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유학자 최숙민이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동정호를 바라보며 지은 한시. 「과동정호(過洞庭湖)」는 최숙민(崔琡民)[1837~1905]의 문집 『계남집(溪南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최숙민이 하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동정호 앞의 악양 들판, 그 곁의 하동 고소성(河東姑蘇城)을 보며 청운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기저기 유람만 다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한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