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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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aejosa Temple and Maitreya Buddh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197번길 112[구교리 12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3년 1월 21일 - 「대조사와 미륵불」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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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대조사와 미륵불」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 |
관련 지명 | 대조사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197번길 112[구교리 산12-1] |
채록지 | 구교리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중|좌평 |
모티프 유형 | 정성 들이기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의 대조사와 미륵불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
[개설]
「대조사와 미륵불」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에 있는 대조사(大鳥寺)의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扶餘 大鳥寺 石造彌勒菩薩立像)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이다.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대조사와 미륵불」은 1992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백제 시대에 가림군(加林郡)[지금의 임천면] 큰 바위 아래에서 불공을 드리는 늙은 중이 있었다. 중은 가림군에 절을 세우고 큰 미륵보살을 모시어 많은 사람들이 찾게 하여 달라고 항상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이 깜빡 잠이 들었는데 금빛의 새 한 마리가 날아왔다. 새는 불공을 드리던 중의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한곳에 내려앉았다. 새가 나무에 내려앉자 빛이 더욱 눈부시게 솟아나서 중 뒤편의 바위에 찬란한 빛이 들었다. 빛은 바위를 한참 쬐다가 점점 사그라들었다.
중이 꿈속에서 눈을 감고 있다가 앞을 바라보니 미륵불이 눈앞에 서 있었다. 중이 꿈에서 깨어 주변을 둘러보자 꿈에서 보았던 미륵불이 그대로 눈앞에 서 있었다. 중이 미륵불을 한참 바라보자 꿈에서 본 것처럼 빛이 나더니 빛이 온 천지에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미륵불에서 나온 빛이 멀리 전국에 비치므로 고구려와 신라의 사람들까지 짐을 싸 들고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미륵불에 대한 소식을 들은 백제 왕실에서도 좌평을 보내 직접 확인하게 하였다. 좌평이 미륵불을 목격하여 자신이 직접 본 것을 궁궐에 전하자, 백제의 신하들도 떼를 지어 찾아왔다. 임금 역시 미륵불이 있는 곳이 불심이 가득한 곳이라 칭찬하며 큰 절을 짓게 하였다. 중의 소원대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여 절을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절을 짓게 한 왕은 백제 성왕(聖王)[?~554]이다. 절이 완성되자 거대한 식전이 베풀어졌고, 금빛의 새가 온 천지에 길함을 심어 주었다 하여 절의 이름을 ‘대조사’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대조사와 미륵불」에는 ‘정성 들이기’ 모티프가 담겨 있다. 절을 세우고 큰 미륵보살을 세우고자 항상 불공을 드리던 늙은 중의 정성에 감동하여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종교적 소원의 성취가 백제 성왕 때의 역사적 사실과 맞물려 백제의 중흥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