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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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査頓-猖披-令監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29일 - 「안사돈 앞에서 창피 당한 영감」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경로당에서 심분식[여, 77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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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안사돈 앞에서 창피 당한 영감」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신성리 경로당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360-7 |
성격 | 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딸|대감 |
모티프 유형 | 지혜담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에 전해 내려오는 지혜의 교훈을 주는 이야기.
[개설]
「안사돈 앞에서 창피 당한 영감」은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에 전해 내려오는 민담이다. 이 이야기는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는 지혜담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7월 29일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1리 360-7에서 심분식[여, 77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안사돈 앞에서 창피 당한 영감」은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한 대감이 살았다. 딸이 장성하자 시집을 보냈다. 딸을 시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많은 친척들과 함께 딸의 시댁으로 갔다. 기분이 좋아진 대감은 딸의 시댁에서 사람들과 많은 술을 마셨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속이 좋지 않았던 대감은 화장실에 가다 실수를 하여 속옷을 더럽혔다. 몰래 안사돈의 방으로 들어간 대감은 안사돈의 속옷을 훔쳐 입었다. 다음날 베벨상을 받게 되는데, 대감은 안사돈의 속옷을 입었으므로 다리를 오므린 채로 꾸부정하게 딸 부부의 인사를 받았다.
상을 물리고 나온 대감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사를 하고 말을 올라타려고 한쪽 다리를 들었다. 그러자 속옷 사이로 성기가 튀어나왔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대감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다. 딸은 사람들에게 “옛말에 딸이 시집 갈 때 아버지가 우사(愚事)를 하면 딸이 잘 산다는 말이 있다”라고 하며, “우리 아버지가 지금 내가 시집 가서 잘 살라고 이런 우사를 저지른 것이다”라고 임기응변했다. 사람들은 그럴듯한 딸의 말을 듣고는 수근거림을 그쳤다. 그 이후로 딸은 정말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안사돈 앞에서 창피 당한 영감」의 주요 모티프는 ‘지혜’이다. 이야기에서 딸의 아버지는 딸의 시댁에서 안사돈의 속옷을 몰래 입어 성기를 보이는 창피스러운 일을 당하였다. 딸은 시댁의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우스운 일을 행하면 딸이 시집가서 잘 산다는”는 옛말을 들어 아버지를 위기로부터 구한다. 결국 이야기의 전승자들은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