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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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出征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병권 |
성격 | 단편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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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방현석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1년 - 「새벽 출정」 작가 방현석 출생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1년 - 「새벽 출정」 『창작과 비평』에 발표 |
배경 지역 | 주안 공단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
[정의]
1991년 방현석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7공단과 주안 8공단 내의 노동 운동을 그린 단편 소설.
[개설]
「새벽 출정」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7공단에 있는 세창 물산에서 1989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개된 위장 폐업 분쇄 투쟁을 담고 있는 소설가 방현석의 단편 소설이다.
[구성]
「새벽 출정」은 1991년 11월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 소설집 『내일을 여는 집』에 실려 있다. 이 소설집에는 「새벽 출정」, 「내일을 여는 집」, 「지옥선의 사람들」, 「또 하나의 선택」 등 네 편의 소설과 김재용의 해설, 그리고 후기가 실려 있다.
[내용]
「새벽 출정」은 소설이지만 단순한 허구라고만 할 수도 없는 작품이다. 세창 물산 노조의 노동 운동과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송철순 씨의 실화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속에서 세광 물산은 인천 7공단에 있는 도자기 인형 제조업체이다. 영세 기업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노동 시간을 늘리고 임금 인상률을 묶어 착취를 강화한다. 이에 대항해 대부분 어린 여성인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구사대를 비롯한 갖가지 탄압에 대응하다가 ‘송철순’이란 한 여성 노동자의 죽음을 계기로 요구 조건을 대부분 관철시키지만 회사는 위장 폐업으로 맞선다. 투쟁의 과정에서 생기는 아이들의 등록금 문제, 운영비의 문제 등의 자금 문제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상황 등의 문제적 상황들은 당시 노동 운동의 환경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에 노동자들은 150여 일 간 회사를 지키며 버티다가 마침내 새벽 출정식을 갖고 전원 구속을 각오한 가두 싸움에 나서게 된다.
[특징]
「새벽 출정」은 1989년에 『창작과 비평』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1980년대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생존권 확보를 위한 노동자들의 노동 투쟁 양상과 저임금·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노동자의 생활상을 중점적으로 묘사했다.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새벽 출정」은 전형적인 1980년대 노동 소설이다. 노사 간의 분규와 갈등에서 빚어진 구사대 폭력, 노조 탄압, 위장 폐업 등에 대한 노동 계급의 투쟁과 저항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의 실제 노동 운동 체험에서 비롯된 노동 현장의 사실적 모습과 노동자의 현실적인 투쟁 과정이 형상화되어 있다. 「새벽 출정」은 노동자 계급의 눈으로 현실과 세계를 바라보면서도 편협한 계급 이기주의나 경제주의적 관점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소설을 통해 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 지역의 환경이란 열악하기 그지없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 지역의 노동 현실 문제는 곧 대한민국 노동계의 문제와 동일한 것이었다. 이런 현실을 「새벽 출정」은 정확하게 그렸다. 더욱이 비관적 전망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 노동자가 떨어져 죽었던 굴뚝에 “노동자의 서러움을 투쟁으로 끝장내자!”라는 구호가 다른 노동자의 손에 의해 다시 걸리는 것에 의해서 희망적 메시지가 느껴진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은 이제 과거만큼 공장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1980년대에는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된 노동 현실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대표적 공간이었다. 이런 공간을 「새벽 출정」은 노동계의 당대 문제들과 함께 정확하게 묘사했다. 「새벽 출정」은 산업화된 사회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생산 양식에 내재하는 독점과 불균등의 모순에 저항하고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연대 의식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 지역을 배경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저자 방현석은 『존재의 형식』으로 제11회 오영수 문학상과 제3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