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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1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싱거운 이야기」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싱거운 이야기」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싱거운 이야기」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소화
주요 등장 인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나그네
모티프 유형 소화|입담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입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싱거운 이야기」는 나그네가 하찮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실망하는 주인의 말에 재치 있는 대답이 웃음을 자아낸다는 소화(笑話)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전재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산골에 밥술이나 먹고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몹시도 이야기를 좋아했다. 어찌나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지나가는 나그네도 이야기를 하면 대접을 잘하고 하룻밤 묵고 가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한 나그네가 이 마을을 지나다가 배도 고프고 날도 저문지라, 이 집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원래 입담도 없고 이야기도 잘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저녁을 얻어먹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나그네를 보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라댔다. 참으로 딱한 일이었다. 나그네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할 만한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도 주인의 재촉은 성화같았다.

“주인장, 오늘 제가 여기로 오면서 본 일을 얘기해도 될까요?”

그러자 주인은 그러라고 했다. 마침내 나그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 제가 이 마을 쪽으로 올 때, 달구지가 지나가는데 끌고 가는 소가 똥을 누니, 콩을 못 삭여 그대로 나와 똥이 허였습디다.”

옆에 앉아 듣고 있던 주인이 이 이야기를 듣자,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이야기 참 싱겁군요. 아, 그게 무슨 맛이요?”

“주인장! 아, 쇠똥에 그냥 나온 콩이 제가 맛이 있으면 얼마나 맛이 있겠소. 주인장의 말이 맞소.”

나그네는 주인의 말을 아주 재치 있게 되받아 주었다.

[모티프 분석]

「싱거운 이야기」는 특별한 모티프를 갖지 않은 소화로, 이야기를 몹시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싱겁다는 별 볼 일 없는 평을 하자 나그네가 재치 있게 맞장구를 쳤다는 일종의 입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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