만났다』에서 보여 주는 삶의 프리즘은 넓고도 깊다. 분노를 잃고 체념이 습관이 된 부끄러움까지도 솔직하게 성찰하면서[「미안하다」], 자신의 처지는 물론이고[「봄, 참 어렵네요」, 「수상한 행렬」] 이웃들의 아픔도 절실하고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지극하다는 것」, 「등 굽은 시간」]. “물의 심장”까지 들여다보는 직관력[「알 수 있을까?」, 「수심이 깊다」]도 놀랍거니와, 박주가리 홀씨에게서 지구의 시간을 보며[「홀씨의 대본은 바람이다」], 「까투리」, 「시름」, 「개 같은 밤」에서 사물과 시인은 이미 둘이 아니다.

성주호 안에 수몰된 집들이 “따뜻한 어깨를 맞대고”, “구불구불한 길들”과 “수많은 발자국들“을 이끌고 돌아오고 있으며[「성주호」], 명물 성주 참외는 “쓴맛, 짠맛을 모른다면 어찌 단맛을 알까…… 단맛 흠씬 배어 나오는/ 소금 열매가/ 누이의 이마처럼 맑다”[「소금 열매」]고 노래한 정동수에게서 마침내 절창(絶唱)을 얻고 있다. 아울러 생존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현실에 대한 결연한 대응을 노래한 시들[「소성리」, 「어디에 다시 이 터를 세울까」]도 정동수의 올곧은 성정을 보여 주면서 시집 속에서 빛을 더하고 있다.

[특징]

시집 『새들을 만났다』는 밀도 높은 시어의 견고한 짜임 위에 세워져 있다. 정동수는 작은 조각도로 문양을 새기듯 섬세한 묘사의 힘을 활용하여, 사람살이와 사물을 건져 올려서 명징한 이미지의 시로 형상화한다. 그러면서 정동수의 시선은 삶에 깊이 닿아 있고 지구의 시간에까지 열려 있다.

[의의와 평가]

고향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몸으로 아는 정동수에 이르러 성주의 자연은 깊숙이 숨겨 온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으니, 정동수를 성주 토박이 시인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새들을 만났다』는 아프고 굴곡진 시대의 고통스런 삶을 진정어린 자세로 성찰하고 노래하면서, 사물의 근원과 심층적인 곳으로까지 눈을 돌려 소통하며 명징한 시적 사유와 단단한 이미지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시집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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