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약한 문신.

[개설]

노형하는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 고향인 전라북도 남원으로 이사하였다. 일찍이 이름과 말이 세상에 알려져 ‘팔미군자(八美君子)’라는 별호가 붙었다.

[가계]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장경(長卿). 고려 국자진사(國子進士) 노유(盧裕)의 후손으로, 고조부는 증이조판서(贈吏曹判書) 신고당(信古堂) 노우명(盧友明), 증조부는 문효공(文孝公) 옥계(玉溪) 노진(盧禛)이다. 조부는 익산군수 노사회(盧士誨), 아버지는 진사 노철이며, 외조부는 삭녕최씨 최상중(崔尙重)이며, 처부는 함안 윤영(尹穎)이다.

[활동사항]

노형하는 7세에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집상(執喪)을 성인처럼 하여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하였다. 두뇌가 명석하고 근면하여 제자백가를 통독하였으며 특히 시에 조예가 깊었다.

1646년 26세에 진사, 1648년(인조 26) 29세에 문과 식년시 을과에 합격하여 승문원정자(承文院丁字)가 되었다. 이어서 시강원설서(侍講院設書), 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 성균관박사, 병조좌랑, 사헌부지평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