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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 「각거리」는 예부터 아이들이 다리 세는 놀이를 할 때 즐겨 부르는 노래로 유희요이자 동요이다. 하동 지역의 「각거리」는 중부 지방이 중심이나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이거리저거리각거리」의 변이형이다. 이를 「언가(諺歌)」라고 일컫기도 한다. 하동의 「각거리」는 1862년 진주 농민 항쟁의 주도자 중 한 사람인 유계춘(柳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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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각설이패가 부르던 유희요. 「각설이 타령」은 주로 각설이패들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동냥을 위해 흥겹게 불렀던 노래이다. 이를 「장타령(場打令)」, 「품바 타령」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노래 가사의 후렴구에 ‘품바’란 구절이 들어가 있다. 「각설이 타령」의 노랫말은 장풀이, 숫자풀이, 국문뒤풀이, 투전풀이, 화투뒤풀이 등을 들 수 있다. 하동에 전해 오는 「장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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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금남면 상부 소리」는 장례식에서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상여꾼들의 노동요이다. 상여를 메고 가는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상여 소리」, 「상부 소리」, 「운상 소리」, 「만가」 등 여러 가지로 부르는데 하동군 금남면에서는 「만가」라고 한다. 하동 지역에서 불리는 「금남면의 상부 소리」인 「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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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나락을 타작하며 부르던 노동요. 「나락 타작 소리」는 논농사 일 가운데 벼를 추수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태질 소리」라고도 한다. 태질은 개상에다 곡식 단을 메어쳐 곡식알을 떠는 일을 의미한다. 「나락 타작 소리」는 타작하는 과정을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태질 소리」, 「벼 디루는 소리」, 「말질하는 소리」 등 각각의 일에 따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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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봄철에 여성들이 나물을 캐며 부르는 노동요. 「나물 캐는 소리」는 여성들이 밭이나 언덕, 산에서 나물을 캐거나 뜯으면서 불렀던 채취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하동 지역의 「나물 캐는 소리」에는 나물 캘 때 부르는 소리와 고사리 꺾을 때 부르는 소리, 찻잎을 따면서 부르는 소리 등이 있다. 「나물 캐는 소리」는 노동의 행위를 묘사하거나 노동에서 탈피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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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논갈이를 하며 부르는 노동요. 「논 가는 소리」는 봄에 모를 심기 전에 논에 물을 채우고 쟁기로 논을 갈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벼농사에서 가장 큰 일은 모내기인데, 그 전에 먼저 해놓아야 하는 일이 논갈이이다. 논갈이는 소에 쟁기를 메워 논을 갈아엎는 일이다. 하동의 「논 가는 소리」는 소와 사람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사설은 소를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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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모판에서 모를 쪄 묶어 내면서 부르는 노동요. 「모 찌는 소리」는 모심기를 하기 위해 모판에서 모를 쪄 낼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놉[품팔이 일꾼]을 얻어 모를 심을 경우 못자리에 빙 둘러 엎드려 모를 찌면서 「모 찌는 소리」를 부른다. 하동의 「모 찌는 소리」로는 「모 찌기 노래」, 「모 찔 때」, 「못노래」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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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즉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모내기는 짧은 시기에 많은 일손이 집중되는 일이다. 하동에서는 아침나절에는 모를 찌고 오전 새참 무렵부터 모를 심었다. 이때 일꾼들이 잠자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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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큰 나무를 나르면서 부르는 노동요. 「목도 소리」는 아주 무거운 물건을 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공동으로 옳기면서 부르는 운반 노동요이다. 토목, 건축 등의 작업장에서도 무거운 돌이나 목재를 옮길 때에도 부른다. 이러한 일은 아무나 하기 어렵기 때문에 목도패와 같은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이들이 큰 목재나 비석 등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때는 서로 손발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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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관을 묻은 후 봉분을 다질 때 부르는 의식요. 「뫼 다지는 소리」는 장지에서 관을 묻고 무덤을 만든 후 흙을 단단하게 다지며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내용상은 의식요이면서 기능상 노동요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하동 지역에서는 이를 「회다지 소리」라고도 한다. 「회다지 소리」는 죽은 사람을 묻고 묘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회(灰)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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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바느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바느질 소리」는 부녀자들이 바느질을 할 때에 부르던 가사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하동 지역에는 「줌치 노래」와 「바늘 노래」 등 두 가지 소리가 전해 오는데 잠도 쫓고 현실의 고된 삶을 잊고 상상의 나래를 무한히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줌치 노래」는 정성 들여 곱게 지은 주머니를 사 가라는 내용으로 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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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밭에서 김을 매며 부르는 노동요. 「밭매는 소리」는 부녀자들이 콩·팥·조 등을 심어 놓은 밭에서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기는 주로 여성들이 담당했던 일이다. 「밭매는 소리」는 창자(唱者)에 따라 구분하면 여성들이 부르는 부요(婦謠)이면서 기능상 농업 노동요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하동문화원에서 발간한 『하동의 민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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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베틀 소리」는 부녀자들이 베틀에 앉아 베를 짜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자 부요이다. 이를 하동 지역에서는 「베틀 노래」, 「베틀가」 등이라고도 한다. 부녀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소절을 뽑을 정도로 많이 부르던 「베틀 소리」는 베틀의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인화시키거나 고사에 빗대어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베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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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보리를 베어 타작하며 부르는 노동요. 「보리타작 소리」는 여럿이 모여 도리깨로 보리를 타작하는 노동의 현장에서 부르던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보리타작 노래」, 「도리깨질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보리타작은 힘이 많이 드는 일이다. 또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 간의 호흡도 정확하게 맞아야만 한다. 하동 지역은 논농사가 주 생업이었기 때문에 벼농사에 관한 민요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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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뽕을 따며 부르는 유희요. 「뽕 따는 처녀 노래」는 뽕을 따는 처녀를 본 총각이 연모의 마음을 문답식으로 주고받는 사랑 문답요이다. 노동요 중에서 남녀 사이에 문답하는 노래는 이 밖에도 많다. ‘채약(採藥)하는 처자에게’, ‘밤 따는 처자에게’, ‘동백 따는 처자에게’, ‘배추 씻는 처자에게’, ‘상추 씻는 처자에게’, ‘산채 캐는 처자에게’, ‘명주 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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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여성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삼 삼는 소리」는 여성들이 삼 삼는 일을 하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하동의 길쌈 노동요에는 「물레 노래」, 「베틀 소리」, 「삼 삼기 노래」 등이 있다. 「베틀 소리」는 베틀 기구의 생김새를 의인화시켜 노래하는 내용이 많은데 「삼 삼는 소리」에는 기구에 대한 내용은 없다. 밤늦도록 고된 길쌈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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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노래하는 유희요. 「시집살이 소리」는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것으로 부요(婦謠)이면서, 부녀자들이 가사 노동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이기도 하다. 이를 「시집살이요」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여성들은 남존여비라는 유교적이며 봉건적인 관습에 의해 자유로운 삶을 구속당하고 천대를 받으며 살아왔다. 혼인을 한 뒤에는 시부모의 학대, 남편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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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어른이 어린아이를 돌보며 부르는 노동요. 「아이 어르는 소리」는 보채는 아이를 달래거나 어르면서 부르는 육아 노동요이다. 어른들은 어린아이의 몸을 움직여 주거나 또는 무엇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하여 준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여성의 몫이었기 때문에 할머니나 어머니, 주로 부녀자들이 아이를 돌보며 불렀던 노래로 부요(婦謠)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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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악양면 상부 소리」는 장례 절차에서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갈 때 상여꾼들이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노동요이다. 「상여 소리」의 내용은 주로 슬픔에 잠긴 상주를 위로하고 현세에서 이루지 못한 행복을 저승에서 이루라는 진원이다. 「악양면 상부 소리」는 떠나가는 사자(死者)의 입장에서 인생의 허무함과 산 사람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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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옥종면 상부 소리」는 장례 절차에서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갈 때 상여꾼들이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노동요이다.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갈 줄을 준비하고, 자리를 배치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부터 상여를 운반하는 과정, 하관 후 무덤을 다지는 과정까지를 노래하고 있다. 「옥종면 상부 소리」는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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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적량면 상부 소리」는 적량면의 상여꾼들이 상여를 묘지까지 옮기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노동요이다. 이를 적량면에서는 「운상 소리」라고도 한다. 출상 순서에 따라 서창, 행상소리, 자진상여 소리, 달구지 소리로 나눠진다. ‘상여 소리’를 ‘상부 소리’라고도 한다. 적량면의 「운상 소리」는 상여 소리 가운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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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청암면 상여 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옮겨 무덤을 만들어 다지는 과정까지를 노래한 장례 의식요이다. 청암면에서는 상여를 운반하면서 부르는 행상소리를 「상부 소리」라고 부른다. 다리를 지날 때에는 「다리 건널 때」라고 달리 부르는 노래가 있고, 달구질을 하며 부르는 소리는 「달구질 소리」라고 일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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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의병 활동을 노래한 민요. 「하동 의병가」는 하동 지역에 전해 오는 의병들의 생활상을 읊은 정치 민요이다. 「임란 때 하동 의병 군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대부분의 의병가가 근대에 와서 만들어진 것처럼 이 노래도 근대에 와서 불리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왜의 침략에 대항하는 민요에는 「강강수월래」, 「쾌지나 칭칭 나네」, 「연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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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하동읍 상부 소리」는 하동읍의 상여꾼들이 상여를 장지로 운반하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하동읍에서는 이를 「운상 소리」라고도 한다. 「운상 소리」는 무엇을 옮기며 부르는 노래이기에 노동요적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하동읍 상부 소리」에 등장하는 목소리는 세 부류이다. 상여를 옮기는 일을 수행하는 상여꾼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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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 민요. 「화개 아리랑」은 하동군 화개면에서 부른 아리랑으로 뒷소리에 ‘아리랑’이 따라 붙은 가창 유희요이다. 아리랑은 남한·북한 각지와 만주 지방까지 퍼져 있는 한민족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리랑으로는 「정선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이 있다. 「화개 아리랑」은 개화기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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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횡천면 상부 소리」는 횡천면의 상여꾼들이 상여를 운반하며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횡천면에서는 「만가」라고 한다. 「횡천면 상부 소리」인 「만가」는 상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운반하는 과정까지의 노래가 전승되어 온다. 상여꾼들의 노동 진행 상황이 메기는 소리에 반영되어 있어 노동요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