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구연된 무가(巫歌). 강원도 삼척 지역을 토대로 작성된 무가는 여러 편이 있다. 신동익은 1968년 8월 16일~18일에 근덕면의 이금옥을 면담하여 인위적으로 구연한 심청굿을 채록(採錄)하였다. 김선풍은 1979년과 1980년에 원덕읍 갈남리와 호산리, 남양리 등에서 무가를 채록하였다. 그는 1979년 5월 23일~25일 신석남·송명희가...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무속의례를 행하는 전문적인 사제자(司祭者). 강원도 삼척 지역에는 비래쟁이나 막음쟁이 그리고 점쟁이나 선무당, 큰무당 등이 있다. 특히 비래쟁이나 막음쟁이 그리고 점쟁이나 선무당 등은 구분하기 쉽지 않다. 현재 이들은 점을 보기도 하고 때에 따라 앉은굿 또는 선굿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전문적인 사제자이며 직능과 역할에 따라 활동범위, 의...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무속의례. 병굿은 주로 가정에 누군가가 아플 때 한다. 개인굿도 마을굿과 마찬가지로 부정굿이 우선이다. 제물은 마을굿에 비해서 간소하지만 개인마다 제수(祭需)의 종류와 양이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푸짐하게 준비하는 편이다. 병굿은 부정굿부터 시작하여 서낭굿, 칠성·산신굿, 조상굿, 세존굿 순으로 한다....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선흥마을에서 단오에 행하는 마을굿. 삼척시 근덕면 궁촌2리에는 가래, 대길곡, 선왕, 대흥, 양지, 구마, 갈전 등 7개의 자연마을이 속하는데, 이들 마을 중에 선왕, 대흥 두 마을에서 한 자씩을 따서 ‘선흥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의 동쪽에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서쪽은 원덕읍, 남쪽은 매원리, 북쪽은 동막리와 노곡면 마읍...
-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봉황산에 있는 조선 후기 석조 미륵불. 삼척 봉황산 미륵불(彌勒佛) 3기는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백조아파트와 삼척중앙교회 뒤편에 위치해 있다. 돌미륵불 3기가 놓인 봉황산 뒤편은 조선 시대 동해안의 해상방위를 총괄했던 ‘삼척포진(三陟浦鎭)’이 있었고, 삼척포진의 배후 언덕에 사형장이 있었다. 그러한 연유로 동해안 수군의 죄수들은...
-
강원도 삼척 지역 앞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며 해조류를 채취하는 여성 잠수부. 조선시대에는 지역 특산물 진상을 위하여 전복, 해삼 등을 채취하였다. 조선시대 제주 해녀의 출가는 과도한 공납을 피해서 육지로 도주한 경우가 많았다. 제주 해녀가 육지로 이주한 기록은 『성종실록』[1447], 『학성지』[1749], 『규합총서』[1809], 『경상도 울산부호족대장』 등에 수록되어...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마을 단위의 동신(洞神)에게 행하는 무속 공동제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는 마을공동제의를 ‘서낭제’ 또는 ‘서낭굿’ 등으로 부른다. 전승 주체에 따라 풍속에 대한 인식은 다를 수 있지만, 무속인들에게 서낭굿이 지니는 현재적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지되는 전통’이며, 동신에게 감사하며 안녕과 풍요를 비는 마을의 미풍양속으로 인식된...
-
강원도 삼척 지역의 자연마을에서 모시는 당신(堂神)의 거소(居所)와 의례(儀禮). 마을의 신을 모신 서낭당은 언제나 신성한 곳이며, 마을을 대표하고 선택받은 자만이 신을 모시는 의례를 행하고 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기원한다. 평상시 동제(洞祭) 의례 활동은 소수의 제관들에 의하여 수행되지만 마을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단속하는 등 마을 전체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의를 지...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망자(亡者)의 영혼을 천도(薦度)하는 굿. 시왕굿은 ‘오구굿’, ‘오구자리’라고도 하는데, 물에 빠져 죽은 넋을 위한 ‘수살굿’, 망자의 넋을 천도(薦度)하기 위한 ‘천도굿’ 등으로 불린다. 망자가 살았을 때 가졌던 원과 한을 풀어주고 망자의 과오와 죄업 등을 씻어서 영원한 안식처에 정착하도록 인도하는 한편, 유가족의 모든 근심과 재앙을...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신내림을 받기 위해 하는 굿. 신굿에는 신을 내려 받는 내림굿이 있고, 신을 누르는 눌림굿이 있다. 천신이나 선신(善神)·조상신 등은 내림을 받고, 잡신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눌러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현재도 신굿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면, 무병이 확실한지 알아보고 굿을 진행한다. 신굿을 해도 신이 내려지지 않는...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신남마을에 있는 마을 제단과 동제.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신남마을 해신제는 향나무로 깎은 남근목(男根木)을 봉헌하는 유교식 동제이다. 현재 신남마을에서의 동제는 정월 대보름과 시월에 지낸다. 시월의 경우에는 첫 오일, 즉 첫 번째 말띠 날에 지낸다. 죽은 처녀의 기가 세다고 하여 기가 가장 센 말의 날로잡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1...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집안의 안녕을 위해 정초나 봄가을에 날을 잡아 지내는 고사(告祀). 안택고사는 정월에 많이 하고, 가정에 따라 특별한 날을 정해둔 집도 있다. 날을 정해둔 집은 정해진 날에 매년 고사를 지낸다. 그러나 부정이 든 경우에는 지낼 수가 없다. 예컨대 집안에 따라 초상이 나거나,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죽는 등의 부정이 흔하다. 이때는 다시 날을...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풍신(風神)에 대한 제의(祭儀).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할매를 위하는 영등고사는 가정신앙 가운데 대표적인 의례이다. 흔히 ‘영등할매[영등할머니]’ 혹은 ‘풍신할매’라고 부르는데, 풍신할매를 잘 챙겨야지 재수를 준다고 믿었다. 영등고사는 집안 형편에 따라 팥시루와 정안수 등을 떠놓고 간단하게 빈다. 영등고사를 지낼 때 무당...
-
가정 또는 사업에 재복(財福)을 기원하는 무속의례. 재수굿은 사업하는 사람이나 집안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주로 한다. 재수굿은 신굿에 비해 간단하다. 망자를 위한 굿이 아니라, 복을 바라는 굿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신에 관한 굿거리는 모두 생략된다. 그렇다고 해서 굿을 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신굿의 경우 길게 하면 2박 3일을 하지만, 재...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조상(祖上)에게 지내는 무속의례. 집에서 병이 난 환자로 인해 우환(憂患)이 많다거나, 자주 사고가 발생하고 손재(損財)가 있을 때 의뢰자는 무당에게 묻는다. 그러면 점쟁이와 무당들은 점사(占辭)를 통해 원인이 조상에게 있다고 판단되면 조상굿을 행하게 된다. 조상굿은 조상을 모셔놓고 산소(山所)에 이상이 있는지, 제사를 지낼 때 탈이 있었는지, 어떠...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차고사는 집안에서 지내지 않고, 자동차를 정차해둔 곳에서 지낸다. 보통 집 근처나, 삼거리·사거리·오거리 등에서 푸짐하게 상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낸다. 차고사를 지낸 실타래는 일 년 동안 풀지 않고 그대로 둔다. 다음 해에 다시 차고사를 할 때 갈아준다. 실타래를 묶어두는 것은...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서 단오에 행하는 굿.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의 천제당(天祭堂)은 마을의 담방산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성황당(城隍堂)은 마을 서쪽에 위치하고, 해신당(海神堂)은 마을 동쪽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1년에 3번, 매년 음력 정월 보름·음력 5월 단오·동짓달 초사흗날 새벽 1시경에 마을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 중에서 음력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