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가마 타는 것을 본떠서 만든 아이들의 놀이. 가마놀이는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가마 모양을 만들고, 한 아이는 그 위에 타고 노는 민속놀이이다. 가마는 한 사람이 들어앉고 두 사람 또는 네 사람이 메고 다닌 운송 수단의 하나였다. 가마놀이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열 살 안팎의 남녀 아이들이 많이 했다. 시집간다고 하거나 장가간다고 하면서 혼인 때 가마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가정의 여러 신들을 믿는 신앙 형태. 가신신앙은 가정의 안녕과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신을 모셔 놓고 섬기는 한국 전통의 신앙 행위이다. 이를 ‘가택신앙’, ‘가정신앙’ 등이라고도 한다. 광명 지역은 예로부터 가신신앙의 전통이 강하여 각 가정마다 가신을 모셔 왔다. 한국 사회는 유교와 불교와 무속의 전통이 혼합되어 있다고 해도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0월에 집안의 신[家宅神]에게 지내는 제사. 가을고사는 추수가 끝나는 음력 10월에 가족의 평안과 재수를 축원하고 재액을 물리치기 위하여 집집마다 가택신에게 고(告)하고 비는 의식이다. 이를 성주고사(城主告祀), 안택고사, 가을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을고사를 지내는 날짜는 지역이나 집집마다 다르며 10월 1일, 2일, 15일에 정해 놓고 지내는 곳도...
-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노리실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고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가학동 노리실 군웅제는 매년 음력 10월 초열흘 경에 마을 앞 안산 제당의 군웅에게 마을의 안녕과 무고를 기원하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 이름을 왜 노리실이라고 칭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주 먼 옛날에 산림이 울창해 노루가 많았다 하여 노루실이라 불렀다가 변음으로 노리실로 되었다고...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간질이 있을 때 조치하는 방법. 간질 치료는 경련을 일으키고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발작 증상이 되풀이 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간질 치료에 있어서 까마귀를 삶아 먹거나 고양이 태를 구워서 먹는다. 칠레나무, 버섯, 호두를 달여서 식후에 마신다. 도마뱀을 찧어서 먹...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감기 치료는 코가 막히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2쪽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무를 긁어서 설탕, 꿀을 넣고 무즙을 내어 따뜻하게 해서 콩나물, 설탕을 넣고 푹 끊여서 먹인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며, 2006년 광명시에서 발행한 『소하동지』의 46...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충현박물관에 있는 일제강점기 강릉최씨의 납폐함. 강릉최씨 납폐함은 오리 이원익(李元翼)의 12대 종손 이병돈[1920~?]이 강릉최씨에게 보낸 예물함이다. 충현박물관에는 납폐함 외에도 혼서지 등 혼례 때 사용되었던 다양한 물건들이 소장되어 있다. 납폐함과 함께 혼례 때 사용되는 다양한 물건들을 참고할 수 있다. 혼사(婚事)가 정해지면 신랑 집에서는 약혼의 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래되던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민간 협동 조직. 광명의 계(契)는 주로 광명시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만든 전래의 민간 협동체이다. 계는 동일 지방에 있어서 수인 혹은 수십 인이 모여 동일한 목적 아래 일정한 규약을 설정하고 서로 금품을 각출하여, 그것을 자본으로 삼아 경제상의 복리를 증진하거나 사회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조직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말을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거나 따내며 승부를 가리는 놀이. 고누는 광명시에 전해 내려오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기는 민속놀이로, 땅바닥이나 사방 30㎝쯤 되는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리고 돌·나뭇가지·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겨루는 경합 쟁취형 놀이이다. 이를 꼬누, 고니, 꼬니, 꼰, 꿘, 지기(地碁) 등이라고도 한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씨뿌리기를 피하는 날. ‘고초일’은 책력(冊曆)으로 오행을 풀어 길흉을 매기던 날의 하나로, 이날에는 파종(播種)[씨앗 뿌리기]을 하지 않는다. 고초일은 특별히 정해진 날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책력을 가지고 일진(日辰)을 봐서 정월은 진(辰), 2월은 축(丑), 3월은 술(戌), 4월은 미(未), 5월은 묘(卯), 6월은 자(子), 7월은 유(酉), 8월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양력 4월 20일경에 볍씨를 준비하는 절기. 곡우(穀雨)는 24절기 중에서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는 여섯 번째의 절기이며,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는 과거에는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였다. 왜냐하면 곡우 때 볍씨를 물에 담가 모판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곡우가 되...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구멍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패를 맞추는 놀이. 골패란 뼈로 만들었다는 뜻이며 쌍륙, 투전 등과 함께 조선시대의 3대 도박에 속하였던 놀이이다. 각 패에는 1에서 6까지의 점수를 섞바꾸어 위 아래로 새겼으며, 모두 32짝이 한 벌로서 점수는 127점을 만점으로 한다. 여시, 골여시, 짝짜기, 꼬리붙이기, 포(飽)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며, 마작의 원시적인 형...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중에 과일나무의 가지에 돌을 끼워 넣거나, 접붙이기를 하여 그해에 과실(果實)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풍속. ‘과일나무 장가보내기’는 음력 1월 15일 또는 정월 기간 중에 과일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리도록 하기 위해 행하였던 세시풍속이다. ‘가수(嫁樹)’, ‘과일나무 시집보내기’ 등이라고도 한다. 대체적으로 나무 사이에 돌멩이나 깨진 기와를 끼워...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전승되는 농악. 광명농악은 철산동, 소하동, 학온동 등지에서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45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온 경기도의 대표적인 농악이다. 1991년 광명시의 각 마을에 흩어져 있던 농악의 형식과 가락들을 모두 취합, 재편성하여 지금의 광명농악이 형성되었으며, 1998년 광명농악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 광명농악보존회...
-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괭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광명동 원광맹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괭메마을의 안녕과 무고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괭메는 광명동에서 최초로 생긴 마을로, 동명이 이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여 원광맹[元光明]이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산신제 마지막 날인 10월 초이틀에 무당을 불러 진혼굿인 마무리굿...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영회원 공터에서 한 해 농사의 풍년과 농업인의 화합 도모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제의. 광명시 농업인풍년기원제는 한국농업경영인 광명시연합회 주최로 매년 풍년을 기원하며 농업인의 화합 도모와 영농 정보 교환의 기회로 활용코자 한 제례 의식이다. 2010년 6월 29일 제12회 광명시 농업인풍년기원제는 영회원 공터에서 FTA 등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설월리와 영당말이 공동으로 행하던 마을굿. 광명 지역에서는 마을굿을 ‘도당굿’이라고 부른다. 소하2동 구름산 기슭에서 도당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 시대까지 유래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도당굿은 고사와 굿이라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민들과 무당의 협력이 필요하다. 굿을 할 때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아침에 귀가 밝아지기를 기원하여 술을 마셨던 풍속. 귀밝이술 마시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행해졌던 세시풍속이다. 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 명이주(明耳酒), 유롱주(牖聾酒), 치롱주(治聾酒), 이총주(耳聰酒) 등으로도 불렸다. 대체로 아침 식사...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또는 1월 16일에 귀신이 돌아다닌다는 날. 음력 1월 16일인 귀신날은 귀신이 따르거나 집안에 들어오는 날이다. 이를 야광귀(夜光鬼), 귀신단지날, 귀신단오날, 신날[申日], 고마이날, 달귀귀신날 등이라고도 한다. 귀신날에는 먼 길의 외출을 삼간다. 특히 밤에는 남녀노소 모두 외출을 하지 않으며, 귀신이 와서 자신의 신발을 신어 보면 일 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단오 명절에 여성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 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개]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이다. 이를 추천(鞦韆)이라고도 한다. 남성의 씨름과 더불어 단오절의 가장 대중적인 놀이이다. 그네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글자[단어]를 통해 언어 자체를 즐기는 놀이. 글자맞추기는 한 아이가 한 단어를 대면 나머지 아이들은 단어의 첫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이어 대는 민속놀이이다. 말장난 그 자체가 일종의 유희가 되지만 순발력과 기억력을 아울러 요구하기에 아이들의 학습을 촉진하는데 유용한 놀이이다. 구체적인 연원을 알 수 없으나 꽤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놀이로 정착된 듯하다. 글자...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급체했을 때 조치하는 방법. 급체 치료는 갑작스럽게 체한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3쪽에는 급체에 걸렸을 때에는 자신이 먹었던 음식을 태워서 배 위에 얹어 놓거나 소고기는 산자를 먹는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필자가 조사한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 주민 김훈남·이순우 등은 급체했을 때 손끝을 딴다. 돼지고기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자식 낳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의례 행위. 기자(祈子)는 아들을 낳지 못한 부인이나 집안에서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삼신할머니께 정성을 다해 비는 우리 전통의 민간신앙이다. 예전에는 무자(無子)이면 집안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였던 까닭에 부녀자들의 아들 낳기는 매우 절실한 당면 과제였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습속들을 실천해 보는 등 수많은 노력을 했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 제사에는 명절에 지내는 차례, 산소에 가서 지내는 시제(時祭),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 등이 있다. 원래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0시에 지내는 것이 원칙으로 근대화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지냈으나 근래에는 저녁 시간에 주로 지낸다. 이렇게 제사 시간이 변한 것은 유신 정권 시절까지도 있었던 통행금지 시간이나 직장을 나가는 사람...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아침에 까치에게 밥을 주며 소원을 비는 풍속. 까치밥주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까치에게 먼저 밥을 주는 세시풍속이다. 이는 지역에 따라서 ‘까마귀밥주기’라고도 일컫는다. 까치밥주기는 까치나 까마귀에게 밥을 줌으로써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광명 지역에서는 보름날 아침에 까치밥을 장독에 갖다 놓고 “올 1년 재수있게 해 달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전 해에 말려 두었던 나물을 먹는 풍속. 나물 먹기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節食)으로, 주로 전 해에 말려 두었던 나물 재료를 이용하여 볶거나 무쳐서 먹는 세시풍속이다. 지역이나 집집마다 재료가 조금씩 다르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나물을 묵은 나물 또는 진채(陣菜)라고 하였다. 광명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4일에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먹었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3월에 나뭇잎이 피는 모습을 보고 행하는 점풍(占豊). 나뭇잎 피는 것 보고 풍흉점치기는 음력 3월 나무에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그해의 농사에 대한 풍흉을 점쳤던 세시풍속이다. 이를 나뭇잎으로 점치기, 정자나무잎 피는 것 보고 풍흉점치기, 느티나무잎으로 점치기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마을의 당산나무나 정자나무 또는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이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던 풍속. 나이떡먹기는 음력 2월 1일 아침에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이나 잡곡 등을 퍼서 떡을 빚어 먹는 세시풍속이다. 각자의 나이 수만큼 떡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음력 2월 1일은 ‘중화절(中和節)’ 또는 ‘머슴날’이라고 불렸으며, 농사일을 시작하는 날로 여겼다. 이날을 기점으로 고된 농사일을 준비해야 되기...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여름철에 풀[꼴]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즐기는 놀이. 낫치기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가축의 먹이인 풀을 베러 가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 나무꾼이나 꼴 베는 아이들이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나무 혹은 꼴을 베서 다발이나 더미를 만들어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낫을 던져 잘 꽂힌 사람이 이기게 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낫을 땅...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널뛰기는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 등이라고도 한다.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능말에서 개인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노온사동 능말 산신제는 매년 단오와 음력 10월 2일에 구름산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단오 때의 산신제는 마을의 안녕을 빌고 농사 중간의 휴식 성격이 강한데 반해 10월의 산신제는 개인의 안녕을 비는 기복적 성격이 강하다. 단오 때는 낮 시간에 이루어지...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사들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정원용 대감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노온사동 사들 군웅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정원용(鄭元容)[1783~1873] 대감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에 의하면, 노온사동 사들 군웅제는 헌종 때 대신 정원용의 혼백을 위로하기 위한 제의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눈 다래끼가 날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다래끼 치료는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이 나는 병[눈 다래끼]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눈 다래끼가 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사람을 볼 수 없다. 눈 다래끼가 나면 전염이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피한다. 눈에 통증도 있고 해서 곤란하지만 여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들이 다리를 세어가며 노는 놀이. 다리세기는 추운 겨울철 따끈따끈한 아랫목에 아이들 몇 명이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광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지방마다 다양한 놀이 노래가 전해지고 있다. 적당한 숫자로 갈라져 다리를 펴고 마주 앉아서 서로 상대편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끼우고 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음력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설·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수리, 천중절, 중오절, 단양, 수릿날 등이라고도 한다. 성장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삿날인 단오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모심기가 끝나고 이제 수확은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하여 성장과 증식을 비는 축제라는 것이고,...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산으로 올라가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 달보기는 한 해 중에서 가장 크게 뜨는 정월 대보름날 만월(滿月)을 보며 소원을 빌거나 농사일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달맞이, 영월(迎月), 달점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의 달은 1년 중 추석의 달과 더불어 양기(陽氣)가 가득 찬 달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신성시해 왔다. 특히 태음력에 기...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재물과 재복을 기원하며 쌀을 담아 놓은 항아리. 대감독은 쌀이나 벼를 가득 담은 항아리를 대청 구석이나 광에 모셔 놓고 재물과 재복을 주는 가신으로 여기는 신체(神體)이다. 이를 ‘대감항아리’라고도 한다. 광명 지역에서는 이를 광에다 모셔 둔다. 대감독은 그 집의 재복을 기원하는 대상이다. 대감님은 굿에서 재물을 주는 신이다. 항아리에 쌀을 담아 대감님 몫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 대보름은 정월 대보름을 말하며,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중원(中元)[7월 15일], 하원(下元)[10월 15일]과 연관해서 부르는 한자어이다. 또 이날을 오기일(烏忌日) 또는 달도(怛忉)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 보름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대보름으로 부르는 것은 세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더위를 먹었을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더위먹음은 광명시에서 더위에 지쳐서 헛헛하고 헛배가 부른 더위를 먹었을 때[일사병·열사병]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과거 농촌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더위를 먹게 된다. 더위를 먹으면 몸에 힘이 없고 입맛이 떨어진다. 밥맛이 떨어질 때는 익모초가 효험이 있다. 또한 더위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대보름날 아침에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 더위팔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 해뜨기 전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더위를 파는 세시풍속이다.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럼 깨물기를 한 다음에 밖으로 나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불러서 “내 더위 사가라.”하고 말한다. 이는 더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고자 하는 주술적 행위라고 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경칩(驚蟄) 날에 도롱뇽이나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도롱뇽알먹기는 동면했던 도롱뇽이나 개구리 등이 경칩 무렵에 낳은 알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여 건져 먹는 세시풍속이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동면에 들었던 동물이나 벌레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이때는 날씨가 따뜻하여 초목에 싹이 돋아나며 동면하던 짐승들도 땅속에서 나온다. 경칩 무렵에 도롱뇽...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간 의료 행위. 도투마리경 읽기는 별다른 이유 없이 횡액을 당했을 때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행위이다. 도투마리경을 읽을 때는 귀신을 쫓기 위하여 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다 쓴다. 도투마리경 읽기는 못을 잘못 박았거나, 다른 물건을 들여오거나, 모르는 사람이 잘못 들어와 아무런 이유 없이 탈이 나서 아픈 사람이 생겼을 때에 병을 고치려고...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광명 지역에서는 동지[양력 12월 22일 또는 23일]를 ‘작은설’, ‘아세(亞歲)’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옛날에 동지를 설로 삼았던 데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24절기 중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한 해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여겨 예로부터 중시하였다. 동지를 작은설이라 한 것도 동...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두드러기가 났을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두드러기 치료는 광명시에서 피부가 붉거나 희게 부르트며 몹시 가려운 병에 걸렸을 때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예전에는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면 매캐한 냄새가 나도록 재를 태우고, 이 재를 뒷간에 가서 환자의 환부에 바른 뒤 그 자리를 빗자루로 여러 차례 쓸어냈다. 아마도 매캐한 재에 특별한 소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농사일을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마을 단위의 조직. 두레는 촌락이나 리(里) 단위에서 일을 함께 하기 위해 구성되는 노동 조직이다. 두레는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감찰(監察)을 목적으로 마을 단위로 조직되었으며, 주로 농번기의 모내기에서 김매기를 마칠 때까지 시행된다. 광명 지역에서는 각 자연촌 1개 마을을 단위로 두레가 구성되었다. 그러나 자경리마을처럼 자경...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공동 노동이나 잔칫날에 하던 공동체 놀이. 두레놀이는 정월 대보름과 두레 공동 노동 시, 그리고 혼인과 환갑 등의 기쁜 날에 두드리는 마을 공동의 민속놀이이다. 두레는 원시적 유풍인 공동 노동체이며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과 감찰을 목적으로 조직된 촌락 단위의 조직이다. 우두머리를 좌상[영좌]이라 하고, 두레를 표시하는 기(旗)가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성...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디딜방아를 훔쳐와 액막이로 거꾸로 세우는 풍속. 디딜방아 훔치기는 음력 1월 15일에 훔쳐온 디딜방아를 마을 입구에 거꾸로 세워 두고 부인들 속곳을 거꾸로 입혀 잡귀나 질병을 막고자 한 세시풍속이다. 이를 ‘디딜방아 액맥이놀이’라고도 한다. 마을에 질병이 유행할 때 액막이로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와 자기 마을에 세워 놓는 풍속이다. 곡식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미리 정한 구역의 땅을 서로가 많이 차지하려고 겨루는 놀이. 땅뺏기는 남자나 여자 아이들이 마당에서 일정한 구역을 지정한 후 손바닥으로 땅을 재어 많은 땅을 가지려고 경쟁하는 민속놀이이다. 땅의 크기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씩 넓혀가며 승부를 겨루는데, 지역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다소 다르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땅뺏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
경기도 광명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신앙은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민간에서 전승되어 오는 자연적 신앙을 의미한다. 민간신앙은 가신신앙, 마을신앙, 무속 등 민간에서 널리 행해지는 민속 종교를 그 범주로 한다. 민간신앙의 기능과 의미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왜곡된 시각이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의 민간...
-
경기도 광명시의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활 풍속. 민속은 신앙, 의례, 놀이, 세시풍속 등 삶의 다양한 모습에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지역 공동체의 민속에는 그 지역만의 생태 환경 및 역사적·사회적 조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내재되어 있어 지역 생활사에서 갖는 의의가 크다. 여기에서는 도시화가 되기 전 광명 지역 토박이 주민들의 촌락 생활을 통해 조사한 신앙, 의례와 놀이, 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역민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놀이는 아동 놀이, 성인 놀이, 남자 놀이, 여자 놀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참여 인원에 따라서도 나누어 볼 수 있으나 대부분 놀이는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리면서 이루어진다. 성인의 경우 바쁜 일상으로 명절이나 농한기 등에 가끔 놀이를 할 뿐 아이들과 같이 일상적으로 놀이를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여가 시간...
-
민중의 삶은 놀이 속에 있다. 놀이는 민중의 삶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살림살이도 흥이 나고 신바람이 나야 잘 굴러 간다. 신명 없는 삶은 재미가 없다.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 사회에서 민중의 삶이란 일하고, 여가를 보내고, 의례 행위를 하는 것으로 집약된다. 이러한 일상의 삶을 놀이로 승화시켜 주는 것이 ‘신명’이다. 일상의 삶에 신명이 결합됨으로써 삶은 놀이가 되고...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장례 후에 혼을 다시 집안으로 불러들이는 의례. 반혼(返魂)은 장례 후에 신주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의례를 말한다. 이를 ‘반우(返虞)’, ‘흉제(凶祭)’ 등이라고도 하는데, 장례 후 만 2년이 되는 대상(大祥)까지의 모든 의례를 포함한다. 전통적인 유교 의례에서는 ‘3년 상을 치른다.’고 하며, 대상을 지낸 후 탈상을 하는 것까지를 상례로 규정하였다. 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백중(白中)은 농민들이 세벌김매기가 끝난 후, 여름철 농한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백중(百衆),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에 사람들은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드리며, 술과 고기를 마련하여 노래와 춤으로 하루를 즐긴다. 승려들은 사원에서 재를 올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뱀에 물렸을 때 민간에서 독을 제거하는 방법. 뱀독 제거는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 뱀독을 없애기 위하여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이 농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들판에는 뱀이 많았다. 그래서 뱀을 잡는 땅꾼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들판에서 뱀을 만나면 두려워했다. 당시에는 뱀에 물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민간요법...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새해의 첫 뱀날에 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행했던 풍속. 뱀뱅이는 새해 들어 첫째로 드는 뱀날[上巳日]에 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이다. 뱀뱅이는 부적, 금기속(禁忌俗) 등을 통한 주술적 행위인데, 이를 뱀방, 뱀입춘, 배암막이, 뱀축, 뱀칙 등이라고도 부른다. 정월 첫 뱀날에는 다른 정초 십이지일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지 않으며 바깥출입을 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달을 보고 풍흉을 점치는 풍속. 보름달 보고 풍흉 점치기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달의 빛깔·모양 등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과 비가 적고 많음을 알아보는 세시풍속이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의하면 “달이 솟으면 달빛을 보고 그해의 풍년, 혹은 흉년을 점친다. 오산(五山) 차천로(車天輅)[1556~1615]의 시에, 농가에서는 정월 대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입춘 날 보리 뿌리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보리뿌리점치기는 입춘 날에 보리 뿌리를 뽑아 보아서 보리 수확이 잘 되었는가 알아보는 일종의 농점(農占)이다. 보리뿌리점치기는 보리농사를 짓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졌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맥근점(麥根占)’으로 기록되었는데, 역시 ‘보리 뿌리 점’이라는 말을 그대로 한자 표기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한 해의 복과 풍성한 수확을 빌며 행하는 풍속. 복쌈먹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김이나 피마자 잎에 밥을 싸서 먹는 세시풍속이다. 쌈이란 무엇을 싼다는 뜻이므로 복쌈은 복(福)을 싸서 먹는다는 뜻이다. 복쌈은 복을 기원하는 기복 행위와 풍농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의 한 형태인데, 이를 복과(福裹)·박점(縛占)·볏섬 등이라고도 한다. 『동국...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설날 새벽에 방문 위나 벽에 조리를 걸어 두는 풍속. 복조리달기는 음력 1월 1일 이른 아침 조리를 벽에 걸어 놓음으로써 한 해의 복을 빌었던 세시풍속이다. 복조리(福笊籬)는 일찍 살수록 길하다고 여겼다. 따라서 섣달그믐 자정이 지나면 복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려!”를 외치며, 주부들은 다투어 복조리를 사는 진풍경을 이루었다. 복을 사는 것이라 여겨 복조리...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배가 아플 때 조치하는 방법. 복통 치료는 복부에 일어나는 통증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배가 아플 때 감을 먹는다. 마늘을 삶은 국물을 마신다. 쑥 즙을 끓여 마신다. 흰죽을 끊여 먹는다.” 등의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비해 광명 지역에서는 엿기름과 죽을 쑤어 먹는다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딱딱한 과실을 깨물어 먹는 풍속. 부럼깨물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잣·호두·밤·땅콩 등과 같이 껍질이 단단한 견과(堅果)를 깨무는 주술적 행위이다. 이를 ‘부스럼’, ‘부럼 먹는다’, ‘부스럼 깨물기’ 등이라고도 한다. 이때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초에 절이나 점복자(占卜者)에게 얻어다 집안에 붙이는 액막이 풍속. 부적은 종이에 글씨나 그림 또는 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복을 주고 재앙을 막아 준다고 믿는 주술물이다. 부적붙이기는 가정의 재앙을 막기 위하여 정초에 절에서 얻어온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이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액막이’라고도 한다. 부적은 원시시대 사람들이 바위나 동굴에 해·달·짐승·새·...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비녀를 가지고 노는 놀이. 비녀돌리기는 둥글게 모여 앉은 부녀자들의 주위를 술래가 비녀를 한 부녀자의 등 뒤에 몰래 놓고 달아나는 민속놀이이다. 요즘의 수건돌리기와 비슷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 부녀자들만의 놀이이다. 놀이 도구인 비녀가 이리저리 돌아간다고 하여 비녀돌리기라고 일컬어지며, 전국적으로 널리 행해지던 놀이이다. 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비석치기는 7~15세에 이르는 아이들이 상대편의 비석을 일정 선상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비석까기, 비석차기, 비사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비석치기는 일정한 자리에 선을 그은 뒤 선 위에 상대방의 비석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에 나무를 둥글게 깎아 만든 공을 막대기로 치면서 노는 놀이. 뼝오리치기[뼝도리치기]는 나무를 둥글게 깎아서 거기에 헝겊을 감아 둥글게 공을 만든 다음, 나뭇가지를 꺾어서 길쭉한 막대기를 만들고 편을 나누어 공을 치면서 노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공치기, 격구(擊毬) 등이라고도 한다. 언제부터 하던 놀이인지 모르지만 정월에 주로 놀았다고 한다. 뼝오리치...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땅에 놀이판을 그리고 돌을 이용해서 노는 놀이. 사방치기는 평평한 마당에 네모꼴의 놀이판을 그리고 납작한 돌을 던진 후 이 돌을 한 발로 쳐 다음 선으로 이동해 나가는 놀이이다. 우선 평평한 땅에 일정한 규격의 선을 그어 바둑판 모양의 칸을 만든다. 그리고 일정한 순서에 따라 납작한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앙감질]로 돌아 나오는 놀이이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의 출산을 전후하여 행하는 의례나 풍속. 산속(産俗)은 출산의례(出産儀禮)라고도 하며, 자식 얻기를 기원하는 기자(祈子)로부터 출산전 금기·해산속(解産俗)·산후속(産後俗) 등이 포함된다. 산속은 관혼상제와 함께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거치게 되는 통과의례 또는 평생의례의 시작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산속과 관련된 절차는 전국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행하는 초복·중복·말복의 세 절기의 풍속.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이르는 속절(俗節)이다. 삼복은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이를 삼복 혹은 삼경일(三庚日), 경금(庚金), 월복(越伏) 등이라고도 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상례는 사회의 구성원이었던 사람이 죽어서 사회에서 분리되는 의례로 전통적인 관습이 가장 잘 나타나는 통과 의례이다. 보통 ‘장례(葬禮)’로 표현하기도 한다. 상례는 사람이 죽음에 임박한 시기부터 운명한 후 시신의 수습, 입관, 매장, 장례 후의 애도 기간 등과 관련된 모든 의례를 포함한다. 현대에는 전통 상례의 절차가 간소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마당에서 새 쫓는 흉내를 내는 풍습. 새쫓기는 음력 1월 15일 새벽 동이 트기 전에 곡식의 피해를 막고 풍년을 기원하며 새를 쫓아내는 모의 행위이다. 지역에 따라 이를 까마귀쫓기, 솔개쫓기, 까치쫓기 등이라고도 부른다. 곡식을 축내는 새를 쫓아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려는 새쫓기는 점차 변용되어 몇몇 지역에서 흉조로 여겨지는 까마귀나 솔개...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우물에 지내는 마을 제사. 샘고사는 작은말의 공동 우물에서 매년 음력 1월 14일 밤에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례 의식이다. 작은말에서는 정초에 집집마다 두레패가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하기 전에 먼저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샘고사를 지낸다. 샘고사를 지내던 곳은 마을의 산꼭대기에 있는 공...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원일(元日)·원단(元旦)·세수(歲首)·연수(年首) 등이라고도 부른다. 설을 한자로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다. 설날을 시점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므로 한 해의 운수가 첫날에 있다고 생각했던 옛 사람들의 정신과 몸가짐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설사가 날 때 조치하는 방법. 설사 치료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대변을 배출하고 배변의 횟수가 많은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설사가 나면 건시와 석류를 달여 먹고 이질이 나면 토끼털을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 먹고 토끼 고기를 조금 먹는다거나 고추장과 같이 매운 음식을 밥에 비벼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중 으뜸 신. 성주는 집안의 가택신 중 가장 최고의 신이다. 따라서 성주는 집안의 가장(家長)으로 비유되고, 지신밟기의 「성주지신풀이」에서 읊는 비나리는 가장인 남편과 지신(地神)을 의미하는 부인이 서로 화합하여 가정을 잘 지켜 나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신신앙에서도 성주는 가장 중요한 신이기 때문에 떡시루도 성주 앞에...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의례적인 생활풍속. 세시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같은 주기에 반복하여 거행하는 주기 전승(週期傳承)의 의례적인 행위이다. 이를 세시(歲時), 세사(歲事), 시절(時節), 명절(名節), 월령(月令), 시령(時令) 등이라고도 한다. 일 년 혹은 수년을 단위로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주기 전승 의례이기에 시계성과 주기성·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연말이나 정초에 잡귀를 쫓기 위해 벽사(辟邪)의 용도로 대문에 붙이는 그림. 세화(歲畵)는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매·호랑이 등을 그린 그림이다. 이를 문배(門排)·문배세화(門排歲畵)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세화붙이기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기복적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으며, 새해 첫날 세시풍속의 하나...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소에게 나물과 밥을 주고 풍흉(豊凶)을 점쳤던 풍속. 소밥주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밥과 나물을 소에게 주고, 소가 먼저 먹는 것에 따라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일종의 농사점(農事占)이다. 일반적으로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한 정월 정축일에는 우마...
-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가리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소하동 가리대 산고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사흘 새벽 1시에 뾰죽산 중턱에서 마을의 안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 사람들은 산신제[산고사]를 지내는 것을 일러 ‘산치성드린다’라고도 한다. 가리대마을은 풍수와 관련해서 마을 앞을 나무로 가렸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뾰죽산...
-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영당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소하동 영당말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7월 그믐과 10월 초하루에 도당할머니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영당말과 큰말, 작은말도 함께 지냈으며, 소를 잡을 만큼 도당고사의 규모가 컸다고 한다. 영당말은 청백리에 선정된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0월 20일경에 행하여졌던 풍속. 손돌추위는 절기로 소설(小雪) 무렵인데, 대개 음력 10월 20일경에 관례적으로 부는 손돌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매우 춥다는 말이다. 이날은 뱃사공 손돌이 원통한 죽음을 당한 날이기에 손돌의 넋이 매우 차가운 바람을 일으킨다 하여 손돌추위라 하고,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한다. 고려 때 어느 임금이 강화도로 파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壽衣)를 입혀 입관하는 절차. 습렴(襲殮)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 습렴은 시신의 옷을 벗기고 향 물이나 쑥 삶은 물로 씻기는 습(襲)과 시신에 수의를 입히는 염(殮)으로 나누어진다. 현대에서는 염 또는 염습이라는 말로 하나의 의례로 통칭되고 있다. 전통적인 관습에서는 습과 염을 구분하고, 염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0월에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지내는 문중 제사. 시제는 일 년에 한 번 묘에서 5대조(五代祖) 이상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문중 의례이다. 이를 시향(時享)·시사(時祀)·묘제 등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조상 숭배 사상이 강하다. 그래서 어느 지역이나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절기에 따라 산소를 관리하며, 가을에는 시제를 지낸다. 광명 지역...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는 풍속. 신년운세 보기는 새해를 맞아 1년 동안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등의 운수(運數)를 『토정비결』을 통해 보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신수점 보기’라고도 한다. 『토정비결』은 조선시대 명종 때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이 지은 책으로 그 해의 신수를 보는데 쓰인다. 주로 정월 초에 보는데...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삼월 삼짇날에 처음 본 짐승이나 나비를 보고 길흉을 점치는 풍속. 신수점치기는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 가장 먼저 본 나비를 보고 그해 운수를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신수점을 치는 삼짇날은 상사(上巳), 중삼(重三), 원사(元巳), 상제(上除) 등이라고도 한다. 이날을 3이 세 번 겹친 길일로 여기며, 봄이 본격적으로 돌아온 절기이다. 또한 이날은 강남 갔던 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슬기를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매어 이것을 서로 잡고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이용한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편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이다. 씨름은 상대방의 허리와 다리에 감은 샅바를 잡고 경기가 시작되면 발을 제외한 몸의 일부가 땅...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가 경기를 했을 때 민간에서 대처하는 방법. 아기 경기는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며 정신이 흐려지고 입에 거품을 무는 경기를 했을 때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에는 가난하고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가 경기를 한다고 하여 병원에 데리고 가는 집은 흔치 않았다....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아방리에서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아방리 줄다리기는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아방리[능말]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이를 ‘능말 줄다리기’라고도 한다. 아방리 줄다리기를 하고 남은 짚은 모두 모아서 태우는데, 이때 주민들은 풍악을 치고 논다. 타고 남은 재는 모두 논과 밭으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이전에 가신(家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 안택고사는 음력 1월 15일 이전에 가신에게 제사를 지내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무당이 안택경(安宅經)을 읽으며 터주신을 비롯하여 조상신(祖上神), 동신(洞神) 등에게 제사를 지낸다. 경기 지방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서는 안택 또는 안택굿이라 하고, 영남 지방에서는 논부굿이라고 한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단옷날 오전에 약용으로 쑥을 베는 풍속. 약쑥 베기는 매년 음력 5월 5일에 약쑥을 베어 여름철 모기를 쫓거나 산모의 위생을 위해 행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쑥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지혈작용을 하며 부인병, 토혈, 하혈, 감기, 열, 오한 등의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릴 수 있으며, 특히 부인병에 좋고...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초에 대문이나 방문 앞에 엄나무를 걸어 잡귀나 역귀의 침입을 막는 풍속. 엄나무 걸기는 음력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잡귀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술적인 목적으로 행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엄나무는 음나무, 엄목(嚴木), 개두릅나무, 해동목, 자추목엄나무, 엄목(嚴木) 등으로도 부른다. 또한 엄나무는 그 형상이 가시가 많아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가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칠석날에 여자가 밭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풍습. 여자들 일찍 밭에 가지 않기는 음력 7월 7일에 여성이 아침 일찍이 밭에 나가지 못하게 하였던 세시풍속이다. 조선시대는 남녀의 엄한 차별이 있었던 봉건적 사회였다. 이에 따라 ‘여자는 남의 집에 일찍 가지 않기’와 같이 여자가 먼저 하는 일 중에는 금기 사항이 적지 않았다. 이에 길일로 인식되었던 칠석날에는 여자...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의 하나로서, 음력 정초가 되면 해마다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이다. 연은 종이에 가는 댓가지[竹骨]를 붙여 실로 꿰어 공중에 날리는 놀이 용구로서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에 띄운다. 연날리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즐겼으며, 연싸움 놀이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어른들이 엿을 가지고 하는 놀이. 엿치기는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놀이로, 엿목판에서 제 각기 엿가락을 골라 적당한 곳을 잘라서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쪽이 이기는 경쟁 놀이이다. 진 사람이 엿 값을 물고, 이긴 사람의 잘라진 엿 토막은 개평이라 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아이들도 더러 한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열 나흗날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먹는 풍속. 오곡밥 먹기는 정월 대보름에 전통적인 절식(節食)을 먹는 세시풍속이다. 오곡밥은 다섯 가지로 지은 밥인데, 찹쌀·차조·붉은팥·찰수수·검은콩 등을 섞어 밥을 짓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오곡의 혼합 비율에 대하여 조선시대 음식 조리서인 『정조지(鼎...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오한이 났을 때 조치하는 방법. 오한이란 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오한 치료는 오한이 났을 때 대처하거나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오한이 나면 민간 의료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2쪽에는 “오한이 있을 때 무쇠를 달여서 미역국에 함께 끓여서 먹고 어른의...
-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두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옥길동 두길 산신제는 음력 10월 초정유일(初丁酉日)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우마와 가축의 번성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그냥 ‘산신제’, ‘도당제’ 등이라고도 한다. 제장은 사창 터의 도당나무이다. 사창 터는 예전에 소나무가 무성했던 곳으로 활을...
-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식골마을에서 주민의 안녕과 무병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옥길동 식골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7월 1일과 10월 1일에 마을 사람이 모두 여름과 가을에 무병하고 무고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산신제’, ‘도당고사’ 등이라고도 한다. 1993년 조사에 의하면, 산신제는 연 2회 지내는데 날짜는 7월과 10월에 택일을 하다가 요즘은...
-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해방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옥길동 해방촌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초사흘에 만수산(萬壽山) 산신님께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산신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형편에 맞추어 추렴한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경비를 낸다. 형편이 어려워 못내는 경우도 있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행하는 풍속. 용알뜨기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부녀자들이 우물에 가서 닭이 울 때를 기다렸다가 서로 앞을 다투어 용알[물]을 떠왔던 세시풍속이다. 용알뜨기는 정월 14일 밤이면 하늘의 용이 육지로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풍습이다. 용이 우물에 알을 낳은 물을 맨 먼저 긷기 위해서는 대보름날 새...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우물을 들여다보고 길흉을 점치는 풍속. 우물점보기는 연중으로 물을 뜨기 전에 우물 속을 보아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샘은 고대 사회에서부터 신성시되었다.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는 나정이라는 샘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고려시대 개성(開城)에 있는 대정(大井)은 당시 현인들이 서해 용궁에 드나들던 출입구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풍속. 유두(流頭)는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음력 6월 15일은 흔히 유두라는 유월 명절이다. 이를 유두일·유둣날·물맞이 등이라고도 부른다. 유두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미끈유월’이라는 말처럼 이맘때가 되면 두레의 김매기로 짬이 없다. 밭농사도 마무리 손길로 분주한 때이...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태아가 달이 차기 전에 죽어서 나오는 것. 유산은 태아가 달이 차기도 전에 태내에서 죽어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임신부가 무사히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힘든 일을 삼가고, 몸을 보호하여야 한다. 전통적으로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임신부는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고, 부정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였으며, 보약이나 인삼을 달여 먹였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서민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속.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의 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윤달은 윤월·군달·공달 등이라고도 한다. 태양력에서는 2월이 평균보다 하루 더 많아 29일로 정하고, 태음력에서는 양력과 맞추기 위하여 평년보다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 옛 풍속에는 윤월 또...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편을 나누어 윷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 윷놀이는 네 개의 단면이 반달 모양인 가락[또는 알]을 던져서 그것이 나타내는 형상에 따라 말을 움직여 노는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 매우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지만 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에 윷으로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 풍속. 윷점치기는 정초[음력 1월 초]에 윷을 가지고 한 해의 운수나 풍흉(豊凶)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한자어로는 사점(柶占)이라고 한다. 윷점은 윷가락을 세 번 던져서 나오는 결과를 가지고 길흉을 판단한다. 윷점은 여러 명이 편을 짜서 집단으로 놀아 마을의 운수나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것과, 한 명이 윷을 놀아...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충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주(四柱)를 적어 보내는 함. 오리 이원익(李元翼)의 13대 종손 이승규[1940~]가 종부 함금자[1940~]에게 보낸 사주함이다. 사주는 생년·월·일·시를 말하며, 정혼(定婚) 후에 일곱 번을 접은 한지의 가운데에 신랑의 사주를 써서 봉하지 않은 봉투에 담아 다시 사주함에 넣고, 사주보로 싸서 신부의 집으로 보낸다. 신부의...
-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양지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일직동 양지편 당고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사흘에 마을 뒤편에 있는 당두골에서 양지편[호봉골·새터말·동촌말·모퉁말·양달말·구석말 등 6개의 자연 마을]의 안녕과 가축의 번성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당두골의 향나무이다.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자경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일직동 자경리 산제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성채산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의 주산인 성채산의 6개 자연마을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자경리는 덕안이, 웃말, 아래말, 대부뚝마을, 궁촌, 새터말 등의 6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자경리라는 지명은 서울의 경계로 이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2월 4일이나 5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 풍속.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새해를 상징한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예부터 입춘 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한다. 아낙네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큰 자로 작은 자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자치기는 남자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로 협동심과 기민한 운동성, 그리고 담력을 키우고 거리감을 인식시키는 민속놀이이다. 큰 자[큰 막대]로 작은 자[작은 막대]를 쳐내고 이를 맨 손으로 받는 놀이이기에 다소 위험성이 따른다. 자치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어울려 놀 수 있던 놀이로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지내는 덕수장씨 종중의 제사.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뒷산 중턱에 남향으로 와가 13.22㎡ 규모의 덕수장씨 사당이 있다. 사당 안에는 신주 15위가 모셔져 있다. 음력 설날에 덕수장씨들이 모여 차례를 지낸다. 제비는 덕수장씨 종중의 재산으로 하며 제상에는 술, 떡, 떡국, 삼색 과일 등이 차려진다. 제례가 끝나면 음복을 한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말을 타고 오는 신랑에게 신부 마을 청년들이 재를 뿌리는 풍속. 1970년 이전에 광명 지역에서는 주로 전통 혼례식을 했는데, 이때 악귀를 쫓는 ‘잿꾸러미’라는 풍속이 행해졌다. 잿꾸러미는 신부 집에서 혼례식을 하기 위해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의 마을로 들어갈 때 신부 마을의 청년들이 신랑에게 재[집단을 태워 만든 재를 종이에 싸서 사과 크기 정도로 뭉친 것]...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한 해를 24등분한 기후, 또는 이때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1개월에서 5일을 1후(候), 3후인 15일을 1기(氣)라고 하여 기후의 기초로 삼고 있다. 1년의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는데, 절기는 월초에 해당하고 중기는 월중(月中)에 해당한다. 날짜는 해마다 양...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신 이상에 걸렸을 때 조치하는 방법. 정신이상 치료는 신경 정신 계통의 장애로 비정상적이고 괴이한 행동을 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4쪽에는 “할머니가 된장, 쌀, 김치를 넣고 죽을 쒀서 아픈 사람에게 가서 나한테 달라며 세 번 축원 후 침을 세 번 뱉어서 개천에 버린 후 칼을 꽂고 바가지를 엎어 둔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사례(四禮) 중 하나인 제례는 신령에게 술과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식을 말한다. 제례는 전통적으로 하늘에 대한 제천 의례, 일월성신(日月聖神)이나 산천에 드리는 의례, 종묘와 사직을 숭배하는 왕실 의례, 마을 공동체 단위로 이루어지는 대동제, 개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제석(帝釋)은 가신신앙에서 모시는 신격의 하나로 안방이나 안방 다락에 모셔지는 신이다. 이를 ‘삼신’이라고도 한다. 제석신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경상도에서는 세존(世尊)으로 모셔지기도 하나 황해도에서 제석신은 복을 주는 신으로 모셔진다.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는 제석이라는 말 보다는 ‘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가신(家神). 조왕(竈王)은 집안에 모시고 위하는 가신신앙의 한 대상으로 불씨 및 부엌 등을 관장하는 신이다. 조왕신은 여느 가신처럼 특별한 신체는 없다. 농경을 기반으로 농가 주택이 있을 때는 부엌의 부뚜막에 조왕을 모시는 선반을 만들어 물 한 그릇[정화수]을 올려놓고 주부가 비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경우,...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2월 6일에 달과 좀생이별을 보고 점을 치는 풍속. 좀생이별은 작은 별이 한데 모여 하나의 성군을 이루고 있는 별무리를 의미한다. 2월 6일이면 달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가며 운행한다. 좀생이점 보기는 농사점(農事占)의 하나로 달의 옆을 따라가는 작은 별들인 좀생이의 모양과 달의 거리를 통해 그해 농사의 풍년 또는 흉년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그런데 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으며 노는 놀이.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의 첫째 자일(子日)[쥐날]에 농부들이 들판에 쥐불을 놓아서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했던 농사 기원 민속놀이이다. 이를 ‘서화희(鼠火戱)’, ‘불싸움’ 등이라고도 한다. 또한 음력 1월 14일이나 보름날 밤에 횃불놀이를 겸해서 쥐불놀이를 한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부터 대보름 사이에 행하는 민속놀이. 지신밟기는 해마다 음력 정월 3~14일에 두레패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地神)을 위로하며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지신은 마을과 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이다.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고사(告祀)를 올리며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한다. 이를 마당밟기, 매귀놀이, 지경다지기 등이라고도 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편을 가른 남자 아이들이 상대방의 진을 뺏는 놀이. 진뺏기는 군사놀이 가운데 하나로서, 편을 나눈 두 패의 아이들이 일정한 장소를 진(陣)으로 삼고 서로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진놀이’라고도 일컫는다. 두 편이 마주 진을 치고 각자 자신이 맡은 상대편 아이를 손을 대어 죽게 하여 상대편 진을 차지한다. 구체적인 연원을 알 수 없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설과 추석 등의 명절이나 한식 때 조상께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 차례는 원래 다례(茶禮)라고 하여 문자 그대로 다(茶)를 행할 때의 모든 예의범절을 뜻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례라 하면 옛날 궁중의 다례나 불교의 다례 등을 뜻하는 말이고,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속절제(俗節祭)를 가리킨다. 차례는 차사(茶祀)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의 의례서에 의하면 정식...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섣달 납일(臘日)에 참새를 잡는 풍속. 일반적으로 참새잡이는 음력 12월 납일에 땔감을 준비하면서 참새를 잡아먹는 세시풍속이다. 동지로부터 셋째 ‘미(未)’일을 ‘납(臘)’일이라고 한다. 납일의 참새고기는 맛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납일에 새를 잡으려고 애를 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납일에 참새를 잡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유두 때 참외를 수확하기에 앞서 고사를 지내는 풍습. 풍농(豐農)에 대한 희구와 농작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큰 지역에서는 유두부터 칠석까지 농한기이자 농작물이 성장하는 시기에 농신제(農神祭)를 지낸다. 농신제는 넓은 의미에서 논밭의 주신인 농신(農神)에게 지내는 제사이지만 제사 시기, 제사 대상, 제사지내는 곳에 따라 명칭이 다양하다. 유두고사, 유두제, 칠석...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보내는 굿. 천도굿은 사람이 죽었을 때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 즉 극락에 보내기 위해 하는 무속 의례이다. 이를 ‘자리걷이’라고도 한다. 자리걷이는 죽은 사람이 오랫동안 앓아누워 있던 자리를 걷어낸다는 의미가 있다. 천도굿은 죽은 자의 저승길을 천도하는 의미와 산 사람은 죽은 자의 자리를 걷어냄으로써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쇠머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철산동 쇠머리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왕재산 덕수장씨 사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의 지세가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소머리, 쇠머리, 쇠멀[鐵山]이 되어 철산(鐵山)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이 흡사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어서 쇠머리마...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마을의 안녕과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행하던 의식 또는 놀이. 도시화되기 전 광명 지역에서 돌림병을 물리치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행하던 대표적인 의식으로는 ‘디딜방아 액막이’와 ‘마마배송굿’ 등이 있었다. 디딜방아 액막이는 마을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 놓고 피 묻은 고쟁이를 입혀서 괴질이나 역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원하는 의식이었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설날 아침에 처음으로 듣는 짐승의 소리로 한 해의 운수를 점치는 풍속. 우리 민족은 시작을 매우 중시한다. 특히 일 년의 시작인 설날 아침에 한 해의 운수를 점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풍속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청참이다. 설날 새벽에 거리로 나가서 일정한 방향이 없이 돌아다니다가 날짐승 소리이건 길짐승 소리이건 처음 듣는 소리로써 한 해의 운수를 판단한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초상이 난 뒤로부터 부고(訃告)까지의 장례 절차. 초종(初終)은 전통적인 상례의 시작과 장례 준비 과정을 이르는 말로써 흔히 초상(初喪)을 의미한다. 즉 사람의 임종(臨終) 직전부터 임종의 확인, 혼을 부르는 초혼(招魂), 상주와 호상(護喪)을 세우고, 자손들은 머리를 풀고 곡을 하며, 부고(訃告)를 통해 임종을 알리는 것 등으로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사찰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풍속. 일반적으로 음력으로 매월 상순에 있는 8일을 초여드렛날, 초파일[初八日]이라고 말한다. 부처가 태어나신 날이 4월 초여드렛날이라 4월 초파일이라 명했다. 초파일이란 일반 용어가 불교와 접목되면서 초파일하면 으레 사월 초파일을 연상하게 되었다. 초파일은 석탄일·불탄일·욕불일 등 다양한 용어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가을 계절의 한가운데에 속하기에 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이라고 한다. 추석의 다른 이름인 한가위와 가윗날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에 비롯된 우리 민족 고유의 말이다. 추석은 설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2대 명절이다. 이때쯤에는 백과가 만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최고의 명절로 친다. 추석에는 조...
-
경기도 광명 지역의 상례에서 시신을 매장하고 묘역을 조성하는 절차. 치장(治葬)은 시신을 매장하는 절차로써 산역(山役)을 통해 장지를 마련하고, 상두꾼들이 관을 장지까지 운반하며, 매장 후 봉분을 만드는 등 묘역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치화(治華)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상두꾼은 마을의 성인[장가를 간 남자]이나 상주의 친구들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는 화장(火葬)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는 의식. 친영(親迎)은 전통 혼례 중에서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예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의례이다. 이는 혼례식의 과정을 일컫는 말로써 ‘대례(大禮)’라고도 한다. 친영에는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초행을 비롯하여 혼례식의 절차인 전안례(奠雁禮)·교배례(交拜禮)·합근례(合巹禮)의 과정, 혼례식 이후의 과정,...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고 한다. 칠석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날 오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1년 만에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고, 그 이튿날 오는 비는 이별하는 작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칠석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옥황상제에게 어여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2월 1일에 콩을 볶아 먹으면서 1년 무병을 기원하는 풍속. 콩볶아먹기는 음력 2월 1일이나 십이지일(十二支日) 또는 명절에 농가에서 콩을 볶거나 콩을 밭에 뿌려 사람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식물의 번성을 미리 방지하는 주술 행위이다. 이를 콩볶기, 쥐볶기 등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콩을 볶는 것은 부스럼이나 종기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동국세...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태아의 임신 사실을 알려 준다고 믿는 꿈. 태몽(胎夢)은 태아의 임신 사실이나 태아의 성별, 또는 태아의 장래를 예측해 준다고 믿었던 꿈이다. 특히 태아의 성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꿈에 나타난 상징물을 풀이하여 아들과 딸을 예측하였다. 과거의 농촌 사회에서는 어른의 경험이나 무속인을 통하여 꿈을 해석하였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차이가 많았다. 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집터를 관장하는 가신(家神). 터주는 집의 울타리 안을 주로 관장하는 신으로서, 집안의 액운을 거둬 주고 집터를 맡아서 복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이다. 지역에 따라 ‘터줏대감’이라고도 한다. 터가 편안해야 집안이 편안하다. 그래서 터를 다지고 지신밟기를 하면서 터를 눌러준다. 광명 지역 가신신앙에서는 터주신을 모시기 위해 집안의 장독대 옆이나 울타리 안의 사람의...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의례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간 단계에서 거치는 의례 행위이다. 이를 ‘통과의례’라고도 한다. 태어나서 백일과 돌잔치, 성장하면서 성인식을 의미하는 관례, 배우자를 만나면서 혼례, 노년이 되면서 맞이하는 회갑, 사망에 따른 장례, 조상이 된 후에 맞이하게 되는 제례 등이 있다. 예로부터 유교...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풀잎이나 꽃잎을 이용하여 노는 놀이. 풀쌈은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잎이나 꽃잎을 비교하는 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단둘이서 놀기도 하고 여럿이 편을 갈라 놀기도 하는데, 풀줄기를 서로 엇걸어 당겨 누구의 것이 더 질긴가를 겨루는 풀싸움과 풀잎 대기가 있다. 풀싸움은 옛 문헌에 초전(草戰), 초희(草戱), 투초(鬪草), 교전희(較全戱) 등으로 씌어 있는 것으로...
-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하안동 밤일 도당제는 매년 음력 7월 1일에 도덕산의 한 줄기인 도당산 중턱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밤일마을은 밤나무가 많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하안동 밤일 도당제는 한 번도 걸렀던 적이 없었으나 1978년 무렵 기독교인들의 반대가 거세어 지내지 않게...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4월 5일경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풍습. 한식(寒食)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들며, 청명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중국 춘추시대 제(濟)나라 사람들은 냉절(冷節) 또는 숙식(熟食)이라고 하였다. 한식의 유래는 중국 옛 풍속으로,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중국에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행하는 액막이 풍속. 허수아비 버리기는 음력 1월 15일에 액을 쫓아 버리기 위해 허수아비를 만들어 그 속에 좋지 않은 운세를 써넣어 버리면 액을 면한다고 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도깨비 방쉬’라고도 부른다. 허수아비는 새나 짐승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인형이다. 막대기와 짚, 헝겊 등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헌 삿갓 같은 것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 혼례(婚禮)는 청춘 남녀가 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혼인에 따르는 모든 의례와 절차이다. 일생의례 중에서도 혼인은 ‘대사(大事)친다’는 말이 있듯이 중대한 행사 중의 하나였다. 혼인의 어원을 찾아보면 ‘혼(婚)’은 원래 ‘혼(昏)’으로서 해가 진 뒤에 예를 치른다는 뜻이고, ‘인(姻)’은 여자가 남자로 말미암아 성례한다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61세 되는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 회갑(回甲)이란 자녀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베푸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수연’ 혹은 ‘회갑연’이라고 한다. 일가친척과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예로 되어 있다. 회갑 상을 앞에 둔 부모님께 자녀들이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데, 이것을 헌수(獻壽)라고 한다. 회갑과 관련하여 가장 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부부의 결혼 예순 돌을 기념하는 의식. 회혼례는 해로(偕老)하는 부부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례이다. 회혼례는 부부가 모두 생존하고 있어야 한다. 부부가 혼인을 하고 건강하게 장수하여 60년을 같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회혼례는 늙은 부부가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 식을 재연하며, 자손들의 헌수(獻壽)를 받고, 친족·친지들의 축하를 받는다. 옛날에...