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

[개설]

조성태(趙性台)[1858~1928]는 1896년 3월 창의한 청송의진에 참여하여 4월 29일 참모에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가계]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응삼(應三), 호는 존심정(存心亭). 다른 이름으로 조성대(趙性臺)를 사용하기도 했다. 1858년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장전리(長田里)에서 아버지 조연식(趙蓮植)과 어머니 오천정씨(烏川鄭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산(西山) 김흥락(金興洛)과 척암(拓庵) 김도화(金道和)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어계(漁溪) 조려(趙旅)의 후예로 입향조 망운(望雲) 조지(趙址)가 청송 안덕(安德)에 들어와 살면서 그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여우당(如愚堂) 조휘(趙徽)의 6세손이다.

[활동 사항]

조성태는 1896년 3월 창의한 청송의진에 참여하여 서기로 활동하였다. 1896년 3월 16일 대장기를 세우고 창의한 청송의진은 창의장 심성지(沈誠之)를 비롯하여 부장 조성박(趙性璞), 중군장 김대락(金大洛), 좌익장 김상길(金相吉), 우익장 남두희(南斗凞), 사병도총 남승철(南昇喆), 의영도지휘사 서효원(徐孝源) 등을 추대하여 진용을 갖추었다.

그 뒤 청송의진은 군비의 효율적인 모집과 운용을 위해 4월 6일과 4월 29일 크게 두 차례에 걸쳐 진용을 정비하였다. 4월 29일 참모 신동호(申東鎬)의 제안에 따라 부대를 창의장 중심으로 편성하여 상영[摠營 또는 內營]과 그 아래 각영(各營)으로 편제를 정비하였다. 이때 심규(沈硅)와 조규락(趙奎洛)을 지휘사, 조성로(趙性魯)·조성원(趙性源)·심응규(沈能奎)·민동호(閔東鎬)·조광규(趙光奎)를 참모, 그리고 신익한(申翊漢)·이의수(李宜洙)·조능호(趙能祜)를 종사(從事)에 임명하였다. 이때 조성태는 심의택(沈義澤), 남상현(南相鉉) 등과 함께 서기로 선임되었다.

조성태는 청송의진의 서기로서 5월 9일 흥해출진소(興海出陣所) 설치, 5월 13일 의성연합의진(義城聯合義陣) 결성, 그리고 5월 14일 감은리전투(甘隱里戰鬪), 5월 22일 영덕출진소(盈德出陣所) 설치 등에 참여하였다. 청송의진이 의병 해산 조칙(詔勅)에 따라 진영을 해산하는 8월까지 활동하였다. 1926년 4월 4일 69세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