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308 |
---|---|
한자 | 喪輿- |
영어공식명칭 | Sangyeosori |
이칭/별칭 | 「상여소리」,「상여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채록 시기/일시 | 1996년 07월 17일 - 「상엿소리」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박공심의 가게에서 채록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상엿소리」 남도민속학회에서 발간한 『남도민속연구』 제4집에 수록 |
채록지 | 이진리 -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
가창권역 | 해남군 - 전라남도 해남군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임동안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에서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엿소리」는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노래이다. 상여는 망자(亡者)를 묘지까지 운구하기 위한 도구이다. 보통은 10여 명 내외의 청장년 남자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葬地)까지 가는데, 여러 사람이 발걸음을 맞추어야 운반이 용이하다. 「상엿소리」는 여러 명의 상여꾼들이 발을 맞출 수 있게 도와준다.
[채록/수집 상황]
「상엿소리」는 남도민속학회 하계 현지 조사 중 1996년 7월 17일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박공심의 가게에서 채록하였다. 임동안이 불렀고, 조사자는 김인숙, 김혜정, 박성희, 김애자이다. 1997년 남도민속학회에서 발간한 『남도민속연구』 제4집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상엿소리」는 보통 선후창으로 부른다. 앞소리꾼이 선창을 하면 상여꾼들이 후창을 하는 형태로 가창된다. “어화 어허넘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어허넘차 가-래야”, “관암보살” 등이 후창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별다른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내용]
「상엿소리」: 상여를 메고 동네를 돌면서 부른다.
[메] 어화 어허넘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 북망산천이 머다 하였건만 건너 안산이 북망일세 / 못 잊겄네 못 잊겄네 우리 자식들 못 잊겄네 / 이제 가면은 언제나 오실라요 오실 날자나 일러주오 / 이제 가면은 다나가 우리 ○○○ 잘 있거라 / 나도 간다 우리 부친이 죽어가던 길이로세 /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은 막막헌디 그댁 님은 어디로 가나 / 나는 가네 넘어가네 북망산천이 다 넘어가네 / 이제 가면은 언제나 오실라요 오실 날자 일러주오 / 나는 가네 나는 가네 이수 건너 중로 가네 / 북망산천이 멀다고 하였더니 바로 건네가 극락이네
[받] 어화 어허념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가래소리」
[메] 이 가래가 무슨 가래냐 / 잘도 한다 잘도 한다 / 우리 유대군 잘도 한다 / 산천초목이 멀다 해도 / 이 가래가 무슨 가래냐 / 인정하지도 못할 일이 / 북망산천이 멀다 해도 / 건너산이 북망이네 / 극락세계가 멀다 했더니 / 이 건네가 극락일세
[받] 어허넘차 가-래야
「자진상여소리」
[메] 우리 자식들 못잊겄네 / 나무아미타불 / 좋은 곳으로 가고 가시요 / 좌우로 거친 돌 있고 / 좌우가 난간 있네 / 하관시가 바빠가네 / 잘도 허고 잘도 헌다 / 어서 가고 어서 가세 / 어째 이리 바쁘당가 / 내 갈 길이 아득한디 / 좌우 거침이야 / 좌우난간도 있고 있다 / 잘도 한다 잘도 한다 / 우리 유대군 잘도 하네 / 다와간다 다와간다 / 내 목적지 다와간다 / 나를 찾어 언제 오실라요 / 오실 날자나 일러주오 / 좌우 봐라서라 / 곱게 곱게 잘 모시게 / 나무아마타볼 / 염불로 길올 닦아서 / 좋은 곳으로 가고 가시요 / 어찌 이리도 바쁘다요
[받] 관암보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엿소리」는 망자의 시신을 상여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따라서 이승과 저승을 잇는 노래로서 망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래 살기를 원했으나 나이 들어 죽어 버린 자신의 죽음에 대한 한탄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황]
「상엿소리」는 상여를 운반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지금은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이루어지고 있고, 상두계 같은 전통 계 모임도 사라지고 있어 운구에 상여가 사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또한 상여로 운반하더라도 「상엿소리」를 해 줄 선소리꾼도 거의 없고, 후렴을 받쳐 줄 수 있는 상여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음반을 틀어 대신하기도 한다. 아울러 봉분을 만드는 것도 굴착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을 다질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지금은 「상엿소리」가 거의 단절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해남군 지역에서 불렀던 「상엿소리」는 다른 지역의 「상엿소리」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노래는 망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사설들이 주된 내용인데, 이승에 대한 미련, 인생무상, 후손들에 대한 당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