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D01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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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신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신평2동 구미국가산업단지 이주민마을은 1973년 구미산업단지에 편입된 여러 마을에 살던 이주민들의 주거단지로 조성된 마을이다.
이 마을로 가려면 경부고속국도 구미IC를 빠져 나와 처음 만나는 로타리에서 직진하여 구미 LG전자 사원아파트 쪽으로 가야 한다. LG전자 사원아파트에서 우회전하여 달리다 보면 신평로타리를 만나는데, 로타리에서 11시 방향으로 보이는 사잇길에서부터 신평2동 이주민마을이 시작된다. 한편 신평로타리에서 직진하자마자 도로변의 왼편과 물려 신평2동 이주민마을이 시작되기도 한다.
도로변에는 축산업협동조합과 제과점 등 각종 점포들로 구성된 상가가 조성되어 있다. 도로변을 따라 조금 내려 가다보면 도로변에 신평2동 어린이공원이 있고, 공원 전면에 이주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애향비가 세워져 있다. 공원 뒤에 신평2동 동사무소와 노인회관이 다소 경사를 가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동사무소 옆에는 구미에서 최초로 건설된 장한아파트가 우뚝 속아 도로변을 내려다 보고 있다. 지금은 초라한 영세아파트의 모습이지만 한때는 고급주거지로 이름 날렸던 아파트이다.
이주민 마을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면, 마을 중앙에 가로와 세로로 8m 넓이의 마을 안길이 직선으로 개설되어 있다. 그 사이 사이에도 6m 폭의 사이길이 직선으로 반듯하게 열려 있다. 마을 뒷산인 사기골 정상에서 보면 마치 바둑판처럼 반듯반듯하게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마을 안길 도로변에는 영세한 작은 점포들로 이뤄진 상가가 조성되어 있다.
마을 중앙의 8m 도로가 교차하는 로터리 지점에는 1970년대에 이 마을 주민들이 자립적으로 설립한 새마을금고가 위치하고 있고, 길을 오르다 보면 다음 로터리에 신평2동 재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이 있다. 동사무소 뒤에는 교회탑이 우뚝 솟은 신평교회도 위치하고 있다.
동사무소 옆길을 따라 오르면 구미공업단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지가 언덕에 설립되어 있다. 수원지는 높은 블록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수원지 돌담 끝 지점에는 마을 뒤를 달리는 33번 국도로 내려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이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마을 주민들의 쉼터인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뒤에는 사기골이라 이름 붙은 나지막한 야산이 있다. 마을 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지만 마을 뒤로는 경사가 상당이 급하다. 산기슭에는 주민들의 텃밭이 조성되어 있고, 산 아래에는 신기초등학교와 신평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신평중학교 정문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사이길을 따라 내려오면 신평1동에 속하는 신평성당이 우뚝 솟아 있다.
사기골 너머에는 33번 국도가 강변을 따라 달리고, 강을 건너면 지산앞들이라고 이름 붙은 넓은 들판이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마을 경관의 특징은 이주민들을 위한 계획된 주거단지라는 점과 지금은 낙후된 구미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서, 신평로타리와 마을 앞 도로변을 중심으로 소규모 점포들로 구성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도시마을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