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가정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온 신앙. 마을이란 정주 공간에는 산신을 위시한 여러 신들이 좌정하여 마을을 보살펴 주듯이, 집 안에도 다양한 신령이 깃들어 있어 길흉화복을 주관한다고 인식된다. 각 가정에서는 이들 신령을 잘 모시고 섬기는 종교적 의례를 거행함으로써 집안의 평안과 축복을 얻고자 하였다. 논산 지역의 가정신앙은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두 가지...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마른 풀이나 곡식을 긁어모으는 데 쓰는 농기구. 갈퀴는 논산 지역 방언으로 갈키라고도 한다. 여기서 갈키는 이중모음 ‘ㅟ’에서 ‘ㅜ’가 탈락하여 갈키가 된 것이다. 갈퀴는 대나무를 재료로 만드는데, 높이 140~160㎝ 정도이고, 부챗살 모양의 머리와 긴 자루로 되어 있다. 갈퀴를 만들 때는 대나무를 너비 1~2㎝ 정도로 쪼갠 후 불(등잔, 아궁이 불 등)로...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에서 매년 가을 강경발효젓갈축제 기간에 지내는 용왕제. 논산시 강경 지역은 금강을 중심으로 하여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예부터 수산물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논산시에서는 1997년부터 이러한 지역의 특징을 활용한 강경발효젓갈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젓갈의 관광상품화로 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강...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밀의 알곡을 떨어내는 데 쓰던 농기구. 개상은 밀농사에서 탈곡기가 일반화되기 이전인 1970년대까지 쓰였던 농기구이다. 굵은 통나무를 옆으로 뉘어 고정시켜 쓰거나 나무 도구통(절구통)을 눕혀서 썼는데, 논산 지역에서는 통상적으로 도구통을 사용했다. 개상은 길이 1m 이상 되는 굵고 둥근 통나무 네댓 개를 가로로 대어 엮고 다리 네 개를 박아 만든 것이다. 이...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초상이나 혼례 등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뒤 아팠을 때 행하던 치병 의례.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뜻하는 객귀는 흔히 ‘뜬귀신’, ‘뜬것’, ‘잡귀’ 등으로 불린다. 가족 중에서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 까닭 없이 몸이 아프거나 몸살감기 증세를 보이면 객귀가 붙어 발병한 것으로 의심하여 객귀물림을 한다. 논산 지역의 객귀물림 중에는 잔밥먹이기나 해물리...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길거리를 떠도는 귀신을 위해 지내는 제사. 거리제는 대개 정초나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에, 마을 어귀나 큰길 등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서 부정을 막아 집안이 평안하고 마을에 큰 탈이 없기를 비는 뜻에서 치성을 드리는 의례이다. 길대장군제, 노신제(路神祭), 도로제(道路祭) 등으로 불린다. 논산 지역의 거리제는 주제자(집단)에 따라 두 가지의 종류가 있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아궁이의 재를 긁거나 알곡을 넓게 펼칠 때 쓰는 농기구. 고무래에는 부엌의 재를 치우는 데 쓰는 부엌고무래와 수확한 벼, 보리, 콩 등 알곡을 넓게 펴거나 알곡들을 끌어 모으는 데 사용하는 곡식용 고무래가 있는데 모두 농가의 필수 농기구였다. 고무래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고 정착 생활을 하면서 쓰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관촉사에서 초파일이나 큰 법회 행사 때 탑을 돌며 부처의 공덕을 기리고 소원을 비는 행사. 탑돌이는 초파일에 승려가 신도들을 인도하여 탑을 돌며 부처의 공덕과 개인의 소원을 비는 불교 행사이다. 논산시 관촉동의 관촉사에서도 초파일과 방생을 할 때 탑돌이를 함께 행한다. 관촉사 석탑은 오층석탑으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탑의 높이는 약 4.5m이며,...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교촌1리 망북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교촌리 망북동 서낭제는 예부터 지내왔는데, 산제를 겸하여 여성들이 주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 한동안 서낭제가 중단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마을에서 불상사가 자주 발생하여 다시 제를 모시게 되었다. 제일(祭日)은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로 고정되...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 그리고 돌림병을 예방하기 위해 장승에게 지내던 마을 제사. 교촌리 장승은 사람의 출입이 빈번한 주막거리 근처의 장승배기와 노성면 내리와의 경계 지점에 한 쌍의 부부 장승으로 세워져 있었다. 예전에는 이곳이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큰길이었다. 마을에서는 주막거리에 위치한 장승을 ‘윗장승’, 그...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벼의 낟알을 훑어내는 농기구. 벼훑이란 두 개의 나뭇가지의 한 끝을 동여매서 집게 비슷하게 만들어, 이 틈에 벼 이삭을 끼고 훑는 농기구를 말한다. 이를 일부 충청남도에서는 홀태, 훌태(홍성, 청양, 보령, 부여, 서천, 금산)라고 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그네, 그내(서산, 당진, 아산, 천안)라고도 한다. 반면 쇠로 되어서 벼의 낟알을 훑어 내는 농기구...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올리는 의례. 기우제는 농경사회의 한 풍습으로 비가 오지 않을 때 주민의 집단행사로서 마을 단위로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규모가 큰 경우에는 면 단위 또는 군 차원에서 기우제를 거행하기도 한다. 예전에 기우제장으로 주로 활용되었던 곳은 용(龍)이 깃들어 있는 산천을 비롯하여 민간에서 신성시되는 우물·바위·못·저수지...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정월부터 삼월까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세시풍속. 농사를 근간으로 하여 생활하던 농민들에게 농사의 풍흉(豊凶)은 무엇보다 관심의 대상이 된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풍년을 기대하며 다양한 형태의 의례를 베푼다. 특히 농사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하늘의 힘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늘 정성을...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티리에서 음력 4월 8일 무렵 두레 일꾼들을 위해 벌이는 잔치. 두레는 한해 농사를 협업하여 짓고자 조직한 마을 일꾼들의 조직이다. 큰 마을에서는 김매기 철이 되면 두레를 짜서 김을 맸다. 이때 농민들은 풍장을 치며 고된 노동의 시름을 잊었다. 김매기가 끝나게 되면 큰 잔치를 벌이고, 농신에게 풍년을 빌며 하루를 즐기기도 하였다. 이때 일꾼을 지휘하는 연장...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이나 사월초파일에 하는 불꽃놀이. 집안에 있는 감나무나 대추나무에 소금과 숯가루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긴 대롱을 늘어뜨린 다음 불을 붙이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불꽃이 튄다. 이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마당에 가랫불을 놓고 대통을 터뜨리는 것이나,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통대나무를 섞어서 불을 놓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나무 숯 껍데...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숯골에서 음력 정월 나흗날이나 열나흗날에 액막이로 노두를 놓던 세시풍속. 노두놓기는 마을 개울에 노두(징검다리)를 놓아서 사람들이 개울을 쉽게 건너다니도록 하는 행위로, 이렇게 하면 개울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한 셈이 되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 노두 놓기는 예부터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지역에서 정초에 행해 오던 세시 의례였으나, 마을...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송정1리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노래기를 없애려고 행하던 세시풍속. 옛날 농촌의 가옥은 짚으로 지붕을 덮은 초가집이었기 때문에 짚 안에 노래기가 알을 까고 번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래기는 본래 냄새가 지독한 벌레이다. 마을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래기 바늘주기’라는 속신이 전해져 왔다. 이러한 풍속은 논산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하도리에서 두레로 김을 매거나 두레먹이 할 때 행해지던 풍물놀이. 노성두레풍장의 연원은 분명치 않다. 다만 두레의 김매기가 조선 후기 이앙법의 확산과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상기할 때 18세기 이후의 산물로 추정될 뿐이다. 이러한 두레풍장의 전통은 6·25전쟁을 전후로 두레가 사실상 소멸되면서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노성두레풍장전승보존회가 결성되어...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읍내리에 있는 두레풍장을 전승·보존하기 위한 단체. 여름철 농촌에서는 어느 정도 논매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마을 단위로 모임을 갖고 두레날을 잡는다. 두레는 과거에 마을 단위로 일꾼들이 한데 모여서 집단 노동을 하는 조직체이다. 두레 조직을 할 때에는 우선 그 동네의 어른으로 일을 잘 알고 마을에서 존경받는 이를 뽑아 ‘좌상’으로 삼는다. 두레날은 마을에...
-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티리 2구 두레 조직에서 사용하던 농기. 노티리 1구와 노티리 2구에는 각 마을별로 두레가 조직되어 벼농사를 마을 공동으로 협업하였다. 각 두레 조직에는 조직의 깃발이라 할 수 있는 농기(農旗)가 있었다. 노티리 1구의 농기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쓰여 있었고, 노티리 2구의 농기에는 용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 ‘신농유업(神農遺業...
-
충청남도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나무를 활용하여 전통 기법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장인과 그 활동. 목조각장은 나무가 가진 양감과 질감을 토대로 선사 시대부터 신앙의 대상이었던 솟대나 장승을 비롯하여 삼국 시대에 유입된 불상이나 보살상 등을 제작하거나 일상 생활에 사용된 떡살 등을 제작하였다. 종교용품부터 민속용품 및 생활용품까지 제작하는 목조각장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108호로 1...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해 오는 웃다리 농악을 보존·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농악 연주 단체. 논산 전통웃다리 농악은 다른 지방 웃다리 농악과는 달리 전라도 지방과 인접하여 충청도와 약간의 전라도 농악이 섞인 듯하다. 허튼세마치, 가는 풍장, 그리고 웃다리 가락의 대표적인 칠채가 ‘웃다리 반칠채 농악’이라는 명칭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논산 전통웃다리 농악의 판재는 멍석말이, 내돌...
-
충청남도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옻을 활용하여 전통 기법으로 칠하고 제작하는 장인과 그 활동. 칠장은 옻나무에서 수액인 생칠(生漆)을 채취하거나 가공하여 정제칠을 만들고 또는 각종 옻칠을 기물의 표면에 발라 도장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랑시대 유물이나 경남 다호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에 의해 기원전 3세기경부터 옻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옻칠은 일찍부터 국가가 관리...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두레 일에 앞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신에게 지내는 제의. 과거에 김매기는 보통 마을 장정들로 구성된 두레를 통한 집단 협업방식으로 행해졌다. 농신제는 정기적 제의는 아니었으며 일꾼들이 두레 일을 시작하기 전에 풍년을 농신(農神)에게 기원하는 제사였다. 다른 지역에서는 용신제라고도 하며, 기우제의 일종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두레가 시작되면 이장이 징을...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던 명절.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서, 수리 혹은 수릿날이라고도 부르고, 또는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부른다. 단오는 초오(初五)의 뜻으로 5월의 첫째 말날[午日]을 가리킨다. 이 날은 해가 가장 또렷할 뿐만 아니라 정오 때가 되면 하늘 한가운데 온다 하여 생긴 말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일이기도 하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집터를 관장하는 지신(地神)이 깃들어 있는 장소. 당산은 장독대를 중심으로 집안 뒤꼍의 야트막한 언덕을 아우르는 용어로 흔히 ‘후토당산(后土堂山)’으로 호칭된다. 마치 한 마을에는 수호신으로 치성을 받는 당산이 존재하듯이, 집안에도 그 터를 주관하는 신령이 좌정한 곳을 당산이라고 부른다. 논산 지역에서 당산은 ‘터주’와 동일한 의미로 혼용되기도 한다. 이는...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1리에서 매년 음력 10월 초이튿날 지내는 마을 제사. 대명리 산신제는 계룡산신으로 치성을 받는 산신할머니에게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이나 언제부터 지내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거리제는 마을에 전염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지냈으나 약 35년 전에 중단되었다. 거리제는 개인 신앙으로 많이 지내오기도 했고, 부락의 수호신으로서 부락제로도...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쇠를 달구어 생활도구와 농기구를 만드는 곳. 대장간은 쇠붙이에 열을 가하여 벌겋게 달군 후 모루에 놓고 망치로 두들겨 부엌칼, 호미, 낫, 쇠스랑, 괭이 등 연장을 만드는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농촌에서 사용하는 쇠로 만든 생활용구와 농기구 가운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던 솥과 왜낫(倭낫)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모를 대장간에서 만들었다. 또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곡물의 겉을 싸고 있는 깍지를 두드려 알곡을 빼내는 데 쓰는 농기구. 먼 옛날 보리의 겉껍질을 벗기거나 콩깍지로부터 콩알을 분리할 때 작은 막대기로 두들기던 것이 발전하여 도리깨가 생겨났을 것이다. 탈곡기가 일반화되기 이전까지는 농가에서 직접 도리깨를 만들어 사용했으나 탈곡기가 일반화되고 농촌의 작물 재배 경향이 벼농사와 특용작물로 재편되면서 보리, 콩, 팥...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도산2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도산2리 산신제와 장승제는 예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빠짐없이 지내왔으나 기독교의 영향으로 30여 년 전에 중단되었다. 산제당은 도산2리 마을 뒤편에 있으며,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돌장승을 신체로 하였다. 도산2리 산제와 장승제의 절차는 제관을 선정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에서 동토로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적 의례. 동토(動土) 혹은 동티란 흙이나 나무 등을 잘못 다루었을 때 지신(地神)이나 목신(木神) 등의 노여움을 사서 발병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가령 장독의 위치를 옮기고 나서, 또는 집 안에 새로운 물건을 들이든가 담장을 수리한 뒤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 동티가 났다고 한다. 이밖에도 동티의 종류는...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서는 김매기를 마친 농군들이 노동의 힘겨움을 위로하기 위해 한바탕 신명난 놀이판을 벌인다. 부잣집 마당에서 기와를 얹을 때처럼 농군들이 허리를 굽히고 그 위로 한 사람씩 지나가는 방식으로 놀이를 하는데, 이를 지와바리(혹은 지와바지)라고 한다. 이때 아이를 낳는 산고(産苦)를 흉내 내며 여름 농사의 힘든 고비를 알리고, 아이를 출산함으로써 산고를 견뎌...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백중에 장정들이 무거운 돌을 들어 보임으로써 성년으로 인정 받던 세시풍속. 들돌들기는 ‘드는 돌’이라는 의미에서 ‘들돌’이라 불리는 돌을 들어야만 마을의 장정으로 간주하였던 논산 지역의 풍속이었다. 크기는 장사가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무거운 돌이며, 작은 돌은 쌀 한 가마 정도의 무게로 등뒤로 넘기기를 할 수 있는 들돌이다. 대개 타원형이거나 원형으로,...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장어를 잡는 방식. 장어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역의 도랑 사이에 주로 서식한다. 밀물과 함께 바다로부터 들어온 장어는 도랑의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도랑 깊숙이 숨어드는데, 똘맥이는 밀물이 들어오면 도랑 입구에 미리 묻어둔 그물을 들어 올려 도랑 입구를 막는 방법이다. 다음 썰물이 되어 도랑물이 빠지면서 장어도 도랑 입구 쪽으로 나오게 되어 자...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산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마산리는 약 300여 년 전에 형성된 마을이다. 유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옛날부터 마산2리와 마산4리가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산제와 장승제를 지내왔다. 산제당은 마산초등학교 뒷산에 콘크리트 제단과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소나무가 있었는데 말라 죽...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마을 단위로 산신제를 올릴 때 각 가정에서 마련하는 떡시루. 산신제는 기본적으로 마을 전체를 위한 것이라 그 의례 절차에는 개인의 소망을 삽입시킬 수 있는 여백이 근원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물론 각 개인이나 가정이 화평하지 않고서는 마을의 안녕도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에서는 역시 독자적인 운수가 있는 것이다. 마짐시루는 마을에서 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알곡이나 농산물을 담아 두는 농기구. 처음엔 볏짚 등을 엮어 만들었으며, 이후에는 닥나무 껍질을 섞어서 만들거나 종이로 만들기도 했다. 차츰 모양도 예쁘게 만들어 썼으나 값싸고 다양한 플라스틱 그릇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차츰 자취를 감추어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통기성이 좋아 곡식 등을 보관하기에는 좋지만, 요즘에는 경제성이 없어 메꾸리를 만드는 사람이...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명절에 준비하여 먹는 음식. 명절음식은 때에 맞추어 먹는 음식이라 하여 시절(時節)음식이라고도 한다. 명절을 맞이하여 해당 절기(節氣)에 생산된 재료로 음식을 마련해 먹는데 설날의 떡국, 정월 대보름날의 보름밥과 묵은 나물, 단오의 쑥떡, 유두의 밀국수, 복날의 개장국, 추석의 송편, 시월의 첫무리떡, 동지의 팥죽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때는 모처럼 맞은 농...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무속 의례를 집전하는 인물. 무당(巫堂)은 신령과 단골을 중개하여 인간의 문제를 풀어내는 무속인이다. 흔히 무당이라 하면 격렬한 엑스터시를 전제로 하여 춤과 노래로서 신령을 초빙하고 또한 놀려서 인간문제를 풀어버리는 선굿의 종교 직능자를 연상한다. 논산 지역 무당에는 만신(萬神) 또는 보살이라 부르는 여성 무당이 있으며, 남성 독경자(讀經者)인 남성 법사(法...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물통을 나를 때 사용하는 지게. 물지게는 예부터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 농촌 지역에서 많은 양의 물을 효과적으로 나르기 위하여 만들어 썼던 생활도구이다. 물동이는 여자만 이고 다녔지만 물지게는 남녀 구분 없이 졌다. 물동이에 담긴 물을 머리에 이고 다니다가 물지게가 나와 공동우물이나 마을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다 먹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그러나 농촌에도 19...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법사가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굿. 충청도 지방의 법사들이 전통적으로 치러왔던 독경 위주의 앉은굿에는 안택굿과 미친굿이 유명하다. 안택굿이 음력 정월이나 시월에 가내의 평안을 위한 굿이라면, 미친굿은 귀신이나 도깨비가 빌미가 된 정신병 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치병 의례를 말한다. 안택굿의 기본 절차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미친굿은 앉은굿 법사의 문서...
-
충청남도 논산 지역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신앙은 매우 폭넓은 개념이어서 민속학에서도 한정된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마을신앙, 가정신앙, 무속신앙, 풍수신앙, 점복신앙 그리고 자연물 신앙 등이 모두 민간신앙에 들며, 금기(禁忌)·주부(呪符)·주술(呪術) 행위 등도 포함한다. 여기에서는 마을신앙과 가정신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논산 지역은 구릉성 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간의 생활 풍습. 민속은 한 문화권 내에서 다수가 향유하고 있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문화로 민중들이 자연적·역사적·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지혜와 믿음으로 엮어낸 생활양식이다. 또 각 절기에 따른 생활 풍습과 생산 관계가 반영되어 있다. 이는 민속 문화의 창작자와 수요자 자체가 생산자 농민이거나 어민·수공업자·상인들이었던 탓이다. 민의...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논산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논산 지역은 넓은 들판을 소유하고 있어 예부터 농사와 관련한 민속놀이가 발달되어 있다. 민속놀이는 개인 놀이와 집단 놀이로 나눌 수 있는데, 개인 놀이에는 연날리기·윷놀이·들돌들기·종경도(從卿圖) 등이 있고, 집단 놀이에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연산백중놀이와 술멕이·줄다리기·쥐불놀이·지와...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 구정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 구정마을은 옛날에 아홉 개의 우물이 있어서 구정(九井), 또는 거북정이란 정자에서 구정(龜亭)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우물이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 마을에서는 우물을 신성시하여 샘고사를 지낸다. 이 샘고사는 물을 주관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방축4리 토끼재에서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선돌에 올리던 마을 제사. 방축리 토끼재 선돌은 일설에 백제와 신라의 경계 표시로 세워졌다고 하나 전혀 확인할 길이 없고, 입지로 미루어 보아 애당초 마을의 허한 방위를 비보(裨補)하기 위한 풍수상의 목적으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끼재 선돌은 은진면 방축4리 마을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가축을 수탁 사육해 주고 대가로 해당 동물의 새끼를 받는 풍속. 배메기는 가축의 새끼를 가져다가 어미가 될 때까지 길러 주고 그 대가를 해당 가축의 새끼로 받는 특이한 관습이자 풍속이다. 소 배메기가 가장 대표적이었지만 염소, 닭, 토끼도 배메기를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소작 농사를 지어 수확된 벼를 나누는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논산 지역에서 이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7월 보름에 행하는 세시풍속. 음력 7월 15일을 말하는 백중은 원래 백종(百種)이라고 했다. 중원(中元) 혹은 망혼일(亡魂日)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백종은 이 무렵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백중의 유래는 도가와 불교에서 찾을 수 있다.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에서 조업 배가 나갈 때 안전을 위해 지내던 고사. 뱃고사는 선주와 뱃동사가 주축이 되어 치러지는데, 이들이 뱃일을 공동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포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객주들이 선주들에게서 좋은 물건을 떼기 위하여 뱃고사에 쓸 제물비를 대주기도 하였다. 뱃고사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뱃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의 기원이다. 과거에는 금강에...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앉은굿을 행하는 무속인. 과거에 논산 지역에서는 앉은굿[讀經]을 행하는 종교 직능자를 경쟁이, 정쟁이, 경객 등으로 불렀다. 이는 앉은굿이 경문을 바탕으로 하는 독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정쟁이나 경객 등의 호칭은 앉은굿 종교 직능자를 다소 폄하하는 말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경무(經巫) 중 남자는 ‘법사’, 여자는 ‘보살’이라고 존칭하여 부르고 있다. 본래...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두레 조직에서 사용하던 농기. 농기는 두레 조직을 갖고 있던 거의 모든 마을에서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서는 병사리와 노티리의 농기가 현존하는 것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병사리 두레는 인근에서 큰 두레로 유명했다. 병사리 두레에서는 큰 기와 영기(令旗), 두 개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그 소재를 알 수 없다. 두레가 해체...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볕바우마을 산제에 쓰인 기금에 관한 문서. 대명리는 국사봉(國事峰, 대명리 소재)과 향적산 아래 뱀 모양처럼 길게 이루어진 마을이다. 볕바우마을은 대명리 끄트머리에 있어 다른 마을에 비해 외졌기 때문에 마을 뒷산에서 따로 산제를 지냈다. 볕바우마을에서는 산제를 지내기 위하여 별도의 기금을 마련하고 출납 상황을 기록한 문서를 만들어 마을 통장이 보관하였...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열나흗날 저녁에 보리, 콩, 팥, 조, 수수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옛날부터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면 각 가정에서 지난해에 수확한 잡곡으로 밥을 지어 먹었는데, 다섯 가지 잡곡을 넣고 지은 밥이라 하여 오곡밥이라고도 한다. 오곡은 19세기까지 기장[黍]·피[稷]·콩[菽]·보리[麥]·삼[麻]을 일컬었지만, 논산 지역에서는 보...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부인2리 지밭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왕건을 도운 무녀를 기려 지내는 마을 제사. 부인 당산제는 왕건을 도와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조력한 무당을 산신으로 신격화한 독특한 사례이다. 이 마을 산제의 역사는 분명치 않지만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관련 설화가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더욱이 그 의례 및 부인당에 수반되는 엄격한 금...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3일 낮에 화재를 막기 위해 지내는 의례. 양촌1리 탑안이마을에서는 산신제와 천륭제를 지내기에 앞서 속칭 ‘불맥이(불막이)’를 한다. 이는 화산으로 지목된 앞산 상봉에 간수를 담은 작은 단지를 묻고 불을 놓는 의례를 일컫는다. 이러한 불맥이의 관행은 탑안이마을 외에도 양촌면 신기리·양촌리 등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화재막이 의식...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이나 시월 상달에 산신을 모시고 드리는 마을 제사. 산신제는 산악 숭배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마을 신앙의 하나이다. 건국신화에 녹아 있는 천신강림(天神降臨)의 우주관이나 고대의 제천의례(祭天儀禮)에서 잘 드러나듯이 산신 신앙은 천신 숭배에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신라의 삼산오악(三山五嶽)이나 백제의 삼산신앙(三山信仰), 그리고 고구려의 산천제(...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산직리 승적골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수호목 느티나무 앞에서 지내던 마을 제사. 산직리 승적골 목신제는 마을 입구에 있는 수령 300여 년 가량 되는 고목에 대한 동제(洞祭)이다. 본래는 각 가정에서 느티나무에 치성을 드리던 것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로 승화된 것이다. 산적리 승적골 목신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전승되지 못한 채 중...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논농사에 사용하는 농기구. 살포는 선비나 지주, 자식에게 농사일을 물려준 자영농 노인들이 가지고 다니며 간단한 논농사 일을 돌볼 수 있도록 만든 농기구이다. 지역에 따라 종가래장치라 부르기도 한다. 옛날 양반들은 직접 노동하는 것을 천시하여 신발을 벗고 논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없다 하였다. 따라서 여름에도 버선에 흰 고무신을 신고 다녔는데 맨손으로 다니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액살을 풀기 위한 무속의례. 사람에게 타고난 액살을 풀어주는 의례가 살풀이다. 대체로 무당 혹은 앉은굿 법사들이 행하는 경우가 많다. 살은 태어날 때부터 안고 태어나기도 하고, 살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살이 끼면 아이의 운이 세기 때문에 몸이 아프고 좋지 않다. 따라서 살이 꼈는지 등을 알기 위해서는 무당 혹은 점쟁이를 찾아가서 문의를 하고, 살...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초복·중복·말복의 세 절기에 행하는 세시풍속. 삼복(三伏)은 하지를 기점으로 하여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첫째 경일(庚日)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삼복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20여 일 사이에 들어 있으며, 그 사이를 복중(伏中)이라 하여 더위를 피하...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 삼신은 “없는 아기 태워주고 있는 아기 길러준다”는 말처럼 생명의 잉태와 육아를 주관하는 신령으로 삼신할매라고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삼신은 흰색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흰머리를 한 인자한 할머니 모습의 여신으로 상징된다. 삼신을 모시는 장소는 안방 윗목의 모서리로서 논산 지역에서는 흔히 ‘삼신께’라는 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농산물이나 흙, 자갈 등을 옮길 때 사용하는 농기구. 1970년대 이전에는 나무 테에 볏짚으로 만든 삼태기를 썼지만 만들기도 까다롭고 품이 많이 들었다. 최근에는 자동차 폐타이어를 얇게 떼어내 굵은 철사 테에 대고 꿰매는 형식으로 만든 삼태기를 철물점이나 농기구 상회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태기는 커다란 쓰레받기와 비슷한데, 직육면체의 양철통을 대각선으로 잘라...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2리 용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던 마을 제사. 상월면 상도2리 용동은 마을의 공동우물에서 살던 용이 승천했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인데, 자연마을을 이루는 쇠점과 더불어 산신제와 거리제를 지냈다. 제(祭)의 유래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촌로들의 말에 따르면 옛날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농사의 풍년을 빌고 돌림병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행하는 의례. 상례는 한 인간이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 중 마지막 관문이다. 상례는 임종 직전과 직후에 망인을 다루는 초종례부터 시신을 처리하는 염습, 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발인과 매장에 따르는 의례, 상주들이 현실 사회로 복귀하는 매장 후부터 탈상까지의 과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아울러 지금은 소멸되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시신을 장지로 운반하기 위해 만든 의례용 도구. 상여는 사람의 시체를 실어서 장지까지 나르는 도구로, 마을마다 마련해 두기도 하고 초상이 나면 개인을 위해 만들기도 한다. 상여를 메는 사람을 상여꾼·상두꾼·영구꾼·영여꾼·운상꾼·이정·향도라 하며, 대개 천민이 메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후에는 동네 청년들이나 망인의 친구들이 메기도 한다. 상여꾼들은 상여를 메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이쑤시개로 쓰거나 담배통을 쑤시는 줄기. 띠, 갈대, 억새, 짚 등의 껍질을 벗긴 가는 줄기인 새꽤기는 길이가 보통 30㎝ 정도이며, 얇고 길다. 논산 지역에서는 새꽤기를 호얘기, 호출기라고도 한다. 주로 새꽤기는 벼를 타작할 때 나오는 것을 모아놨다가 비나 풀비를 매서 사용하거나 짚단에서 빼서 쓴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에게 지내는 제사. 논산 지역에 분포하는 서낭당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마루나 동구 밖에 위치한다. 그 형태는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서낭나무 밑에 오랜 세월 길손들이 던져놓은 잡석의 돌무더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처럼 마을의 경계에 자리한 서낭당은 길을 지나는 행인들이 침을 세 번 뱉고 왼발을 세 번 구른다든지, 소지한 동전이나...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섣달그믐에 새해의 재수와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집안 고사. 논산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는 섣달그믐에 새해의 재수와 집안의 안녕을 위해서 시루에 떡을 쪄서 성주 등 집안의 여러 신령에게 차례로 올리기도 하고, 당산에 팥 시루떡을 쪄서 올리기도 한다. 이는 가족의 안녕과 운수를 관장하는 집안의 여러 신령들에게 새해가 밝아 옴을 고하는 의례이기도 하다. 섣달그믐 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으로 새해의 첫날인 정월 초하룻날에 지내는 명절. 논산 지역에서 설은 흔히 ‘구정(舊正)’ 또는 ‘설날’이라고 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므로 추석과 함께 최고의 명절로 친다. 논산 지역에서는 경기도와 달리 떡국에 만두를 넣지 않으며, 이월에 나이떡도 쪄먹지 않는다. 명재 윤증의 후예가 살고 있는 노성면의 교촌리, 사계 김장생의 14세손 종손이 거주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서 음력 정월 초3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성덕리 거리제는 마을 어귀나 큰길 등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서 거리신[路神]에게 돌림병이 들지 않고 아무런 사고가 없게 해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의례이다. 마을에서는 속칭 거리제 또는 도로제(道路祭)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플라타너스 1기가 서 있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집안 대주의 운수와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가신. “성주는 대주(大主) 믿고 대주는 성주 믿는다”는 말처럼, 성주는 가정의 웃어른인 대주를 위한 신령이다. 집안에 깃든 여러 신령 중에서 가장 높은 신격의 하나로 신앙되고 있으며, 논산 지역에서는 흔히 안방 윗목이 성주신의 좌정처로 인식된다. 충청남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성주의 신체(神體)는 한지에 쌀, 동전, 기타...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평1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탑정저수지 둑 아래에서 지내던 마을 제사. 은진면 성평1리에서는 탑정저수지 아래의 ‘성겁보’에서 매년 둑제(마을에서는 ‘뚝제’라고 함)를 지내왔으나 지금은 중단되었다. 이 마을은 탑정저수지 밑에 위치한 마을로 홍수가 날 때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저수지의 둑이 무너지지 않고 마을이 무탈하기를...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한 해를 단위로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의례적으로 거행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행위. 세시풍속이란 예부터 전해지는 농경사회의 풍속이며, 매년 농사력에 맞추어 관례(慣例)로서 행하여지는 전승적 행사와 의례를 가리킨다.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농사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정월 초하룻날에는 한해의 시작을 조상께 고하고 본격적인 농사철...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소의 출산과 송아지의 건강을 돌보는 삼신. 과거 농경사회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식구와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특히 소는 부(富)의 상징이기도 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출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관념했다. 아기의 잉태와 출산을 관장하는 신이 삼신이듯이, 송아지도 수태와 출산을 관장하는 소 삼...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장승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소룡리 장승은 나무로 다듬은 목장승이다. 예전의 마을 입구에 2기가 한 쌍으로 건립되어 있다. 덥수룩한 할아버지 모습의 남장승은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라 묵서했고, 할머니의 모습으로 표현된 여장승에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의 명문이 묵서되어 있다. 특이하게...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소를 부리는 데 필요한 줄을 꼬는 풍속. 소줄꼬기는 논산 지역의 농촌에서 한 해 농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일 년 동안 사용할 쟁기줄이나 써레줄 등 농사에 필요한 줄을 만드는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소 있는 집에서만 행하기도 하지만 여럿이 모여서 함께 꼬기도 한다. 소줄의 종류는 소를 몰고 다닐 때 쓰는 고삐, 쟁기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사용하는 대나무로 만든 둥근 그릇. 1970년대까지도 소쿠리가 많이 쓰였지만 이후 값싸고 편리한 플라스틱 그릇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요즘은 자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주민들에 따르면 1970년대에 쌀 한 되면 큰 소쿠리 하나에 작은 것 하나 정도를 끼워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대나무로 만든 그릇으로 위에서 보면 둥근 형태이고 옆에서 보면 위가 열린 반달형이...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술골에서는 장승을 마을의 주신(主神)으로 모시고 장승제를 지낸다. 마을 입구 장승거리에 있는 남녀 장승은 각각 ‘천하대장군축귀신(天下大將軍逐鬼神)’과 ‘지하대장군축귀신(地下大將軍逐鬼神)’이라고 명명(命名)된다. 그 옆의 짐대에는 긴 장대에 나무로 깎은 오리를 앉혔다. 이들 장승과 짐대는 마을 입구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장승제는 기본적으로 분향(焚香)-...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칠석이나 백중에 두렛일을 마치고 술을 마시며 벌이는 놀이판. 칠석(음력 7월 7일)이나 백중(음력 7월 15일) 즈음이 되면 여름 농사인 김매기가 끝난다. 김매기는 여름 농사일 중 가장 고된 노동으로, 이것을 마치고는 한바탕 놀이판을 벌여 모처럼 술을 나누어 먹으며 논다. 이런 연유로 술멕이라 하기도 하고, 두레먹이라고도 한다. 술멕이를 베푸는 시기는...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숯골에서 칠월 칠석과 백중을 전후하여 행하던 7개 마을의 연합 두레. 과거에는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를 공동으로 하기 위해 각 마을에서 두레를 조직하였다. 논산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마을에 두레 조직이 있었다. 마을 별로 모내기를 마치면 두레를 총괄하는 좌상이 마을 총회를 소집하여 두레회의를 연다. 이때 좌상과 총각좌상을 비롯한 두레의 임원과 품값, 논...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에서 무당이나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모시는 신체의 하나. 신주(神主)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밤나무로 만든 죽은 사람의 위패를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미하는 신주단지란 일반적인 개념과는 무관하게 무당이 자신의 신당에 봉안한 특별한 신체(神體)를 일컫는다. 그 형태는 바가지에 쌀을 넣고 한지로 싼 다음 왼새끼로 묶어서 벽장이나 선반에 모신다. 드물게는...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신화3리 선들마을에서 매년 음력 4월 초파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신화리는 드넓은 논산평야에 위치한 마을로서 일제강점기에는 마을 앞까지 금강 물이 들어왔고 한다. 마을이 형성된 것은 약 150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선돌이 서 있었는데, 일설에는 당시 배가 출입할 때 선돌의 돌기둥에 배를 묶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아호1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예부터 부적면 아호1리에서는 마을 입구 장승 앞에서 장승제를 지내 왔다. 일제강점기 때 장승이 소실된 이후에도 그 자리에서 매년 장승제를 지내며 시화연풍(時和年豐)을 빌고 마을의 단합을 다지고 있다. 장승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집안에 모신 여러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安宅)은 글자 뜻 그대로 집안을 평안하게 하는 굿을 말한다. 대개 독경(讀經)을 하는 앉은굿 법사(法師)가 주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논산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집안에 모신 여러 신령을 위로하고 치성을 드리는 ‘첫무리’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혼용되기도 한다. 첫무리란 가을걷이를 마친 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달걀을 받기 위해 농가의 닭장 안에 짚으로 만들어 둔 보관용 도구. 통구리라는 말은 통가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통가리란 쑥대나 싸리, 뜸 등을 새끼로 엮어 땅에 둥글게 둘러치고 그 안에 감자나 고구마 따위의 곡식을 채워 쌓은 더미를 말한다. 알통구리를 닭의 알을 담아 두는 저장 도구라는 의미에서 알통가리라고도 부른다. 또한 달기(닭) 둥가리라고도 한다....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가정자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양촌리 가정자 목신제는 가야곡면 양촌리 입구 둥구나무 앞에서 약 70여 년 전부터 부녀자들이 제(祭)를 주관하여 지내 오고 있다. 양촌리의 가정자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두 그루의 둥구나무가 있다. 둘레 각 720㎝와 420㎝인 이 고...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방법. 어덕매기는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자연을 이용한 고기잡이로 전통적인 ‘어살[漁箭]’ 어법을 내수면 어법으로 변용한 것이다. 어살이란 물고기를 잡는 장치로, 고기가 들도록 물이 드나드는 곳에 싸리·참대·장나무 등을 둘러 꽂아 둔 울타리를 일컫는다. 금강 하구에 속한 강경읍 주변에서는 예전부터 물이 드나드는...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농작물이나 거름을 운반하기 위해 만든 농기구. 어림이는 삼태기의 일종으로 주로 고구마·감자·토란 등과 같이 크기가 있는 농작물을 담아 가까운 거리로 옮길 때 지게에 짊어지거나 또는 우마차에 실을 때 사용하던 농업용 작업 도구이다. 거름을 담아서 지게에 지거나 논밭에 흩뿌릴 때도 사용하였다. 논산 지역에서는 보통 싸리삼태미라고 불렀다. 1970년대까지 농가에서...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어은1리에 있는 돌탑. 논산시 연산면 어은1리 일은골로 접어드는 어은지(漁隱池) 북동쪽 끝자락 옆에 있다.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본래 길 양쪽에 탑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1기만 남아 있다. 마을 주민들은 그냥 ‘탑’이라고 부른다. 어은리 일은골 방사탑은 높이 2.7m, 둘레 3.6m의 둥근 기둥 모양의 돌탑이다. 마을 공동 의례는 없으나, 외지의 무...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민물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 얼개미는 본래 곡식이나 가루 등을 치는 큰 체로서 곡물을 선별할 때 쓰이는 도구이다. 논산 지역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냇가에서 작은 민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였다.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얼개미를 이용하여 냇가에 있는 고기를 떠내는 방식은 가장 원시적이면서 손쉬운 어로 방식의 하나였다. 강경...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굵은 가루를 걸러 내기 위해 만든 도구.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우수한 사람들만 따로 선발하는 일을 얼게미의 기능에 빗대어 “얼게미로 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굵은 가루를 걸러 내는 얼게미에 비해 콩고물처럼 가는 가루를 내리는 도구를 곤체라고 한다. 1970년대까지는 얼게미를 만들 때 송판으로 쳇바퀴를 만들었으나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쳇바퀴를 만들고 형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집안의 재복과 행운을 관장하는 가신의 하나. 업은 다른 가신(家神)과는 달리 흔히 동물의 형상으로 상징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종류는 구렁이업과 족제비업이 가장 흔하지만, 이밖에도 두꺼비업, 인업(人業), 송아지지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업신의 좌정처는 뒤꼍이나 광에 있다고 관념된다. 형태는 특별한 신체(神體)를 모시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만 가정에 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연을 날리며 노는 민속놀이. 연날리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행했던 정월의 대표적인 전래놀이이다. 연날리기를 하는 장소는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공터나 제방, 언덕 같은 곳이 안성맞춤이다. 연은 형태와 명칭에 따라 무려 7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논산 지역에서는 주로 방패연·가오리연·꼬리연 등이 사용되었다. 연은 창호...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에서 매년 백중에 열리는 두레먹이. 연산 백중놀이는 논산시 두마면 왕대리[지금의 계룡시]를 중심으로 하는 열두 두레의 ‘합두레먹이’로 전승되었던 놀이인데, 1989년 연산면 청동리에서 연산 백중놀이로 새롭게 복원되었다. 이 놀이는 두레먹이[호미씻이]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대동놀이이자 지역 축제의 성격을 띤다. 흔히 두레먹이는 자연 마을 단위로 베푸는...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왕전3리 말머리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이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왕전리 말머리 산신제의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가가호호 걸립을 돌아 충당했다. 이 기금으로 논산장에 가서 제물(祭物)을 구입했는데, 장을 보러 갈 때는 부정을 피하기 위해 삿갓을 쓰고 가되 값을 깎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제관은 마을회의에서 생기복덕(生...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나 정월 14일에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의례. 논산 지역에서 용왕제는 흔히 요왕제·유왕제·유황제·샘고사 등으로 불린다. 여기에서 용왕이란 수신(水神)의 상징적인 존재인 용(龍)을 지칭한다. 따라서 용왕제를 지내는 장소는 물과 관련된 곳, 즉 마을의 공동우물을 비롯하여 깨끗한 샘이나 시냇물, 방죽, 계곡 등 매우 다양하다. 용왕제는 부녀...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1리 대미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원봉리 대미 다리제(거리제)는 오래 전부터 부녀자들의 주도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지내오던 마을 제사였다. 6·25전쟁 이전에 중단되었는데, 이후 마을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주민들의 근심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사고가...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선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재나무(느티나무)에 지내던 마을 제사. 원봉리 선돌 목신제는 오래 전부터 지내오던 마을 제사였으나 6·25전쟁 무렵 중단되어 상세한 내용은 알 길이 없다. 다만 지금도 마을에서는 왕재나무를 영험한 존재로 생각하여 절대 손을 대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고사목이 있어도 집으로 가져 가지 않는다고 한다....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북리 장뚝골에서 음력 정월 14일 장군석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원북리 장뚝골 장승제는 해방 이전에 중단된 마을 제사를 1985년에 부활한 것이다. 이후 노인들과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몇 해 동안 장승제를 지냈으나 다시 중단되었다. 이 마을의 장군석은 음기를 제어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비보풍수(裨補風水...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던 명절. 유두(流頭)인 음력 6월 15일은 흔히 유월명절이라고 한다. 유두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미끈유월’이라는 말처럼 이맘때가 되면 두레의 김매기로 짬이 없다. 밭농사도 마무리 손길로 분주한 때이다. 현재 유둣날의 세시풍속은 오래 전에 소멸되어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우며, 이는 논산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별미로 먹던 밀국수는...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에서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육곡리는 시냇물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골짜기가 있다 하여 육곡(六谷) 또는 여섯 개의 자연마을이 ‘육두레’를 형성하는 까닭에 육곡이라 부른다. 육두레란 서풍골·산정너머·행정·고사뜸(음지뜸)·큰두레·양지뜸 등을 일컫는다. 산신제와 다리제는 이들 여섯 마을이 매년 음력 정월 1...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이나 명절에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 윷놀이는 주로 마을회관이나 공터에 모여서 한다. 윷놀이에는 윷판과 윷이 필요한데, 논산 지역에서 사용되는 윷은 길이 15~20㎝쯤 되는 ‘장작윷’이다. 또한 길이 3㎝ 내외의 ‘종발윷’도 있다. 이는 윷가락을 작은 종지나 종발에 담아 손으로 움켜쥐고 흔들다가 바닥에 뿌리는 방식으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면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추어 좋은 글귀를 쓴 종이를 집안 곳곳에 붙였다. 예전에는 집안 어른이 입춘첩을 직접 묵서하여 써 붙였으나, 최근에는 평소 다니는 절에 가서 얻어 오기도 한다. 천장 위에 ‘세재○○만사형통(歲在○○萬事亨通)’이라 쓴 종이를 붙여...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장승을 수호신으로 세우고 일정한 날짜에 지내는 마을 제사. 전라도와 경상남도 해안에서는 장승을 장승·장성·벅수·벅시·법수·법시·당산할아버지 등으로 부르고, 충청도에서는 장승·장신·수살막이·수살이·수살목 등으로 부르며, 경기도에서는 장승이라 한다. 논산 지역에서는 주로 나무 또는 화강석 등으로 사람의 얼굴 형상을 깎아 만들어 세우고는 장승이라 불렀다. 예부터...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곡물을 찧기 위해 만든 도구. 논산 지역에서는 절구통을 도구통 또는 도고통이라 하며 도구대(절굿공이)와 함께 짝을 이루어 사용한다. 도구통과 도구대를 사용하여 일하는 것을 도구질이라 하며, 둘이서 함께 도구통을 가운데 두고 마주 서서 일하는 것을 쌍도구질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만들기 쉬운 나무절구통이 많았지만 차츰 견고성이 탁월한 돌절구통으로 변화해 갔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 논산 지역에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관행은 주로 정월 대보름과 봄철에 집중되어 있다. 대보름날 대표적인 점풍으로는 콩불이(일명 달불이), 윷놀이점, 달점, 소점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식물의 생육 상태와 동물의 움직임을 보고 풍흉을 알아보기도 하는데, 보리뿌리점이나 까치집점·느티나무점·소쩍새점 등이 좋은 예가 된다. 풍흉을...
-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논산천 둔치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한마당. 2003년 정월 대보름에 논산문화원 주최로 논산문화예술회관 마당과 인근 공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및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고구마, 밤, 가래떡 구워먹기, 솟대의 새끼줄에 끼웠던 소원 적은 소지올리기 등의 행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매년 대회의...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조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지내는 의례. 예부터 상례(喪禮)는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제례(祭禮)는 복잡하다고 여겨왔다. 상례는 정통의 확립과 관련하여 후계자의 선정 문제 등이 어려운 부분이라면, 제례에서는 제를 지내는 제주와 가문에 따라 내용과 절차 등이 복잡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남의 제사에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라는 속담과 “가례(家禮)는 가가례...
-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민간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 조왕은 흔히 여성의 신으로 관념되며, 속칭 조왕할매로 불린다. 조왕은 부엌을 관장하면서도 육아 및 집안을 돌보아주는 가신(家神)으로 신앙되기도 한다. “여자가 조왕을 잘 모셔야 집안이 평안하다”는 말은 그런 연유로 회자되는 말이다. 조왕신이 좌정한 곳은 지난날 여성의 전유물인 부엌이다. 그러나 여느 가신처럼 특별한 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조선시대 양반의 자제나 부녀자들이 즐겨 놀았던 실내 놀이. 종경도는 ‘관직도표’로서, 말판에 정1품에서 종9품에 이르는 문무백관의 관직명을 차례로 적어 놓고 윤목(輪木)을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말을 놓아 하위직부터 차례로 승진하여 고위 관직에 먼저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다. 종정도(從政圖), 승경도(陞卿圖)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선시대 양반의 자제나...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숯골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주곡리 술골 장승제는 부인당 산제와 더불어 논산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을 제사이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치성을 받는 장승과 솟대[오릿대]는 마을 어귀 양쪽에 마주보고 있는데, 장승제를 지내면서 깎아 세운 20여 기의 목장승군이 장관을 이룬다. 이 마을 장승제...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낚싯줄에 여러 개의 바늘을 달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어업용 도구. 주낙은 땅주낙·뜬주낙·선주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땅주낙은 물속의 땅 가까이에서 생식하는 고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뜬주낙은 표층이나 중층에 있는 어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낚시가 수면 아래 적당한 깊이에 있어야 한다. 선주낙은 낚싯줄을 수직으로 늘어뜨렸다가...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곡식이나 눈 따위를 한곳으로 밀어 모으기 위해 만든 도구. 죽가래는 판자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도끼·자귀 등을 이용하여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가래처럼 만들어 썼던 농기구이다.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던 농기구는 아니었으며, 대농가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도구였다. 죽가래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농가에서 농한기 때 큰 통나무를 삽 모양으로 깎아 만들어 썼...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정월 대보름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논산 지역은 논농사를 주로 하는 평야 지대이면서도 줄다리기의 전통은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1936년 일본 관학자들의 조사보고에도 줄다리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애당초 미미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마을에서 자연촌 단위 또는 부녀자들의 단합 차원에서 소규모로 행해졌...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이웃마을과의 경계에서 횃불을 밝혀 승부를 가리는 놀이. 쥐불의 본디 뜻은 들쥐나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논둑과 밭둑에 놓는 불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횃불을 들고 싸움을 하는 행위가 포함된 개념이다. 논산 지역의 쥐불놀이는 후자를 의미하며, 흔히 쥐불싸움, 횃불싸움으로 불린다. 그것은 쥐불놀이가 으레 이웃마을과의 치열한 편싸움으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서 칠석이나 백중을 맞아 벌이는 두레굿 중간에 부수적으로 하는 놀이. 지와바리는 지붕에 얹는 ‘기와’와 ‘밟다’라는 말의 사투리로 여름철 논매기가 끝나갈 무렵인 칠월 칠석이나 백중 즈음 두레굿에서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집을 짓고 기와를 얹을 때 기와가 자리를 잘 잡도록 사람들이 지붕에 올라가 흙을 다지는 작업에서 유래된 명칭이기도 하다. 광석면 오강리...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채운리 골뜸마을에서 매년 음력 3월 삼짇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강경읍 채운리 골뜸마을은 소로를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 익산군 망성면 신흥리와 경계가 되는 곳이지만, 도계와 무관하게 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제 역시 하나의 촌락 공동체를 구성하는 골뜸마을과 신흥리가 공동으로 지내는 것이 특...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농가에서는 칠석날 아침에 논이나 밭에 나가지 않는 풍습이 있다. 그것은 칠성할머니가 논밭의 곡식을 둘러보러 내려오므로 농가에서는 칠성할머니가 다시 올라갈 때까지 집에서 근신한다. 속설에 따르면 이날 짚신할머니와 짚신할아버지가 만나는데 까치가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칠석이 지나면 까치의 머리가 다 벗겨져 있다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자손의 수명장수를 주관한다고 믿는 가신. 칠성은 아이의 명을 이어주고 복을 주는 신령이다. 북두칠성으로 7명이며, 남성이라고 관념한다. 또한 가정에서 모시는 신령 가운데 칠성이 가장 윗분이라고 생각한다. 칠성에게 빌어서 자손을 얻은 경우는 칠성에 더욱 정성을 드려야 한다. 칠성신은 집안에 깃든 대표적인 가신의 하나이지만, 민간에서는 마을신앙의 대상물로도 치성...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2월 1일 아침에 콩을 볶아 먹으며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논산 지역의 농가에서는 음력 이월 초하룻날 새벽에 콩을 볶아 먹는다. 다른 지역에서는 정월 보름날에 행하기도 하지만 논산 지역에서는 반드시 이월 초하룻날에 콩을 볶아 먹는다. 콩을 볶으면서는 “새삼볶자! 근잠볶자! 노래기알 볶자!”라고 반복하여 왼다. 새삼은 논에 나는 풀이며, 근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논에 물을 퍼 올리기 위해 만든 도구. 타래박은 물보다 논이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사용한다. 타래박으로 퍼 올릴 수 있는 물의 양이 적고 또 논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넓은 논에 물을 대기는 힘들다. 따라서 못자리 등 작은 규모의 논에 물을 보충할 때 주로 이용하는데, 물과 논의 높이 차가 대략 60㎝ 이하여야...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서는 원인을 모른 채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를 마을 앞산이나 그 부근의 산에서 내뿜는 화기(火氣)에 의한 것으로 여기고, 화산(火山)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산에 ‘소금단지’나 ‘간물(바닷물)단지’를 묻는다. 소금단지 묻기는 동제(洞祭)의 일환으로 치러진다. 곧 음력 정월 초사흗날 오후에 제관들은 마을 앞산인 승재골에 올라 화재뱅이의 목적으로...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가을에 추수한 벼를 임시로 보관하기 위해 만든 도구. 가을 추수 기간이 되면 갑자기 많은 양의 벼가 한꺼번에 수확되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벼를 보관하기 위해 창고 대용으로 임시 보관 시설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통가리이다. 통가리는 가을 추수에서 이듬해 설까지 일시적으로 벼를 보관하기 위하여 볏짚과 가마니·새끼를 이...
-
조선시대에 충청남도 논산 지역은 한양과 전라도를 잇는 주요 교통로의 하나였다. 충청도 공주와 전라도 여산 사이의 논산 구간을 정리하면, 노성면-부적면 부인리-부적면 마구평리-부적면 아호리-은진면 교촌리-채운면 야화리-채운면 장화리-채운면 삼거리-강경포로 나타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일부 마을에는 주요 교통로를 지키는 동시에 길손의 안녕을 도모하는 서낭이나 노표(路標) 장승 등이...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나무의 속을 파내서 곡물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든 그릇. 1960년~1970년까지만 해도 각 가정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함박을 만들었다. 그러나 함박보다 가볍고 손쉽게 쓸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스테인리스 그릇과 플라스틱 그릇들이 생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무겁고 투박한 함박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후 경제성이 없으니 당연히 만들지도 않게 되어서 지금은 농...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기우제. 항월리 기우제는 여성들이 주관하는 이른바 ‘날궂이 기우’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이는 가뭄이 닥쳐 농작물이 타들어갈 때 여성들이 ‘미친 짓을 해야 비가 내린다’거나, ‘도깨비짓을 해야 비가 온다’는 민간 사고에 기초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시작되었다고 전하는데 근래에는 지내지 않고 있다.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서변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3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산제와 장승제. 항월리 서변마을 산제는 애당초 돌림병을 막기 위해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마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구전된다. 고려 때의 일이다. 마을에 전염병과 홍역이 창궐하여 아이들이 거의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집집마다 청수를 올리고 거리제를 지냈지...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 대동마을 입구 바위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지내는 마을 제사. 항월3리 대동 석불제와 관련해서는 ‘호열자’라고 불렸던 콜레라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온 나라에 콜레라가 번성하여 민심이 흉흉할 시절 이 마을에도 병이 번졌는데, 어느 날 노승이 지나다가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바위를 모시면 재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1리에서 객귀 붙은 환자에게 행하는 주술적 의례. 객귀(客鬼)는 집 밖이나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말한다. 죽은 사람의 넋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원귀가 되어 떠돌아다니며 아무에게나 붙어 여러 가지 재앙을 가져온다 하여 꺼리고 두려워한다. 예전에는 초상집과 같이 부정한 장소에 다녀오거나 외출을 했다가 돌아온 후에 갑자기 몸이 춥고 두통이 나면 뜬귀신[...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8월에 햅쌀로 밥을 지어 조상과 집안의 여러 가신에게 감사하며 올리는 의례. 음력 팔월 즈음이 되면 햅쌀이 생산된다. 그 해에 처음 생산된 것을 사람이 먹기 이전에 먼저 신령께 올린다. 이를 햅쌀 천신[新穀薦新]이라 한다. 햅쌀로 지은 밥은 집안에서 기제(忌祭)를 올리는 조상과 집안 곳곳에 모신 가신(家神)에게 올린다. 조상보다는 가신에게 올리는 것이...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큰덕골에서 격년으로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지내던 마을 제사. 화곡리 큰덕골에서는 2년에 한 번 장승제를 지낸다. 이를 위해 설이 지나면 제관을 뽑아 제를 주관하게 한다. 비용은 호당 쌀 3~4되(5.42~7.21ℓ)씩을 갹출하여 충당하고, 제물은 삼색실과, 술, 백설기 3되 3홉 등이다. 큰덕골 장승의 유래는 분명치 않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밤 화재를 예방하고자 행하였던 세시풍속.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화재막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마을 차원의 화재막이를 거행하는 것인데, 이는 화산(火山)으로 지목되는 산봉우리에 소금단지나 간수를 담은 항아리를 묻고 불을 놓는 의식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각 가정에서 행하였던 불맥이가 있다. 화...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황산벌 일원에서 음력 7월 초·중순에 농사의 신명을 돋우는 두레 풍물놀이. 황산벌은 넓은 들판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들녘이 넓어 일찍부터 농업이 발달되었다. 황산벌에서 음력 7월 초부터 중순까지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 힘든 것을 잊기 위해 일음악으로 쓰이던 풍물놀이가 바로 황산벌풍장놀이다. 일터에는 늘 풍물이 함께 한다. 일과 어우러진 풍물을 이곳에서는...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를 드나들던 황토로 물들인 돛을 단 배. 강경포구는 조선 후기 내륙의 대표적인 3대 장시의 하나로, 서해안의 소금과 해물이 강경포구를 통해 충청도 내륙 전역으로 유통되었다. 조선 후기의 유일한 운송 수단인 황포돛배는 면포에 황톳물을 들인 기폭을 달고 끊임없이 금강을 오르내렸다. 금강에 토사가 쌓이고, 금강 하구가 막혀 운항이 중단되었지만 과거...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후동 산제 및 마을 기금에 관한 문서. 대명리 후동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초사흗날 마을을 굽어보는 국사봉에 올라 마을의 안녕을 위한 산제를 지내는데, 산제와 관련한 후동산제절목(後洞山祭節目)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후동산제절목은 1859년부터 기록이 남아있고, 노안 및 하계는 각각 1854년, 1858년부터 기록되었다. 1911년 이후 일제강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