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3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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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州靑蓮庵木造觀音菩薩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7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은우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3년 4월 22일 -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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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제작 시기/일시 | 1701년 5월 -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제작 |
현 소장처 | 청련암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75 |
원 소재지 | 청련암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75 |
복장 유물 소장처 | 청련암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75 |
성격 | 불상|복장 유물 |
재질 | 목조|종이 |
크기(높이) | 73.5㎝[높이] |
소유자 | 청련암 |
관리자 | 청련암 |
문화재 지정번호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청련암 인법당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
[개설]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701년(숙종 27) 우두머리 조각승 마일(摩日)을 비롯하여 상현(尙玄), 대심(大心)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3년 4월 불상과 함께 복장 유물 11점이 2013년 4월 22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머리에 화염보주, 국화, 새 등으로 장식하고 중앙에 화불(化佛)이 있는 보관을 쓰고 있어 관세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목조 관음보살 좌상의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 위로 올리고 왼손은 무릎 위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다. 고개를 내민 자세에 어깨는 좁고 무릎은 넓어 신체가 짧으면서도 안정감이 있으며 단정한 모습이다.
신체에 비해 큰 방형의 얼굴은 갸름한 턱선에 눈꼬리가 올라간 긴 눈, 콧등이 편평한 코, 입술선이 뚜렷한 입 등으로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갖추었다. 착의법은 편삼 위에 대의를 양 어깨 위로 두른 변형된 통견식이며 가슴까지 올려 입은 승각기, 각지게 접힌 왼쪽 목깃 등을 표현하였다. 하반신을 덮은 옷자락은 다리 밑으로 자연스럽게 펼쳐지면서 끝단을 S자형으로 처리하였는데, 이는 조각승 마일이 제작한 작품에 보이는 공통된 특징이다.
한편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은 발원문, 후령통 그리고 충전재로 납입한 경전류, 다라니 등이다. 황동 재질에 비단으로 감싼 후령통을 제외한 대부분은 종이 재질이며, 경전은 모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으로 1565년(명종 20). 1573년(선조 6) 판본이 포함되어 있다.
[특징]
신체에 비해 얼굴과 보관이 크게 표현되어 비례가 짧게 보이지만 넓은 무릎과 힘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옷 주름 등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복부에서 큰 굴곡을 그리며 대의 안으로 접어 들어간 편삼 자락이나 하반신을 덮은 부드러운 옷자락과 S형의 끝단 처리 등이 특징이다. 이는 마일이 조성한 1685년(숙종 11) 안성 칠장사 대웅전 목조 석가 삼존불 좌상[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213호]과 1688년(숙종 14) 김해 은하사 석조 석가 삼존불 좌상 등에서도 보이는 공통된 특징으로 마일의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가슴에서 수평으로 가로 지른 승각기, 삼각으로 접힌 왼쪽 목깃, 강인한 얼굴 표정, 위로 솟구치는 관대의 표현 등은 조각승 혜희(惠熙·慧熙)의 작품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두 조각상의 연관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강직한 조형성이 돋보이는 혜희의 불상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특징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발원문을 통해 조성 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하게 밝혀진 작품이다. 신체가 짧고 얼굴이 큰 비례감과 미소가 없는 강인한 얼굴 모습, 힘이 느껴지는 두터운 옷자락과 단순한 옷 주름 등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마일의 후기 작품으로 조각승 마일의 불상 작품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마일은 혜희의 차화승으로 1655년(효종 6) 법주사 원통보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의 제작에 처음 이름이 등장한다. 이후 우두머리 조각승이 되어 안성 칠장사 대웅전 목조 석가 삼존불 좌상, 김해 은하사 석조 석가 삼존불 좌상 등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701년 상현, 대심 등과 함께 마곡사 청련암 목조 관음보살 좌상을 제작하였다.
즉 마일은 혜희와 영향 관계에 있으며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까지 경기도, 경상도, 충청도 등에서 폭넓게 활동한 조선 후기 조각승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일이 제작한 청련암 목조 관음보살 좌상은 혜희 유파 및 17세기에서 18세기로 넘어가는 단계의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