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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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杜谷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대항5길 19-14[대항리 314-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하강진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에 있는 진양하씨 선조를 기리기 위한 일제강점기 정자.
[개설]
두곡정(杜谷亭)은 두곡(杜谷) 하용규(河龍奎)[1853~1916]의 선지(先志)를 받들어 큰아들 모암 하승운(河升運)[1872~1942]이 1918년 건립한 정자이다.
진양하씨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상대항에 세거한 것은 세조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입향조 호군공 하비(河備)는 문하시랑공파 시조 하공진(河拱辰)의 15세손이자 판윤공파 파조 하유(河游)의 손자이다. 단종 손위 때 벼슬을 사직하고 경상남도 진양군 수곡면에 은거하다가 외향인 대항리로 옮겨 호군공파 파조가 되었다. 하용규는 파조 하비의 13세손으로 만년에 별장을 지으려고 부지를 마련하고 기문까지 지어 놓았으나, 건물이 완성되기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당호로 쓰인 호 ‘두곡’은 화악산이 평전(平田)[높은 곳에 있는 평평한 땅]으로 뻗어 내려와 상대항 동쪽에 형성된 골짜기를 지칭함과 동시에 주인이 문을 닫고 세상을 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용규의 동생 긍와 하인규(河麟奎)[1860~1930] 또한 문명이 있었다. 하승운은 1918년 정자를 준공하고 두곡정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두곡정의 재실 내벽에는 ‘두곡정’ 편액 3개를 비롯하여 기문과 여러 시판이 걸려 있다. 기문은 하용규의 「두곡정기」[1915], 하인규의 「두곡정 상량문」[1918], 하승운의 「두곡정지(杜谷亭識)」[1919], 덕은 송증헌(宋曾憲)[1878~1947]의 「두곡정기」[1927] 등이 있다. 특히 송증헌의 기문은 하승운의 큰아들 하재성[1890~1945]이 썼고, 증손자 하구진이 15세 때 쓴 편액과 하우진이 6세 때 쓴 편액이 나란히 걸려 있다.
[위치]
두곡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 314-1번지에 있다. 대항2리 복지회관 동북쪽 100m 지점에 있고, 근처에 보본재가 있다.
[변천]
두곡정은 하용규가 정자를 건립하기 위하여 부지를 마련하였으나 갑자기 세상을 떠나 큰아들 하승운이 1918년 건립하였다.
[형태]
두곡정은 정면 4칸, 측면 3칸 팔작지붕의 목조 건물이며, 정문과 재실 사이의 거리가 좁은 편이다.
[현황]
두곡정은 후손들이 건물을 잘 관리하고 있어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두곡정을 통하여 진양하씨의 경상남도 밀양 입촌 내력과 밀양 사족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