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청송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조규영(趙奎永)[1897~1950]은 흠치교(吁哆敎)에 가입하여 일제로부터 독립을 기도하고, 교도(敎徒) 모집 및 자금을 모집하여 교세의 확장을 도모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가계]

본관은 함안(咸安). 1897년 2월 28일 경상북도 청송군 현내면[지금의 현서면] 두현리 375번지에서 태어났다. 정절공(貞節公) 어계(漁溪) 조려(趙旅)의 후예로 입향조 망운(望雲) 조지(趙址)가 청송 안덕(安德)에 들어와 살면서 그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활동 사항]

조규영은 1920년 음력 7월경 차경석(車京錫)을 교주(敎主)로 하는 흠치교에 가입하여, 겉으로 종교 활동을 표방하며 국권회복운동에 진력하기로 결의하였다. 1901년 강일순(姜一淳)이 전라북도 정읍에서 창시(創始)한 흠치교는 유(儒)·불(佛)·선(仙)의 교리에 바탕을 둔 종교이며, 일제강점기 민족적 색채를 띤 종교로서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측면이 강하여 일제의 탄압을 받았다. 흠치교는 강일순을 계승한 교주 차경석을 중심으로 그 밑에 60인의 고문을 두고, 각 고문 밑에 6인조, 6인조 밑에 각 12인조, 12인조 밑에 각 8인조, 8인조 밑에 각 15인조 등을 두는 조직 체계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치성비(致誠費)로 6인조는 30원, 12인조는 15원, 8인조는 10원, 15인조는 5원을 각각 출급하여 일부는 제사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본부로 보내져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되었다.

조규영은 12인조에 가입하여 1920년 음력 4월에서 12월까지 일제로부터 독립을 기도하고, 그 계획을 선전하고 교도 및 군자금을 모집하여 교세의 확장을 도모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21년 4월 22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청에서 ‘대정(大正) 8년 제령 제7호[정치범 처벌령]’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하고 공소를 제기하였으나, 11월 26일 대구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1950년 8월 1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2009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