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구로아리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781
한자 九老-
영어음역 Guroarirang
영어의미역 Guro Arir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내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소설
작가 이문열
창작연도/발표연도 1987년연표보기

[정의]

1987년 소설가 이문열이 구로공단의 노동운동 현장을 소재로 지은 소설.

[개설]

『구로아리랑』은 이문열이 발표한 소설로서 한때 대학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였다. 이 소설은 노동운동을 하던 대학생이 구로공단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자백하는 형식으로 1980년대 구로 일대의 노동운동의 현장을 담아내고 있다.

[구성]

『구로아리랑』은 어느 대학생이 구로공단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경찰 취조실에서 자백하는 1인칭 시점과 형식으로 전개된다. 1980년대 구로공단 지역의 노동운동 현장의 모습을 작가는 비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내용]

“자꾸 공순이, 공순이, 캐샇지 말어예. 어디 뭐 대학생이 씨가 따로 있어예?”로 시작되는 『구로아리랑』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시다’인 여공(女工)의 이야기이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들과 그들의 고단한 삶 속에 대학에서 노동운동 중 피신 형식으로 들어온 한 학생. 그로 인해 노동운동, 인권,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이다. 대학생 중퇴자라 밝히는 김현식은 다니던 대학에서 퇴학을 맞은 이유와 위장 취업 사실을 밝히며 노동운동과 계급투쟁의 이념을 주입하기 위해 여공들에게 접근한다.

김현식은 시위를 주도하다 경찰에 쫓기면서 한 여공의 자취방에 들어가 몸을 섞는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그저 이념적 동지 간에 있는 작은 로맨스로 간주한다. 또한 여공이 고향 노부모에게 보내기 위해 모은 돈과 적금 통장을 깨 건네받기도 한다.

결국 열악한 노동환경에 맞서 노동쟁의를 시작하고, 여공들은 경찰에 연행된다. 경찰서 신문 과정에서 여공들은 노동운동의 선봉장이자 대학생이라 믿었던 김현식은 대학생이 아니며, 그가 말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현식은 대학생 출신의 노동 운동가가 아니라 삼수 끝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학생 행세를 하며 여기저기 공장을 떠돌면서 노동운동과 계급투쟁을 들먹이며 여공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여공은 김현식을 노동자의 존엄성을 일깨워 준 인물로 받아들이며 “흔들리지 않겠다.”고 독백하며 역설적으로 끝을 맺는다.

[의의와 평가]

『구로아리랑』구로공단의 노동자와 노동 현실을 배경으로 삼으면서도 작가 특유의 역설과 비틀기로 19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대해 비판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평단과 대중의 찬반을 동시에 받은 작품이다. 1980년대 제5공화국 군사 독재 체제의 엄혹한 현실 속에 고통 받는 구로공단 노동자를 과감히 소설 속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이고 비판적 관점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