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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마을-특성-어로활동과 어구-꽁치주낙
메타데이터
항목 ID 005T07035
한자 鳥島面 觀梅마을-特性-漁撈活動과 漁具-꽁치주낙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경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섬마을|어촌
면적 266.8

[꽁치주낙]

주낙은 긴 모릿줄에 수많은 낚시를 매달아 물고기를 잡는 어구다. 어종에 따라 농어주낙, 돔주낙, 명태주낙, 장어주낙, 우럭주낙, 다랑어주낙, 꽁치주낙 등이 있다. 사용방법은 거의 비슷하다. 관매도에서는 주낙으로 농어, 장어, 꽁치 등을 주로 잡는다.

꽁치주낙은 약 50발 정도의 모릿줄에 낚시 180여 개를 매달아 조업한다. 상자 하나에 정리된 낚시를 한 틀이라고 하는데 사각형의 나무상자 테두리에 바늘을 줄줄이 꽂고 줄은 상자 안에 사려놓는다.

어장은 각흘도 부근 바다다. 각흘도는 썰물이 나면 관매도와 연결되는데, 특히 두 섬이 연결되는 모래톱 구역이 주요 어장으로 손꼽힌다. 조업시기는 9월부터 10월 사이로, 어로작업은 밀물이 들어올 무렵 시작한다.

미끼 달린 낚시를 투입한 후 한 시간쯤 지나 낚시를 들어올린다. 낮 한물 동안 5~6회 정도 낚시를 투입하고 올리는 작업을 반복한다. 어획량이 좋을 때는 한 틀에 130마리까지 잡았다고 한다.

관호리에서는 어선을 사용하지 않고 해안가에서 주낙을 펼쳐 꽁치를 잡기도 했다. 동풍(샛바람)이 불면 각흘도 모래사장에서 이 주낙을 놓았고 북풍(하늬바람)이 불면 그 반대편인 ‘샛바’에서 작업을 했다.

해안가 주낙은, 낚시가 매달린 모릿줄을 한 자 길이의 모형 나무배에 연결해 바다에 띄우고 바람에 모형배가 흘러가 낚시줄을 펼치게 하는 방법으로 한다. 한쪽은 해안에서 잡고 다른 한쪽은 배에 묶여 흘러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물이 펼쳐지게 된다.

이 주낙은 모릿줄에 약 15㎝ 길이의 나무막대를 매달고 이 끝에 약 15㎝의 줄을 달고 낚시를 매단다. 낚시는 수면에서 약 30㎝ 가량의 깊이에서 꽁치를 유인하게 된다. 모형배는 나무를 깎아서 만들고 바람을 잘 받기 위해 돛을 설치하기도 한다. 지금은 이 방식으로 조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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